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여름 휴가때 신랑이랑 놀이공원에 갔더랬죠.
사귄지 석달째고..
그때까진 손도 제대로 잡아본적도 없었는데.
내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으므로 극도로 스킨쉽을 안하려고 기회를 안줌..
근데 놀이기구중에서 통나무 타고 슝슝물길을 따라 타고 내려오는게
있었답니다. 클라이막스에서는 아래로 쿵하고 떨어지며 물보라를 일으키는
근데 그기구가 웃긴게 손잡이가 전혀 없다는 거지요.
통나무하나에 대여섯 정도 쭈루룩 일렬로 앉을수가 있는데
그날 제가 맨앞에 앉게된거지요. 뒷사람들이야 앞사람 허리를 잡는다거나, 통나무 옆구리를
잡으면 되겠지만 맨앞의 저는 정말 아무데도 의지할곳이 없더군요.
제가 얼마나 겁이 많은데..
근데 더욱 기가 막히고 환장할 일이 발생했지뭐예요
글쎄 울 신랑 제 뒤에 앉아 터억하니 제 가슴을 양손으로 감싸는 거예요.
말이 됩니까? 미처 손이 갔다손치더라도 육감으로 바스트라고 느꼈으면
얼른 놓고 허릴잡든지 딴델 잡든지 해야지 ,끝까지 잡고 있는거예요.
그 큰손으로 제 두가슴을 마치 브래지어처럼 감싸는게
그때 저두 순진했지..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더라구요. 이남자 내꺼 가슴인줄 모르나.
내가 손을 탁 뿌리치면 무안해할래나 하면서요..
그다지 가깝지않은 사이였거든요..
잠시후 통나무가 통통거리며 레일을 따라 올라가고
난 내손하나 의지할곳 없지, 뒤에 남자는 내가슴을 꼬옥 잡고 있지
정말정말 죽을 맛이었죠.
울 신랑 좋았겠죠. 한번더 타자더군요. 끈적끈적한 그 눈빛...웩...
미쳤습니까. 절대 안탄다고 딴데로 후딱가버렸지요.
그러면서 제속으론 저남자 너무 순진해서 내 가슴인줄 몰랐을거다 몰랐을거다 하면서요.
나중에 속도좀 나가고 그때의 사건에 대해 물어보니, 첨엔 진짜 허릴 잡는다고 잡았다가
만져보니 가슴이더래요. 두손에 쏘옥 들어오는...
그래서 놓고싶지않아 계속 잡고 있었대요(순진한척 하며..) -늑대 한테 물린거지 내가...
그럼그렇지.. 처녀때 내가슴이 얼마나 이뻤는데..
그래서 전 스킨쉽의 첫단계가 포옹도 아닌 키스도 아닌 찌찌만지기
였답니다.
아들 하나 낳고 키우고 있는 지금
울신랑 가끔씩 얘기해요.
너 처녀때 가슴 진짜 예뻤다고...(그리고 지금도 넘 이쁘다고)
그날 그사건땜에 날 책임지기로 다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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