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이제 막 500일이 넘은 커플입니다..![]()
좋은일도 안 좋은일도 많이 겪다가 6월 1일날 군대를 보냈죠~
한달후..
이늠 자대배치를 받았답니다..
인제라고 해서.. 무지무지 걱정했숨다![]()
힘들까봐..
자대배치 받은 날 부터 이녀석 전화가 오더군요..
눈물날정도로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도 뭐 이것저것 자기는 괜찮다.. 안 힘들다.. 무슨 일 하는지 이런거 얘기 해줄주알았는데..
자기 필요한거... (엄청 많더군요.. 그림그리는게 취미라 샤프,연필,매직 그외도 로션,책 등등)
이것만 딱 말하고 끊더군요..
아직 쫄따구고 그래서 전화 짧게 밖에 못하는 구나 더 안타까워했슴다..
그치만 이건 완전 저의 착각이었습죠~
"더 얘기하면 안돼??" 이러면 "탁구치러 가야해~""먹으러 간다""선임이 루미큐브하쟤"
요즘 군대는 노래방,PC방,당구장 웃기게도 보드겜방도 있네요![]()
자대배치 받은 이후에는 편지 한통도 없습니다..![]()
왜 안써주냐니까 라이트펜이 없어서 못쓴답니다..
점호 후에나 쓸수 있다나요..
그것두 이해하고 통과~![]()
자대배치받고 3일정도는 매일 전화 했습니다..
것두 자기 뭐뭐 필요하다는거는 빼놓지 않더군요~
2주전에는 돈까지 보내달랍니다..
전 이등병이 PX가서 먹구 싶은거 다 사먹구 사구 싶은거 다사는 건 첨들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얻어먹는다고 돈 보내달래서.. 그것두 불쌍해서 편지 속에다 껴서 만원 보내줬습니다..
그것두 한다는 소리가.."얼마 보냈어??" "만원" "애게~ㅡㅡ;;"
이러는 겁니다.. 그땐 정말 이쉐키 뻥 차버리고 싶었음당~
전 이놈한테 만원 보내줘서 지갑속에 3천원 밖에 안 남았는데도 불구하구요..
이제 자대배치 한달 됐는데..
이놈한테 보내줄 물건 값만 지금 10만원이 될라고 합니다..![]()
전 돈 없어서 친구들도 못 만나고 있구요..
제가 뭐라 한 소리 했더니 군대에서도 문화생활은 해야한답니다![]()
문화 생활 좋지요~ 나도 문화생활 좀 하자구요~
휴...
오늘은.. 컷터 칼이랑 목욕 수건좀 보내달랍니다..
날 봉으로 아는 건지;;
솔직히 제가 이놈 버릇을 이렇게 들여놓은것 같기두 하구요..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줬거든요..
데이뚜 할때도 제가 80 이놈 20 씁니다..
아무리 제가 여자라지만 전 상대방이 다 쓰는거 안 좋아합니다..
더치페이가 맘 편하죠~
그래서 이자식 눈만 높아졌어요..
티 하나도 중저가 캐주얼 사주면 안 입습니다..;;
뭐.. 아디다스, CK, 디키즈 이런거 원하고.. (또 사주고..;)
군대 들어가기 두 달전부터는 저한테 잘하더군요..
커플링도 하고 커플티도 해주고 신발도 사주고..
쫌 안 좋은건 생색내죠;;
"옛날에는 내가 니가 사준게 더 많았는데 요즘에는 너 내가 사준거만 쫙이다??"
그럼 뭐합니까..;;; 밥값, PC방, 보드겜방, 찜질방 비 내가 다 내는데..![]()
삐까삐까죠~
그래도 이때는 둘이 있으니까 좋았죠..
스트레스 쫌 받긴 했지만 개의치 않았습니다.. 제가 뭐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그치만 지금은 그놈 군대갔다고요~
자기만 힘든게 아니고 기다리는 저도 힘듭니다..
아우.. 사실 힘든것도 없어뵙니다;;
자기 입으로도 자기네 부대는 이등병을 위한 부대라고 할 정도니...![]()
그러타고 헤어지셈~
이런 리플 사양입니다..
버릇만 고쳐줄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