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을 남기기 전에, 저 또한 잘한거 없는 사람이란걸 미리 밝혀둡니다...
저는 경남에 사는 미혼의 청년입니다..
지금 한 여자분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고민이 커서 과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1년 전이었습니다. 아버님이 병환으로 몸져 누우시는 바람에 저는 물론 저희 집안은 무척 힘들었습니다.
몇달간 병원에서 병간호끝에 다행으로 많이 좋아지셔서, 집에서 다시 생활하게 되었죠.
병원에서 지내느라, 직장도 그만 두었고, 그래서 다시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취직이 바로 되나요...아버님이 집에 들어오시고나서, 전 걱정을 안 끼쳐드릴려고,
일단 출근하는것처럼 무작정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인터넷을 통해서 일자리도 알아보고, 사는게 괴롭고 힘들어서 우연히 대화방에서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약 대 여섯살 많은 여자분이셨고, 아마도 결혼한분인 듯 싶었습니다.
변명이 아니라, 저는 겁도 많고 요즘은 인터넷으로 이상한 사람도 많고, 괜히 잘못되는 사람도 많아서
저는 별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대화했습니다. 그런데, 자꾸 만나자고 하더라구요...그치만 전 겁나서 안 만난다고 했죠..그러기를 세 네번.....자꾸 한번만 보자고 하길래...어쩔수없이 한번 나갔습니다..
나중에 들은 그 분 말로는, 남자가 하두 팅기니까 따귀라도 때려줄려구 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좀 순하고 착하게 생겨서 그런 마음은 안 들고, 그냥 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분은 결혼을 하신분이셨어요...정확히 말하면 결혼이 아니라, 사실혼의 관계에 있으신 분 같았습니다. 저는 더더욱 겁이 났습니다....일단은 특별히 할 얘기도 없고 집안이야기를 하다보니,
저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지만, 그 분도 많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결혼은 안했지만, 사실혼의 남자분이
항상 외박하고, 술먹고, 폭력까지 휘두른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생각했죠...아 ~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을 만나려구 하는구나 하구요...
그런데 갑자기 그 분이 제 상황이 힘든걸 알고, 저를 도와주신다는 겁니다...전 , 누구한테 돈 꾸거나
아무이유없이 찜찜한 돈 받는 성격이 아니라서, 거절했습니다만, 어쩌다보니 한번 두번 그러다가
애인처럼 열달정도 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이런 제가 싫어서 회사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고 싶었지만,
그때마다 그 사람은 제게 직장 다니지 말라고, 다른거 준비하라고 하면서 저를 얽매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참 잘못한게 과감하게 끊고 그랬어야 하는데....자꾸 저를 꼭 돈으로 얽매는거같아서 좀 그랬는데..
받은걸 어떻게 하지 못해서...미적미적하다보니까 이렇게 되버렸습니다...생각같아선, 받은 돈들 다 돌려주고 끝내고 싶은데, 그럴수있는 상황도 안되고, 그렇다고 그런 돈들을 받을 그 분도 아닙니다...
남자분도 있으신데, 하루하루 찜찜하기 그지없는 생활의 연속...처음에는 주위로부터 사랑을 못 받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저도 좀 안된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리고 마음 정말 착하신 분이었습니다...
참 좋으신분이신데....너무나 저를 자신의 품에만 가둬두려고 하는 그 분을 보면서, 가슴이 터질듯 답답했습니다. 원치 않았지만, 연인처럼 와버린 사이...우리 사이는 그런 사이입니다...
그 분 남편은 맨날 외박만 한답니다....
그리고 자녀도 있는데.....왜 저를 자꾸 구속하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이지않는 그녀의 구속의 연속......
남편분은 항상 술을 먹고 외박을 하고, 술집 여자들한테 전화도 자구 오고, 가끔씩 때리기도 하고 그런다더군요...그래서 아마도 저를 만나다보니, 제가 착하고 맘이 여려서 저를 좋아하게 된거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언제까지 이럴순 없는거잖아요....
