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고등학때 처음 여자를 사귀었습니다 ... 물론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여자를 사귄다는것...
다시말해 둘이 서로 사랑을 하게된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과거 인터넷이 상용화 되기전 파란색
바탕에 하얀글자가 있는 모뎀통신...에듀넷으로 기억납니다 그때 전 그앨 처음만났습니다 그냥 채팅
하는도중 같은 동네 같은고등학교를 다닌다는데 호기심을 느꼈죠, 얼굴을 본순간엔 많이 착해보이고
여려보이는 그애가 제겐 사랑으로 다가왔습니다..결국 저와 사귀게된 후 고등학교 내내 같이 붙어다녔
습니다 항상 야간자율학습이끝나면 집까지 바래다 주고 기숙사로 돌아왔고 쉬는시간엔 항상 그앨 찾아
다녔죠. 참 행복했습니다 . 처음사귄여자랑 그렇게 오래간다며 친구들은 핀잔도 주고 부러워하기도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후 대학을 다닐때도 그애랑 잘지냈습니다 사소한 다툼도 많았지만 하루를 못가
다시 화해하고 서로 없으면 못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 1년을 마친뒤 전 군입대를 해야
했고...그애와 한동안떨어져 지냈습니다 군대 초기에는 처음 전화했을때 서로 전화통붙들고 울고불고
했는데 편지도 자주 왔고. 그래서 전 군대있을때도 그앨 생각하며 열심히 군생활을 했죠...하지만 1년이
조금 넘어간 시기 제가 실수로 그애를 화나게했습니다 며칠전까지 면회온다던 그애가 갑자기 하루전날
못오겠다고 하더군요 전 첨엔 너무 어이없고 화가났지만 집에 일이생겨서 올수없다해서 그냥 넘어갔습
니다 근데 그후로 제가 전화해도 별로 받고싶지 않아 하고 전화도 잘받지 않더군요 결국 헤어졌습니다
물론 제 실수라고 모두 제잘못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붙잡으려 했지만 이미 마음이 굳었더군요
군대갔다 오신분들은 아실겁니다...군대에서 여자친구가 떠나가면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저두 어찌어찌 좋은 고참들의 위로와 노력끝에 그애를 잊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성공했다는건 거짓말
이죠...그애와 관련된 모든 사소한 일에도 가슴한구석이 찡하게 아팠지만 첫사랑의 추억이라고 생각하려했습니다...얼마후 전 제대 하기 바로전 말년휴가를 나오게 됬습니다..오랜만에 친구들과 재회하고
사회에 다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죠 그때 제게 한친구의 전화가 왔습니다 그애가 너와 연락을 하고싶
다고...그친구는 제 옛 여자친구와 친구였습니다 전 잊었던 그애와의 연락을 한동안 고민했습니다...
오랜만에 어떻게 살고있는지...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하고...고민하다 결국 연락을 했습니다 만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날 전 그앨 만났고 그애에게 너무나 처참한 소릴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애가 그러더군요 "나 남자친구생겼어....근데 너와 사귄걸 알았어 그리고 너랑 성관계했다는것까지도..." 눈시울을 붉힌 그 눈은 제가 아주 나쁜놈이라고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그애의 남자친구
라는 애가 어디선가 튀어나오더니 나랑 이야기좀 하자 그러더군요 첨엔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제가 나쁜놈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제 자신도 왜 그런느낌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남자는 제게 그러더군요 자기가 여자친구를 사귀었고 며칠전 성관계를 했다고...근데
그애는 처녀가 아니었다고 처녀라고 했는데 처녀가 아니었다고 그리고 날 알게 되었다고 그녀말로는
제가 그녀를 싫다고 하는데도 성관계를 요구했고 사랑하지도 않는데 계속 만나고 할려구 했다고...
차라리 그앨 만나지 말것을 하고 후회해도 그땐 늦었습니다...그들과 헤어진 뒤에...
전 구토증세와 함께 남은 휴가를 술로 보내야 했습니다 친구들은 제게 x밟았다고 생각하라 했지만
쉽사리 잊혀지지 않는 상처로 남았습니다...세상 모든여자가 무서워 보이더군요....
이제 전 제대를 했고...그 일도 친구들 말처럼 x 밟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첫사랑의 추억은 제겐
더럽고 추한 그런 일들로 기억되었습니다 물론 저보다 그들이 더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죠
사랑이라는 거 항상 이쁘고 깨끗하고 행복한것이라 믿었지만 살아가면서 조금씩 깨닳게 되더군요..
사랑이란,,, 반면에 그런 면도 도사리고 있다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