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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장

푸름 |2004.08.26 17:35
조회 245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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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 장 ♡ - 글 : 원성 스님 - 가을이 깊었어요 마음은 하늘을 쫒아 푸르기만 해요 내 편지를 받으셨나요 희 종이 위에 몽당연필 깍아 써 내려간 고운 사연 산사의 가을이라 담아 보낸 은행잎이랑 내 마음의 손짓이라 도 개 넣은 단풍잎은 어떠셨나요 붉은 우체통 매일같이 들여다보고 두 손 모아 기다렸어요 오늘 아침 대추나무에서 까치가 울더니만 내 기다림으로 님을 향한 그리움에 덧씌워지네요 달음질쳐 아무도 몰래 열어보았어요 이 기쁨을 부처님도 모르실 거예요 두근거리는 내 가슴에 살포시 품어보면 늦가을 스산함도 정녕 따뜻해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반 장도 채우지 않은 답장이지만 참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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