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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어요] 고민남 결혼문제 - 부모님 모시는 문제

조이 |2004.08.20 22:10
조회 428 |추천 0

[고민있어요] 고민남 결혼문제 - 부모님 모시는 문제

 

결혼을 앞둔 고민남입니다.

오랫동안 사귄 앤과 정말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저희 가족은 부모님 여동생
앤 가족은 부모님 여동생.

앤도 장녀, 저도 장남입니다.

결혼을 하고 당장 부모님과 같이 살지는 않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연로해서 함께 살아야 할 경우가 생기면 같이 살아야 한다고 당연히 생각하는 저와
부모님이 연로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노인복지시설에서 지내라고 하는 앤의 당연한 생각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앤의 집안 내력을 보면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치매증세가 있으셨다고 합니다. 앤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집안일도 하면서 할머니 수발도 하고 그랬다고 합니다. 앤 부모님을 병원비를 벌기 위해서 어린 여자친구를 집에 두고 할머니를 보게 하고 어떻게 보면 암울한 어린시절을 보내긴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나이에 병간호를 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할머니로 인해서 집안이 일어서지도 않게 되어 부족하게 자란것을 한탄하는것 같습니다.
앤은 가족에 대한 정도 없는거 같습니다. 부모님도 싫어하고, 여동생도 싫어하고. 가족과 함께 지내는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저랑만 지내는것을 좋아합니다. 앤이랑 만나서 놀다가 앤 집에 놀러갈 일이 있으면 제가 부모님 가게 문닫을 시간쯤이니 같이 가서 문닫고 같이 가자고 하면 싫어합니다. 몇번 권유해도 싫어하고, 저랑 함께 있는게 좋다고 합니다.뭐 그리고 앤 집 분위기가 따로 노는 분위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앤은 부모님한테 매몰차게 이렇게 애기한다고 합니다. 부모님 재산 자식에게 나눠줄 생각하지 마시고, 늙으면 복지시설 이용하라고. 그런데 앤도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앤도 부모님 모시고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장남 앤도 장녀니까 앤 부모님도 안 모시고, 저의 부모님도 모시지 말자고. 저의 부모님만 모시면 자기는 안 모시고 싶냐고...
앤 부모님은 앤이 그런 얘기를 가끔하고 또 그런것을 이해하시는것 같습니다. 어쩌면 딸만 있는 집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모님에게 가지고 계신 재산 잘 가지고 계시다가 늙으시면 복지시설을 이용하라고 했더니, 그럴수 있냐고 서운해하시면서 화를 냅니다. 몇번 얘기를 해도 지금이야 같이 안 살더라도 부모가 늙어서 거동이 불편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앤은 어릴적 할머니를 모시면서 병자가 집안에 있을때 병수발이 힘든것을 알게 되었고 금전적으로도 어려워 진다는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늙어서 부모님을 모시는것에 반대를 합니다.

상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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