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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의 자녀,,

바다 |2004.08.26 10:48
조회 2,486 |추천 0

부모님이 이혼을 하려고 하십니다. 이번주 내로 서류상 정리가 끝날것 같습니다.

전 22살이구요.. 동생은 19살 입니다.

그 분 들의 생각을 이해해 보려고 이곳의 글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전 너무나 힘이 듭니다. 장애인인 제 동생도... 

부모님이 이혼하려고 하시는건 돈 때문입니다.

IMF전에는 정말 화목한 가정이였는데 점점 안좋아지더니 달달이 생활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하시는 사업도 시작한지 4년이 넘었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일정하게 집으로 갖고 오는 돈이 없고 한꺼번에 갖고오게되는 그런...

제가 집안일을 시작한게 올 초입니다.

그전까지는 집안 사정을 잘 몰랐지만 이젠 제가 돈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것 같습니다.

집안의 빚은 아파트에 들어오면서 대출받은것들.. 엄마 가게를 시작하면서 얻은 빚들...

아빠 사업 시작하면서 대출받은것들.... 부모님 카드빚은 한두번 연체되긴 했지만 빚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달째 밀려있는 관리비, 가스비, 보험들.. 각종세금들..

전 지난해 2학년까지만하고 학교를 휴학한 상태입니다. 동생이 입학을 해서 학교생활 도와주고.. 그뒤로 아빠가 사업하시는 장부정리라던가 세무일을 도와드리고 집안에선 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벌어오시는 돈으로 달달이 쓰고 있구요.

동생때문에 전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시간 알바밖에... 동생을 돌봐야 해서요..

엄마는 가게를 하십니다. 매점이요.

목욕탕에서 하는 매점이라 계절장사라서 (겨울) 돈벌이가 신통치 않습니다.

집으로 갖고 오는 돈은 없구요... 엄마 빚을 갚거나 엄마 생활비쓰고, 계를 하십니다. 2틀에 한번들어오셔서 주무시고 갑니다.  

집은 제가 한다고는 하지만 집안꼴이 말이 아닙니다. 서투르고 아직 반찬도 제대로 못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답답해요...

 

엄만 집에 오면 항상 술을 드십니다. 맥주 3병씩...

가끔은 새벽에 들어올때도 있습니다. 성인나이트요...

술에 취해 욕설을 하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애교도 부리고 농담도 하고.. 문자도 보내다가...

그사람들은 친구도 있고 초등동창도 있고...

예전엔 방에들어가서 문잠그고 하더니.. 이젠 그러지도 않습니다.

술마시고 그럽니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냐고 너(아빠)아니면 갈 남자 많다고여..

이젠 그런말까지 아빠한테 합니다.

엄만 아빠를 의심합니다. 여자가 있다면서요...

두분사이에 믿음이 깨져 갑니다. 각방쓴지 5년은 넘었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져? 서류 정리 하는데 가만히 있어야 할까요?

두분은 서로 말씀을 안하십니다.

다 저한테 하세요.

상대방한테 할 욕도 저한테 합니다. 전하라고여..

돈문제도 절 거쳐서 말합니다.

서로 꼬일데로 꼬이고 얘기도 안하고 의심하고... 믿음이란게 없어요.

제가 보기엔 어디가 어떻게 잘못됐는지 알겠는데 서로 고집만 부립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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