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했지만, 이혼한것 같지 않은..

한많은세월 |2004.09.13 11:49
조회 42,263 |추천 0

어려분들의 글 읽어보기도 하고 공감도 하고 그러다 이렇게 라고 적으면 조금 나아질라나 싶어 몇자 적습니다..

 

저는 올해31살의 4살배기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남들이 보면 좋은직장 다니네~하고 말할정도의 직장도 다니고 있습니다.

국영기업에 다니고, 신랑과 저는 연애 2년에 결혼 5년차 였습니다. 물론 사내결혼으로 연애 했구여.

어디서 부터 적어야 할지...막막하네요...

신랑과 저는 연애하다가 중간에 몇개월정도 해어졌다 다시 만났습니다.

그 이유는 저희 집이 IMF때 빚 보증으로 집이랑 던이랑 모두 다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도 부유한 집에서 살다가 하루아침에 집이 경매넘어가고, 그 것으로 저의 월급에 압류까지 붙는 상황에 처아니까, 그사람은 저랑 헤어지고 싶다고 하데요...

집안이 그래서 결혼하기가 머 하다고.. 근데, 전 그사람은 너무 사랑했고, 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심정으로 결혼하자고 울면서 메달렸습니다.

그러다 그사람 몇개월 지나서 도저히 안되겠다(못잊겠다) 하면서 결혼하자고 하데요..

그때 주의에 있던 분들..전부다 결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번 버리면 두번도 버린다고....

그리고 특히 집이 어렵게 되었다고 버린남자 믿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래도, 전 굿굿하게 결혼햇지요...

결혼하고 저 정말 시댁어른들 한테 잘했습니다.

저 성격이 워낙 깔끔한지라, 시댁에(농촌)가면 쓸고딱고 내 살림보다 더 깨끗하게 할라구 노력했습니다

저흰 친정근처에 살고 시댁은 차로 3시간 정도 가야 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그사람은 3교대 근무라서 저랑 퇴근시간이 맞질 않았습니다.

하루는 주간(아침출근~저녁퇴근)또 하루는야간(저녁출근~아침퇴근)또 하루는 비번(아침퇴근후 푹 쉼 다음날 아침에 출근)암튼 이런 생활이다 보니, 전 직장을 다니는 지라 그사람과 마주치는 시간이 맞질 않아서 처음엔 많이 싸웠습니다. 모르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막연히 생각하던가와 막상 부딪히니까 넘 힘들더라구여.. 텅빈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3일에 한번 그리고 그사람 과 마주치는 시간에도 저가 회식있던지 모임있음 마주치는 시간은 더 줄어들구여.. 그사람도 그랬지요..

그래서 전 될수 있음 모임시간을 그사람 없는 시간에 맞추어서 정하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 주말에 둘이서 같이 쉬는 (토.일)날이 옵니다.

그땐 어김없이 시댁에 갔습니다. 시어른들 연세도 많으시고 또 자주 뵙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말 자주 갔습니다. 아시죠? 직장다니면서 한달에 한번 주말에 그 사람과 같이 있게 되는 시간에, 시댁에 간다면...

저두 주말에 다른사람들처럼 같이 놀러도 가고싶고,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여태 살면서 그사람과 단둘이 여행간것이라곤 신혼여행말곤 없습니다.애기가 생기고 나서도 여행이라는것은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그 흔한 제주도 한번 가자고 해도 시어른들 핑계대면서 안가데요..

시댁식구들 성격도 원만한 편은 아니구여. 어머님께서 말씀을 막 하십니다.

그져 농촌에서 못배워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넘어갈라구 해도 참 힘들더라구여.

그래서 그사람한테 말을 했죠..시댁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런것도 이해못하면서 무슨 며느리냐구여..그래서 다짐했지요..다시는 시댁식구들 일 그사람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눈물을 머금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싸웠던 이유는 신랑이 전에 사귀었던 아가씨가 화장품을 사왔는데, 제가 사드린것보다 더 좋더라 하면서 은근히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들하고 비교하면서 이런것도사왔고, 저런것도 사왔는데, 제가 사드린것보다 더 좋더라는 거였습니다. 참..나..어이가 없어서..

거두절미 하고..암튼 하나하나 이야기 할라치면 하루종일 해도 모자랄것 같네요..

 

저는 위로 누나가 3명 그리고 그사람 아래도 남동생 하나 있는 그사람 식구들입니다.

