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사찰 직원과 관광객들이 승강이를 벌입니다.
새해부터 국립공원 입장료는 폐지됐지만 사찰은 문화재 관람료를 계속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광객 대부분은 문화재를 볼 의사가 없는데도 공원 입구에서 관람료를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이성웅, 경기도 안산시]
"케이블카 타러왔는데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 아닙니까? 아니면 국립공원 입장료를 폐지하지 말던가."
일부 관광객들은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반발해 아예 공원 입장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국립공원은 설악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여 곳.
특히 상당수 사찰이 인건비 등을 이유로 문화재 관람료를 30%안팎으로 인상하면서 공원 입장객들의 반발은 더욱 커졌습니다.
[인터뷰:김명조, 속초시 금호동]
"1800원에서 2500원이면 몇 %나 오른 것입니까? 엄청 오른 거죠. 사실 볼게 뭐가 있어요. 문화재 보러왔나 산에 오는 거죠."
사찰들은 문화재 유지와 보수 등을 위해 관람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신인성, 설악산 신흥사 사무장]
"주변으로 삼층사지석탑이라던지 부도라든지 등등 국가지정문화재가 많이 있어 당연히 (문화재 관람료를)받아야 합니다."
국립공원 입장객들의 거센 반발에 일부 사찰은 매표소를 공원 입구에서 사찰 인근으로 옮길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악산과 오대산의 사찰들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밝혀 문화재 관람료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