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핸드폰을 잃어버리셔서 일시정지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공기계가 생겨서 일시정지 풀고 기기변경하려고 대리점에 갔습니다.
이런 일이 생길줄 알았으면 그냥 고객센터에 전화했지 대리점에 안갔을겁니다.
기계에다가 핸드폰 번호 입력하는거...그게 쉬운게 아니니까 대리점에가서 한거죠.
대리점에가서 이래이래해서 왔다. 번호 불러주고 기기변경 해달랬습니다.
그랬더니 일시정지 해놓은 기간이 오래되서 직권해지 됐답니다.
그래서 그 번호는 더 이상 사용할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회원 약관에도 일시정지를 3개월 이상 해놓으면 직권해지 될수 있다고 써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그런가보군' 생각을 하고 대리점 말대로 신규가입을 했죠.
원래 엄마 명의로 되어 있는 핸드폰이어서 엄마 신분증이랑 다 들고 갔었습니다.
근데 어차피 신규 가입하는거 대리인이 가입하면 조금 더 복잡하잖아요.
명의자 본인 확인해야 하고...
그래서 그냥 신규 가입은 제 명으로 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번호는 직권해지 됐다고 얘기했으니까 해지됐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한달이 지났습니다.
어제..우편물 확인하다가 이전번호 요금 청구서를 발견했죠.
요금이 계속 청구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직권해지됐다고 했었는데.....혹시 직권해지되도 요금이 계속 나가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오늘 고객센터에 전화 했습니다.
그랬더니 고객센터 직원말이...직권해지 된거 아니고 일시정지 상태랍니다.
기가막혔죠.
직권해지되서 그번호 못쓴다고 그래서 신규가입했는데 일시정지라니...
고객센터에서 가입한 대리점 전화번호 알려주고 그쪽으로 문의하랍니다.
전화해서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자기들이 조회해보더니 일시정지 상태 맞답니다.
근데 왜 직권해지라고 해서 신규가입하게 했냐 그랬더니...
자기들은 그런말 한적도 없고 그런 실수할 사람도 없답니다.
그때 당시 신규가입을 해줬던 직원이랑도 통화했습니다.
자기는 '직권해지'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기억도 없답니다.
그럼 내가 가서 '이 핸드폰 일시정지 오래해놔서 직권해지 됐으니까 신규가입해주세요'라고 말했다는건가요??
일시정지 상태를 풀려고 해도 명의자 본인이 와야 하는건데 혹시 명의자가 아니어서 신규가입한거 아니냐는 식으로 물어봅니다.
그런거라면 제가 그때 엄마 신분증도 가지고 갔었고, 만약 그렇지 않다해도 엄마에게 대리점가라고 하지 가입비 고스란히 물면서 신규 가입할 사람이 어딨습니까.
도저히 해결날거 같지 않아 본사에 전화 했습니다.
본사에서는 대리점에 알아보겠다고 하구선 연락도 없네요.
오늘 오후 내내 대리점이랑 전화하고 본사 전화하고 시간 버리고 기분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했더니, 대리점에서 기기변경만 해주면 자기들한테 아무런 이득이 없으니까 신규가입하라고 유도한거 같다고 하더군요.
일시정지인 번호 해지하면 그만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꼴을 두고 볼수가 없네요.
직권해지라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를 디밀어 놓구서는 자기들은 그런 말 한적이 없다니..
저도 그때 처음으로 직권해지란 단어를 들었고 그 이후에야 약관 뒤져봤습니다.
앞으론 작은 계약이라도 음성 녹음 해가며, 동영상 찍어가며 계약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찾아봤는데 몰래 녹음하는것은 증거로 효력이 없다는 말도 있지만...)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