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네요. 비가 와서 좋은 점도 있어요 너무 덥지 않아서... ^^ 그래도 너무 비가 오면 좋지 않죠 적당히 왔으면 좋겠어요
유환오빠와 난 아무 말없이 걸었다. 내가 너무 바보 같은 짓을 했다. 사랑은 억지로 되는게 아닌데... 그걸 몰랐다. 나 때문에 유환오빠가 다칠 뻔 했다. 그리고 재준오빠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그것도 난감했다. 분명 궁금한게 많을 것이다 . 친 오빠라면 당연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재준오빠는 분명 이상하게 행동했다. 꼭 사랑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질투하는 남자처럼 그렇게 행동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왜 유환오빠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 것일까? 불안하기만 했다.
"다 왔어요"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까 제발 무슨 말이나 해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명 짧은 사람 숨 넘어 가겠어요
"여기서 사니"
"왜 아무말도 묻지 않아요. 안 궁금한거에요 아님 나에 대해 관심없는거에요 왜 재준오빠에 대해서 묻지 않는거에요. 그리고 왜 내가 거기에 갔는지에 대해서도 묻지 않아요. 나에게 관심없어요.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러다가 울겠다."
정말 눈물이 나 올것 같다. 나 혼자 오빠를 짝사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금 나 혼자 생쇼하는 것일까? 오빠는 아무 관심도 없고, 그 약혼자랑 정말 사랑하는 사이인데... 그래 약혼자.. 이제인이라고 했지. 그래서 임자 있는 사람 사랑하면 불행하다고 한 말이 다 맞았어.
"오늘 조금 쇼킹했어. 네가 올지 정말 몰랐거든... 그런데 재미있기도 했어. 너의 그런 모습.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 널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한테 소개 안 시켜 준거 아니야. 다른 남자들이 널 자꾸 쳐다봐서 그게 보기 싫었던거야. 이해하겠어"
이해부족. 그러나 이해하기 위해 무지 머리 굴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내가 싫은건 아니죠"
"싫다니.... 평생 내 옆에 두고 싶은데 네가 날 지겨워 할때까지 말이야. 찰거머리처럼 붙어 있어야지 떨어지라고 해도 끝까지 옆에 있을거야. 앞으로 괜찮겠어"
그 말에 하정은 환하게 웃었다.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했다. 그러니까 유환오빠도 날 싫어하고 있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느님 부처님 감사합니다. 모든 신께 감사합니다.
"좋아"
"뭐가 좋아요. 내가 언제 오빠 좋다고 했나. 그냥 물어본거지... 그리고 오빠가 약혼했다고 해서 내가 쫄았던거 아니에요. 착각하지 마세요. 나 오빠 안 좋아해요. 오빠같이 재미없는 사람을 누가 좋아해요. 아마 그 약혼자도 오빠 안 좋아하고 있을거에요"
"어허 이것봐라 그럼 진짜 제인이랑 약혼한다"
"그 언니 이름이 제인이에요. 이름도 촌스럽네... 약혼해봐요 그럼 내가 애 업고 약혼식장에 갈거니까요. 한번해봐요"
"다시 생각해봐야겠는데.... 무서운 걸. 하정이한테 이런 면이 있다니 아무래도 고딩하고 사귀는게 영~~~ 내가 손해보는 것 같아서 말이야"
"영광인 줄 아세요 누가 노땅하고 놀아주겠어요. 나니까 나 최하정이니까 그럴 수 있다구요. 알지도 못하면서... 앞으로 잘해요. 난 기회가 많지만 오빠는 아니잖아요^^"
"하하하하"
"웃지 말아요, 정들어요."
"들어가 좋은 꿈꾸고....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겠지"
"지겨워 할 정도로 보여드릴게요. 오빠가 나 보고 싶다고 텔레파시 보내요 그럼 내가 열나게 달려갈게요. 정말 열나게... "
유환오빠가 웃었다. 나도 웃었다. 유환오빠와 작별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 왔다. 혼자 방에 있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다. 웃음이 나오면서 다른 생각은 안나고 유환오빠만 생각이 나면서 자꾸 자꾸 술먹은 사람처럼 웃음이 나왔다.
"오빠도 날 좋아하고 있었구나. 어머 오빠도 날.... 그 제인이라는 언니한테 미안해서 어쩌나... 할 수 없지 뭐 오빠가 좋아하는 사람은 나 최하정이니까? 왜 날 좋아할까 내 외모가 남 달라서... 아님 성격이 좋아서... 아님 뭘까?"
실실 웃음이 나왔다. 남들이 보면 아마 바보라고 했을 것이다. 그래도 화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진 정말 바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