그중에 둘째누나가 사건의 계기가 되었네요..

작년봄에 둘째시누가 별거를 하고 저희집에 왔습니다. 동생집에 오는것도 뭐라 할것인데,

와서는 당분간 있을꺼니까 집을좀 비켜 달라 하데요..친정에서 좀 지내라고요..

저야 친정에서 회사가 더 가까우니까 신랑하고 애기하고 저하고 친정에서 더부살이를 했습니다.

그래도 신랑은 미얀한 기색하나 없고, 당당하데요.. 그리곤 누나가 와 있는데 자주 가보지 않는다고 오히려 더 섭섭하다고 하데요...저야 가고 싶죠..갔다오면 저 완전히 성질 납니다.

청소는 커녕 먹었던 설거지도 하지 않고 그대로 쌓아 두고.. 속옷이 그대로 너져분하게 잇고,,

그때까지는 시누가 술집다니는지 몰랐습니다.

근데 그때 부터 신랑이 좀 이상하데요..

누나랍시고 엄청 챙겨주고 신경쓰고, 그것까지 좋았는데, 원인은 부부관계 였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저두 피곤하고 그것을 당췌 멋때문에 하는지...도통..

신혼때 그사람과 저와 시간이 안맞은것도 있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하다가 애기 낳고 나니까 일주에 한번씩으로 줄데요..그리고 시누가 오고난뒤부턴 한달에 한번으로 줄더라구여..

그때까지도 전 의심은 한번도 해본적 없어요..애기키우고 직장다니느라 바쁘고, 또 전 신랑 패스포드나 핸폰을 열어보는 짓은 하지도 안하니까요..열어보라고 올려놔도 안보는 스탈입니다.

좀 이상타하고 생각햇는데, 제가 유혹하니까 거절하더라구여..

핸폰을 살펴봤죠..조심스럽게.. 통화기록확인하니까 술집여자 더라구여

그때까지도 전 그냥 바람이려니 하고 이해 할려구 햇습니다.

근데요, 아니라데요..절대..바람아니라고 딱 잡아 떼는데..어이가 없어설..

그럼 왜 부부관계가 안되냐구 했더니, 제 성격이 맘에 안들어서 절 안아주기 싫다고 하데요..

그럼 일년 가까이 있으면서 관계가 10번 했다하면 누가 믿겠냐구 했더니, 자위했다고 합디다..

참..어이가 없어서..제가 그렇게 유혹해도 뿌리치기를 여러번 하더니, 어떻게 해결했냐고 하니까 자위했다고 하는데....정말 어이가 없고 배신감 느껴지고 하데요...

 

그렇게 그렇게 싸우다가 그사람이 먼저 이혼하자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사귀던 남자 이야기 꺼내면서 , 그런나를 이해하고 살아왔는데, 도저히 못살겠다고..

그런 자기는 동거까지 하다 왔음서, 제가 잠시 만났던 남자 이야기 하고 헤어지자 하데요..

정말 배신감 들었습니다. 이래서 여자의 과거는 용서가 안되나 보나 했습니다.

그래도, 전 이혼할 맘은 없었기에 ,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빌었습니다.

손지검도 여러번..(빰맞은걸로 끝났지만)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맞은건 그사람이 첨이었습니다.

부모님도 오냐오냐 키웠는데...ㅠ.ㅠ

그리고 시어른 칠순잔치 였습니다

싸운건 싸운거고 며느리 도리는 해야 했기에 저 웃는 얼굴로 시어른들 잔치 치뤘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나오는 출장비같은 생활비외 경비로 따로 적금들었던게 (2년)정도 해서 2백만원이었거던요,, 그거 시어른들 머라도 해드릴라고 2년전부터 모아왔습니다.

살림사는 사람이 한번에 잔치비용도 만만찬은데, 용돈 2백만원한번에 드리기 어려울것 같아 2년전부터 모아서 여행이라도 보내 드릴려구 모았거던요..

근데, 그사람과 그날 무쟈게 싸웠습니다. 이유는 자기한테 의논한번 없이 드렸다구여..

저야 당연히 저의 과외돈으로 모아서 드린건데, 그것을 칭찬해도 머라할것인데, 저보구 짜증난다하면서

말도 함부로 하데요..

그리고 시어른들이 받기 미얀한가 그사람에게 돈을 주었나 보데요..

