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어떤 분 직장동료가 여친과 힘들다며 키스했다는 글 올리셨죠?
그 글 읽고 고민 많이 되더군요
지난 6월, 저는 반대의 일을 겪었습니다
제 남친과 저.. 2년 정도 만났고 열렬히 좋아합니다. 양가부모님 다 아시고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었죠
그런데 둘 사이 성격 문제로 조금씩 삐걱거리더니..
사실 남친이 대학졸업하구 올해 입행을 했거든여. 그런데 이넘의은행이 일이 엄청 많더군요
매일 8~9시는 기본이고... 시험도 엄청 보더라고요. 연수도 많구요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더군요. 그러다가 저하고도 많이 싸우게 되고.. 암튼 그랬습니다.
6월 초에도 심하게 싸웠더랬죠. 이 친구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평소에는 안그러더니 화를 엄청 내더군요. 그러고 평소와 다르게 제가 먼저 화해를 요청했습니다. 미안하다구 앞으로 싸우지 말자고요...
화해 잘 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남친이 달라지는 겁니다.
전화도 자주 안하고 가끔 신경질 부리고요... 문제를 직감했죠.
그러다 우연히 남친 은행 텔러여직원의 싸이에 들르게 됐죠
남친과 다른 여직원이 회식자리에서 찍은 사진이었는데.. 이 여직원이 너무 심하게 남친 어깨에 폭 기대서 웃고 있는 겁니다. 남친은 어색한 듯 웃고요. 순간, 먼가를 직감했죠. 그 여직원 이름을 캐치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몇주가 흘러서... 남친은 계속 신경질에 헤어지자는 식으로 굴고... 저는 그 바람에 몸무게가 4킬로나 빠졌죠.. 매일 잠도 못자고 문제가 무엇인지 몰라 먹지도 못하고.. 고민 엄청했습니다.
그러다가 그 은행사람들 모임에 제가 낄 일이 생겼져.
그 여직원이 저를 보고 인사를 하는데 "말씀 많이 들었어요" 하며 배시시 웃는 겁니다 (기분나뻐!)
왠지 웃고 있지만 표정이 저를 엄청 경계합니다. 다시 한 번 직감했습니다. 이년이구나!
모임 내내 그 여직원 엄청 오바합니다. 저와 남친이 손을 잡고 있는데 쳐다보지두 않습니다..
심하게 이쪽을 외면합니다. 확신했슴다! 저년 맞구나!
당시 남친은 회식이라며 핸폰을 안받는 일이 잦았습니다. 그년하고 있던 것이겠죠.
그러다가 은행 차장님이 회식이야기를 꺼내시는 겁니다
저는 그걸 놓칠새라
"어머 왠 회식이 이렇게 잦습니까? 지난 주에도 하지 않으셨어요?"
차장님 당황합니다. 남친 당황합니다. 그 뇬이 손을 하늘까지 올리며 깔깔거리며 웃습니다. 그리고 저를 한 번 씩~ 쳐다보더군요. ㅠ.ㅠ
그렇게 저는 남친의 바람을 알았습니다.
남친을 닥달하구 그 뇬에게 전화해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다 알게 되었죠.
회식자리에서 술이 잔뜩 취한 남친이 화장실에 가자 그 뇬이 따라와서 술마시기 싫다고 계단으로 올라가 있자고 하며 어두운 곳으로 데려갔답니다. (그 식당이 그 뇬네 집에서 하는 식당이래요. 가수원횟집이라던가.;;; 식당 이름까지 알게 되었습죠) 그래서 술김에 키스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첫키스를 하고 두번째는 다른 여직원과 일 끝나고 셋이서 산에 놀러갔다가 둘이 집 방향이 같아 돌아오면서 남친이 술마시자고 했다더군요. 그래서 술마시고 그 뇬네 집 앞에서 또 키스. 세번째는 남친이 다른 지점으로 발령난 후 환송회 회식에서 술 또 잔뜩 마시고 대리운전 부르러 차에 같이 갔다더군요. 거기서 또 키스.
씨펄 죽이고 싶다 .........
암튼 그렇게 세 번이나 키스하고 나서 남친이 짧게 "이제 끝이지?" 라고 말하니 그 여직원이 "저두 계장님같은 스탈 별로에요" 라고 말해서 모 그렇게 흐지부지 정리했다는 겁니다.
