에휴...나는 언제 이런 고민하면서 살아보나...
여기계신 모든 분들, 쥐꼬리 월급 모아서 대박 내 보아요~~~
‘부자도 직종별로 재산관리 방법이 달라요’
거액의 자산을 유치하고 있는 은행 PB고객들도 직종별로 재산을 불리고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이 다 틀린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중에 돈이 많으면 모두들 부동산에 투자하는 ‘복부인’성향이 강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자신의 업종에 따라 특색이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것이 시중은행 PB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PB고객을 직종별로 ▲스타그룹▲글로벌 그룹▲CEO그룹 ▲자산가그룹 ▲전문가그룹으로 나누고 있다.
박팀장이 현업에서 겪으며 정리한 각 업종별 재산관리 선호성향을 알아보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스타그룹, 임대형 빌딩 좋아요
박 팀장이 관리해 주고 있는 메이저리그 박찬호 선수는 서울 강남에 13층짜리 ‘박찬호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영화배우 고소영, 가수 서태지 등도 서울 요지에 빌딩을 보유한 자산가들이다.
운동선수, 연예인 등 스타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후 마땅한 수입원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노후대비용으로 임대용 건물매입에 입맛을 다시고 있다는 것이 박 팀장의 설명이다.
박 팀장은 “스타그룹은 일반 주택보다는 임대형 건물에 관심이 많고 이는 임대수입을 통해 노후를 보장받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그룹, 해외부동산 국내 금융자산이 양축
글로벌 그룹은 내국인이 해외에 주로 투자하거나 해외교포 중 상당한 재력을 가지고 국내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로 구성된다.
특이할 만한 사항은 내국인이 해외에 투자하는 대상은 주로 부동산, 반면 해외교포들은 국내 금융자산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성향은 국내 30∼40대 자산가들이 자녀 유학을 미리 대비하거나 교육목적으로 해외에서 같이 거주할 수 있는 부동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노후 귀국을 고려하거나 성장한 자녀들이 국내 체류할 경우를 대비해 해외교포들은 국내 금융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교포들의 경우 국가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금융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CEO그룹, 자녀재테크 조기교육
최근 국내에서도 연봉제와 인센티브제도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의 수장들도 연말이나 연초에만 자금의 여유를 가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평달 월급은 받아봤자 딱히 투자할 만큼의 여유를 가지기 힘들고 실적이 좋을 경우 수령하는 연말 보너스가 이들의 주요 투자금이 되고 있는 셈이다.
박 팀장은 CEO그룹의 자녀 재테크 교육 방법에 큰 동감을 표시했다.
박팀장은 “CEO들은 자녀들과 함께 PB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학생이나 직장인 새내기 자녀들과 PB를 방문해 투자상품의 구조나 재테크방법 등에 대해 상담하고 적은 금액이라도 이들이 재테크에 나서 조기에 실질적인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무척 신경을 쓴다는 것이다.
박팀장은 “CEO들은 거대자산을 물려줄 처지가 아니기 때문에 자녀들이 재테크에 일찍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가 그룹, 리스크 관리에 치중
부동산과 금융상품 등을 통해 상당한 자산을 움직일 수 있는 자산가그룹은 수익률보다는 리스크관리에 더욱 치중한다.
이들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경우 기대 수익률보다는 최악의 상황시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률을 먼저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한다. 짊어질 수 있는 리스크라면 과감히 투자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기대수익률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꺼리는 편이다. 또 새로운 정보에 대해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금융 상품에 제일 먼저 관심을 가진다.
특히 이들은 세금이나 증여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 가능성을 우선 고려한다. 또 자녀들이 자신들의 자산규모를 아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자녀들의 탈선을 막기 위해서다.
■의사와 변호사, 우리는 틀려요
최근 의료업계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지니스 마인드를 갖추지 않고는 자산관리에 성공하기 힘든 시대가 왔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상당수가 준 세무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세테크에 관심이 높다. 또 노후 대비 보험상품에 집중하는 경향이 심하고 병원부지 등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강하다.
반면 변호사들은 일종의 개인사업자적 기질이 강하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 상가, 주택에 투자하기 보다는 부동산 개발이나 장외주식투자를 선호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모험적 투자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 셈이다.
박 팀장은 “최근 전문가그룹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그만큼 의사, 변호사들은 재테크에 관심을 고조시킬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