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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몸종하나들이는걸로 착각하는남편

살낙이없다 |2004.08.24 02:57
조회 2,258 |추천 0

술마시고 12시넘어 택시비갖고나와라..

잘못내렸으니 데리러와라..

아직 두돌도 안된 애 들쳐업고 한밤중에 택시비갖고 기다리는것도,.

집에서 기다리다 지쳐 혼자 한잔했어도 운전대 잡고 데리러간것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몇일 잠잠하다 했더만,..또 시작이네요..

회사서 어울리는 사람들,..정말 이혼하고싶어요 에 글올리는 불쌍한 여자들 남편같아요..

(옛날 사귀던 여자하고 바람피는남자.단란주점가서 2차간여자랑 사귀는남자,.등등...)

그런사람들하고 일주일에 적어도 3-5일은 술자리니...

급기야 지난주엔 외박까지 하더니 오히려 큰소리 땅땅..

어디서 뭘하고 들어왔는지 말하기는 커녕,...거짓말로 사람을 속이더군요..

신랑핸펀이 제이름으로 돼있어서 위치추적해봤었거든요..

밤새 종로라고 찍혔었는데,..부천에서 잤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녁먹다 쌈싸주며 한다는 소리가 '남편이 여자한테 갑자기 잘하는거 무슨의미인지아냐' 고..

쌈한번 싸주면서 잘하는 거에 빗대말하더군요..

암튼 말끝에 제 눈시울이 붉어지니까 말을 바꾸더군요.. '자기 같은 남자를 어느여자가좋아하겠냐고.'

맞는말이긴하지만,..저같은 여자가 또 없지말란법 없잖습니까.. --;

술마시면 폭언에 미미했지만 그래도 한번의 폭행까지...

거기에 이젠 바람까지 핀다고 의심하고싶진 않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러고 나서 잠자리까지 하고 싶은 마음은 안들더군요..

무엇보다 사람을 속인다는 생각에 너무 정 떨어지더이다.

신랑 베개들고 방문 꽝닫아버리더군요..그래서 어제 각방썼습니다.  오늘도 술마시고 택시비갖고

나오라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이 없길래 좀 투덜거렸습니다.

그랬더니 왜 자꾸 언제 들어오냐 전화해대냐구,..관심끊으라하더군요.

'사람 기다리게 만들지말고 전화도 없이 늦을거면 열쇠갖고 다니라' 했더니

자기가 원하던 바라고 아주 대놓고 반겨하더군요.. 그러면서

처자식 귀찮다고 지 새끼한테 눈흘기고 협박하고.. 난리도 아니더이다..

정말 이제는 지겹습니다...

술마시고 잘때 애기가 놀다가 깨우기라도 하면,...애가 겁먹을까봐 제 가슴이 다 조마조마 합니다.

오늘은 좀 컸다고 눈치보다가 지 아빠가 소리한번 지르며 협박하니까 그냥 엎드려 잠을 청하더군요.. ㅠㅠ

말끝마다 '이여편네가..',... 하는 소리도 듣기싫고,... 부부싸움을 하면 '언제나 여자가 손해보게 돼있다'라고 말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저 사고방식도 싫습니다.

쥐꼬리만한 월급 갖다주면서 난 기죽을까봐 돈에대해선 찍소리안하고 생활비로쓰는건 고사하고 애 간식한번 사주기는커녕 세금도 제대로 못내고 살고있는 판에,...그래도 전 오히려 '힘들지않냐' 하며 어깨주물러주며 신경써줬는데,..역시나 돌아오는건 언제나 한숨뿐.

남편은 마실술 다마시고 택시비낼거 다내고,..

그러고 다니니 제 심뽀가 곱게 나가겠습니까..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다 하며 휴가얘기는 커녕

애 데리고 놀이터 한번 가란 소리도 안해댔는데,.. 아예 집 일에는 관심이 없어보이네요..

밥을 굶는지 먹는지....누가 아픈지..

대한민국 여자는 시집왔으면 남편 하라는대로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시어머니가 그렇게 사셨더군요.. 티비에서 노출심한 여자 나오면 탄성지르며 침부터 삼킵니다.

자신이 되게 잘나고 말빨하나로 여자 꼬시는건 일도 아니라 말하는 사람입니다..

나가서 여자를 꼬시던 술을 마시던,....어찌됐던 지 자식이니까,..지 자식한테는 잘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게 기본이지 않습니까?

아~...정말 남자하나 잘못만나서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제대로 못하고,. 내 자식.. 아빠라는 사람한테 미움이나 받게하고,...정말 눈물납니다..

저,..많은거 안바랬습니다. 그냥 지나는 말이라도 정감어린 말한마디 들으며 스트레스풀며살수있습니다.

저 좀 투덜댔다고 이젠 자기(남편)한테 신경끊고 살라고합니다. 아침에 나가던지 말던지,..자던잠계속자고,.들어오던지 말던지,....설겆이도,.빨래도 자기껀 하지 말라합니다.

어차피 돈도없지만 세금나가는 통장까지 다 줘버리고 애기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릴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나오면,.. 아무래도 막나가자는 뜻이겠죠?  이혼해도 지는 아쉬울거 없다,..모 이런식..

저,..신랑출근하면 퇴근해서 들어오는 시간까지 너무 외롭습니다.. 신랑은 와서 티비보다 잠들기 바쁘고,... 하루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얘기도 놔누고,..애기랑 셋이 산책도 다니고,..

휴일이면 가까운곳 가서 애기 사진도 찍어주고 싶고,..저의 이런 바램들이 너무 큰건가요..?

저희,..셋이 찍은 가족사진..한장없습니다... 저 친구애기 돌잔치에 같이 가자고 말했다가 큰싸움날뻔했습니다.  

돈때문에 친정에 애기맡기고 곧 취업해야합니다. (누누이 남편이 바라던 점이죠.아니,.대놓고 말하더군요.)

도대체 남편으로서 저에게 해준게 뭐있습니까..?

그러면서 저더러 숨죽이고 그러려니~ 하며 하라는대로 잘하고 살라하네요..

누군가 애인만들어 풀어버리며 살라하지만,.이젠,.. 남자가 싫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렇지만,...애 데리고 놀이터 나와 놀아주는 남자는,..천사로 보이네요...

이른 아침,..분리수거해주는 남자.. 쓰레기봉투 갖다 버려주는 남자..

제 눈엔 이상형으로 보입니다...

전,..어떻게 해야할지,...아~ 머릿속 복잡합니다..

무슨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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