근데,뒤에 제가 달라고 하니까 그사람 다 썼다고 없다고 합니다.

불과 일주일만에 어케 다쓰냐구 물었더니, 술집에서 하루 술 마셨는데 없더라 합니다.

그 술집에서 술마신날..저 호텔앞에 주차 시킨 차 빼주러 갔었습니다.

자기모텔에서 안잤는데, 주차 시켰다고여.. 옆에서 잔거 같으니까 차 빼라고 하데요..

저..울면서 차 뺴줬습니다.

하룻밤에 돈 이백날린 그사람..참 용서가 안되데요..

그것도 그냥 생활비도 아니고, 제가 정말..공들여 모은돈을...그사람 십원도 보태지 않은 정말 순수한 저돈을...그냥 그렇게 허무하게 날렸다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데요..

 

그리고 우리 생활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사람은 집에 와도 저랑 눈도 한번 마주치지 않고 말한번 썩지 않았습니다.

저는 퇴근하고 애기랑 놀다가 그렇게 술먹고 자고, 새벽에 깨어나면 그사람 컴퓨터 방에서 멀그리 하는지 새벽 3시가 되어도 안자데요...

저.. 그렇게 한달을 지나면서 하루에 2시간 이상 자본적 없습니다.

고통이었습니다. 싸움이 오래 가면갈수록 전 더수척해져 갔고, 나중엔 친정식구들도, 그러데요..

너무한다고.. 몸무게가 무려 10키로 정도 빠졌거던요..원래 56키로였는데, 46키로까지 빠지니까..

뼈남 남더라구여..제가 그렇다고 몸이 뚱해서 남자가 싫어하는 스탈도 아니고, 정말 제가 생각해도 쭉쭉한 여자인데, 제 성격이 맘에 안들어서 안기 싫다고 하면 어케 이해를 해야 하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술집여자는 시누랑 같이 다니는 술집아가씨데요...

근데, 증거가 없다고 무조건 아니라고 하니까..

나중엔 제가 도저히 못견디겠더라구여...신경쇠약에 우울증에 ...

회사일도 엉망이 되고, 정신과 치료도 받고... 안해본거 없습니다.

이혼해달라고 했는데 안해준다고 하데요..

그래서 다 포기하고 집이고 머고 다 주고 애기도 친권 넘겨주고 이혼했습니다.

작년10월부터 싸웠는데, 그사람에게 십원도 안받고 애기 키우다가 5월달에 이혼하고 지금까지

양육권도 없고 양육비도 없이 애기 키우고 있습니다.

애기 문제 확실히 해달고 지금도 말하는데, 데리고 간다고 친권은 절대로 저에게 못준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애기를 그사람이 잘 봤던거도 아니고 여태 저혼자 키운거나 다름없습니다.

싸우기 전에도 집에들어오면 컴퓨터에 미쳐 리니지 때문에 많이도 울었습니다.

낮에 제가 없을때 하고 저가 들어오면 가족과함께 대화도 좀하고 같이 놀아달라고 얼마나 애교도 많이 부리고, 투정도 많이 했는데.. 나중엔 그것도 포기가 되데요...

주의사람들이 인정할만큼..저 애교 많습니다..

근데, 애기가 운다고 피곤하니까 각방쓰자고 한사람도 그 사람이고, 그래서 우리 각방 섰습니다.

그리기를 근 2년 뒤...이런일이 벌어지네요...

 

지금은....이미 정리된 일 들추어봤자 눈물만 나네요..

문제는 지금 그사람이 제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애기 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있구여..

시댁에 데려다 주고 싶어도 두분다 농사 짓느라고 애기 볼 여력도 없고, 제가 키우겠다고 울면서 메달려도 제가 친권 포기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양육권을 주지 않는데요...

저도 이제 지치네요..

전 한푼도 받지 않아도 양육권만 준다면 제가 키울꺼라 말하는데, 그래도 안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그사람이 키울수 있는 것은 없거던요..

3교대 근무하는 사람이 애기는 어케 본다고 말하냐고 하니까..저녁근무때만 저보고 봐달라고 하데요.

나..참..

그럼 양육비는 어케 되냐 했더니 저번달에 30만원 주더라구여.

내가 그랬지요? 장난하냐구여.. 월급 보너스 받지 않는평달에 170만원 받는 사람이 30만원??