게다가 남편분은 의심이 무지 많답니다. 원래 바람피고 여자 많은 남자들이 의심많은거처럼...
같이 살면서 평생 의심받으면서 살아왔다고 합니다...
어떤 남자랑 다니냐는둥....그런데 저를 만나면서는 그 말도 틀린건 아니지요.. ㅡㅡ;;
저를 만났던거니까....지금은 자주 만나지는 않습니다...
그 여자분은 몸이 좀 안 좋아서 그렇고...저는 저대로 고민속에 살면서 못 만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지만은, 그 남자는 술도 너무 좋아하고 여자도 너무 좋아해서 맨날 외박하는거같아요..
맨날 술집에서 여자들한테서 전화도 오고 그런데요...
여하튼 전 어서 그 남자분이 자리잡아서 이 여자분과 자제분이랑 잘 되었으면 하는데....
제 생각처럼 되질 않는군요....
물론 저....저도 잘한거 없습니다...
하지만, 아내와 자식이 있는 남자분이 허구헌날 외박하고 술 먹는 그 남자분도 이해가 안가고...
남편과 자식이 있는데, 오직 나 하나만을 바라보는 그 여자분도 좀 무섭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참 제가 이기적이지요??
맞습니다. 저도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어떡해야 하나요....
요즘 고민이 있습니다. 제 핸드폰으로 자꾸 잘못걸린 전화가 옵니다....
번호 바꾼지도 얼마 안되고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잘못 걸린 전화가 자주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분의 핸드폰이 남편 명의로 되어있는데, 혹시 통화 내역서를 뽑아본 것은 아닌지...
요즘은 ...아니 벌써, 한 석달째 재대로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잘못 걸려온 전화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고 , 머리가 아파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혹시나 남자분이 자기명의인 그 전화기 통화내역서를 뽑아보고 테스트 하는건 아닌지....
하도 찜찜해서 잘못 걸려온 전화번호는 다 적어놓는데...
오늘은 한달전에 잘못 걸려온 전화번호로 다시 걸려왔더군요...
우연일까요....제가 그런사람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한달뒤에 또 다시 잘못걸려올수도 있는건가요..
꼬마애한테 왔었는데, 혹시 그 남자가 내연의 여인의 애기 핸드폰으로 한건 아닌지....
별의 별 상상이 다 듭니다.
지금 제 심정은 그 가족이 다시 잘 이루어져서 행복해지길 바라지만,
이미 틀어졌던 가정이 혹시나 저땜에 골이 깊어진건 아닌가 싶어서
무척 양심의 가책을 받습니다....정말 찢어지도록 신경이 쓰여서 하루하루 살수가 없어요...
제 가장 친한 친구는 이런 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여자분이 절 얽매는것도 알고있고,
또 제가 맘 약해서 그 여자분 말을 너무 잘 들어줬다고 하는군요..제가 좀 맘 약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라서...맨날 남이 시키는데로 잘 하는 성격이라...휴...
저더러 맨날 왜 너는 그렇게 맘이 약하냐고 합니다...그러니까 결국 이렇게 되었다고...
어서 정을 띠라고 합니다...
그런데 , 무턱대고 정을 띠자니 좀 그렇고...어떻게 생각하면 그 여자분이 불쌍하기도 하고...그냥 내가 돌아서면 그 여자분이 어떻게 되 버릴거같고...
그냥 나를 저절로 잊고, 가족끼리 모든게 잘 해결되었음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너무 마음이 여려서 , 하라는데로 다 들어주는 성격이라서 갑자기 정을 띠게 만든다면
아마 충격먹을거같아서요...그래도 어서 저를 잊게 했음 좋겠는데, 그게 그 분을 위해서도 좋은일일거같아서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나 잘못 걸려오는 전화가 그 분의 동거인이 아닐까 두려워 하루에도 몇번씩 가슴졸이며 살고 있습니다.......제가 처음에 그렇게도 안 만난다고 했는데........
이게 다 제 잘못이지만.....
못난 저 이지만, 너무나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 ㅡㅡ;;
머리가 복잡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