저는 지난 7~8월 두달간 헤어지려 무진 애를 썼습니다. 상처도 많이 받고... 배신감도 크고요
그런데 남친이 자기가 미쳤었다고.. 저와 싸우고 넘 힘들어서였다고 하면서 죽을 떄까지 다시는 안그런다 절대로 바람피우지 않겠다 너와 꼭 결혼하겠다며 매달리더군요
등이 멍들때까지 때리고, 발악도 해보고 싸대기도 때리고 어떡하든 때버리려 했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죽자사자 저를 못놓겠다구 난립니다. 애원하구 저희 집에 애원하구 협박하고 별 짓을 다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두고보기로 하고 남친과 계속 만나고 있지만
마음속에 맺힌 응어리와, 그리고 또 배신할지 모른다는 생각은 지워지지 않네여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래 글은 남친이 지인 홈피에 쓴 글인데요 그 뇬과 첫키스 후 쓴 글입니다
참고로 남친을 대학교때 만났구요. 저를 7개월이넘게 지독하게 정말 순수하게 따라다녔던 사람입니다
지금도 순수한건 마찬가지에여. 이 일이 있고나서 저한테월급통장까지 다 맡기고 회식자리에도 안나가는 금욕적 생활을 하고 있긴 한데... 모르죠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이사람하구 결혼해두 될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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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흔들흔들 균형 잃고 있네요.
어떻게든 좋은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가면서 살아가려 했는데...
이게... 참 힘들더군요.
그러다가 지난주에 폭발해서 대판 싸웠습니다. 정말 가슴에 상처되고도 남을 모진 말들을 다 퍼붓고 또 다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후 이제는 니 맘대로 하라고 소리 지른 후 자리를 떠버렸지요.
어찌보면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여러 사랑싸움 중 하나 정도로 보일 법한 일이었는데...
그날 그렇게 배속에 있던 것까지 다 끄집어내어 내뱉고 나니 마음이 전 같지 않습니다.
여자의 직감이 무서운게...
다음날 너무나도 의외로 자기가 잘못 했다고 순순히 말하고 자기 자신을 바꿔 가겠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상한 건... 그런 말 들으면 다른 때 같으면 참 고마워하고 감동 먹고 더 잘해주려고 했을텐데, 이번에는 그냥 그게 부담스럽기만 하고 계속 멀어져 버리고 싶네요.
착하게 살자고 살아왔는데 이제 악인이 되어가나 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에도 변화가 일더군요.
초창기에는 남자친구라는 인간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감도 안 잡힐 레파토리였고... 제가 거기서 그 애 주변의 다른 남자들을 질투하는 것을 사생활 간섭이라면서 팔팔 뛰더니만, 지난 토요일 그렇게 싸우고 난 다음에 갑자기 제 코너가 독립되어 만들어지고...
오늘은 또... 제가 감기 걸렸다고...
지점으로 과일 한 박스가 배달 오더군요.
아흑... 미치겠네요.
이렇게 갑자기 타오르는 촛불에 양동이 물을 드립다 쏟아부은 듯 애정이 확 식어버리다니...
더 큰 문제는...
직장의 다른 여자와 눈이 맞은 듯... ㅡㅡ
이럴 수가...
도덕적으로 안 될 일이라서 아직까지 양다리도 아니지만 이 놈의 마음이 흔들흔들...
애정이 이렇게 순식간에 팍 식은 상태에서 다시 애정에 불꽃을 지필 방법은 없는지요. 그 방법을 알아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테고...
그렇지 않으면 지금 감정상태로는 여자친구한테 '넌 나를 너무 힘들게만 했다!!!'라고 소리치고 후딱 정리한 후 별 대화도 없었는데 눈이 맞은 여자한테 가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완전 애정결핍환자 같은 상태입니다. ㅡ_ㅡ
사진 올리는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한 것도...
시간이 많이 지나고....
여자친구는 관리도 안 할테니 남아있을 추억도 없을 것 같아서...
제가 만들어두면 나중에라도 제 노력에 감동이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 책임감이 발동되어 만든 것일 뿐...
ㅡㅡ ㅡㅡ ㅡㅡ
이건 완전 정신분열에 가깝군요.
더 이상 힘이 버틸 수 없는 점까지 힘이 가해져서 부러져 꼬구라쳐 떨어지는 나무가지가 되어 버린 기분입니다. 여기서 계속 떨어져면 푹신한 잔디가 기다려 줄 것 같고...
"참는 것도 한도가 있지..."라고 종종 말하고는 했는데 애정 문제에서도 그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요.
저는 여태껏 참 잘 해오다가 왜 그날 그렇게 아주 사소한 것으로 폭발해 버린 것이며...
가장 모질게 대한 날...
걔는 왜 다른 때처럼 완강하게 나오지 않고 순순히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며...
(다른 때 같으면 폭발하여 지껄인 말들이 너무나도 지독해서 제가 잘못했다고 무릎 꿇고 며칠을 빌어도 시원찮을 판이었는데...)
저는 왜 그 시점에서 사과를 듣고도 감동하지 않고 시큰둥한 것이면....
왜 그 다음 다음날 다른 여자애와 눈이 맞아 버린 것이며...
왜 여자친구는 계속 애정공세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며...
웃기지 않습니까.
지켜보십시오. 000의 애정행각의 추이를...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