이랬더니, 애 놓고 돈가지고 흥정하냐 면서 큰 소리 치데요...

그래서, 제가 필요없으니 가지고 가라고, 돈 안받고도 잘 키웠으니. 친권넘기라고....

그래도 안한다고 하네요...

이젠.............

지칩니다. 싸움도 싫고, 주말마다 제가 어디가는지 확인하는 그사람도 싫고..

저도 제 인생 찾고 싶어 이혼했는데, 아직까지 그 사람 눈치보고 있다는 것이 넘 싫네요..

핸드폰으로 전화 안하고 꼭 친정집으로 전화 합니다. 그것도 주말에요..

평일엔 한번도 전화 안하다가 꼭 토요일, 일요일에 애기 보고 싶다고 데리고 갈꺼라고 전화합니다.

 

암튼..넘 긴글 읽어 주시느라..고맙습니다.

단지 궁금한것은...

그사람 말처럼 남자도 두세달정도 안하고 참을 수 있느냐 하는 겁니다.

여자들이야 그것이 가능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고들 하는데..

시댁식구들...(시누나들)말에 의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하데요..

제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그 말하니까 콧방귀 끼던데요..에효....

 

읽어주신 분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 클릭, 오늘의 톡! 영화속에 나오는 가슴시린 사랑이야기

추천수0
반대수0
베플님두참나|2004.09.17 10:33
전 님이 이해 안갑니다 지금 이혼한 상태인데 남자가 한두달 참을수 있는지가 궁금한건 또 무엇인가요 서류상으로만 이혼이지 만나고 싶나보군여 전 이혼했으니 확실히 정리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양육권 못넘겨 준다고 하면 법으로 하세요 그리고 제산 분활도 하시구 나중에 후회합니다 챙길거 챙기고 받을것 받고 줄거 있음 주고 확실히 하는게 님 미래 인생을 위해 좋을것 같습니다 재결합 이야기 나오는 분도 있는데 그런 넘이랑 다시 재혼하느니 혼자 사세요 님 정신만 황폐해 집니다 시누이도 참 웃기죠 어떻게 동생이 술집여자랑 그러고있는데 같이 쿵짝 합니까 완젼히 콩까루 집안이군여 그리고 여자 과거있는거랑 지금 사는거랑 무슨상관인가요 그넘은 과거 없데요 동거까지 했다믄서여 동거는 결혼만 안했다 뿐이지 옛날처럼 따지자면 결혼만 안했다 뿐이지 살림사는거랑 다른게 무언가요 정말 이런글 보믄 울나라 남자들 저질같어
베플마녀|2004.09.13 14:01
이혼한건 정말 잘 하셨구요. 좀 모질더라도 아이 달라는 말 하지마세요. 고생을해야 정신을 차리죠. 저녁시간에도 아이 못봐준다고 하세요. 그렇게 엉켜버리면 안됩니다. 아이가 보고싶어도 참으세요. 지금은 기다릴때지 그렇게 매달릴때가 아니거든요.
베플대님 |2004.09.13 15:39
이혼한 마당에 전 남편이 몇 달이고 하지 않는 것이 궁금한 것은 아니겠지요. 허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렇습니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딴 데서" "딴 짓으로" 해결을 할 것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술집 여자에게서 찾았잖습니까? 그런 놈과는 재결합 절대로 하면 안 됩니다. 이왕 실패한 결혼, 당분간 잊고, 좋은 직장에 계시다니... 직업인으로 성공하세요. 요즈음엔 굉장히 여성이 우대되는 사회아닙니까. 친권... 그건 허울입니다. 친권이 없어도 키울 수가 있고 사실상 키우고 있는데 뭐가 문제입니까?전남편의 성질이 매달리는 님에게 욕보이게 하고... 아마도 그런 핑게로 돈을 뜯으려고 하는 수도 있습니다. 달라고 하면 주세요. 아마도 한달도 되지 않아서 도로 줄 것입니다. 확언하는 바입니다. 걱정말고 아이를 주세요. 바람 피우고, 늦게 오고 하면 절대 키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밤에 봐 달라고 하면 몇 번 직장 때문에 바쁘다고 거절을 하세요. 틀림없이 나중에 너가 키워라 하고 사정을 할터이니까요. 힘 내시고, 취미를 가져보세요. 화랑으로 그림을 보러 다니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