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벌써 5개월시간이 지났네여..
신랑하고는 사내커플로 만나 2년 연예끝에 결혼을 해꾸염... 지금은 서루 다른회사에 다니구 있답니다.. 허나 거리상으로는 가깝져.. 제가 회사를 옮겼는데 멀리 떨어져있는 회사는 쳐다보지두 못하게 하더라구염.. ㅡ_ㅡ;;
결혼전부터.. 신랑은 꼭 시댁과 같이 살아야 한다구 하더라구여.. 누가 효자아들 아니라고 할까봐..![]()
전 이상하게도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은 왜 죄다 효자인지.. 모두들 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사람들만 만나다보니 것두 익숙해져서 시댁에서 사는것에 대한 거부감같은건 없었답니다...
허나 상견례를 하구 날을 잡구나니.. 그때부터는 심기가 좀 불편해지더라구염~
뭐... 날을 잡으려니 윤달이나 양가 부모님 생신달이다, 결혼기념일이다 이것저것 빼고나니 잡은 날짜는
무려 10개월후... 신랑 궁시렁 궁시렁~ ㅋㅋㅋ 이땐 신랑이 결혼못해서 안달난사람처럼 어찌나 빨리하자구 난리치던지..점집은 3군데나 갔었는데두 여전히 날은 10개월후에나 나오더라구염..
덕분에 결혼준비기간을 아주 넉넉히.. 알아볼꺼 다 알아보면서 결혼 준비를 했졉... ^O^
시댁에서 살기로 했으니 자잘한건 준비할것이 없었지만.. 울 엄마.. 딸 가진 부모입장이라면 다 똑같듯이.. 시댁서 사는걸 그리 달가와하지 않으셨구염..
결혼식을 치루구.. 꿈만같던 6박7일간의 신행을 다녀온후.. 울 집에서 하루밤을 자구나니 이젠 제가 살 곳이 시댁이더군여... 어찌나 생소하던지.. 우리 온다구 친척들 와 계신데 것두 맘에 안 들구.. ( 울 집은 정말 조용히 사는데.. 신랑집은 시끌벅적 이런거 좋아합디다.. 조용한데 있다가 시끄러운데 오니 스트레스 만땅.. ㅠ.ㅠ) 저 결국 방에 들어가서 그 답답한 맘에 혼자 대성통곡을 하며 울었져...
이 집에 적응하는데 거의 한달 꼬박 걸리더군여.... ![]()
구래두 전 회사를 계속 다녀야했기에.. 시댁서 산다구해두 큰 문제되는것이 없었답니다...
아침일찍 나갔다가 저녁 늦게되서야 들어오니.. 그 핑계삼아 주방일은 거의 안 했구염..
맘 좋은 시엄니덕분에.. 주말엔 꼭 친정가서 잤답니다.. 지금두 매주는 아니구 2주에 한번씩 주말엔 친정서 자구오졉.. 결혼하고 나서는 제가 하두 잠을 못자니.. 시엄마가 보시기에 제가 불쌍해보였는지 친정가서 지내다 오라구 하길래.. 3일동안 친정서 지낸적두 있구염.. ![]()
평일엔 회사땜에.. 주말엔 친정집으루 가버리니 집안일은 안 하져..
예전엔 죄송한 맘에 주말에 반찬 한두가지는 꼭 만들구 했는데 생각해보니 요즘은 그것마저두 안하구..
하는일이라고는 울방 청소 ㅡ_ㅡ;; ( 짐 방 2개쓰는데.. 저 이방만 청소함다..)
글구 주말에 빨래 몰아서 하구.. 빨래해서 널어놓음 나중에 접어놓는거 시엄마가 하셔서 얌전히 울 방에 놓아주심다.. 이 정도밖에 안하니..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것이 아니라 시부모님이 우릴 모시구 사는격이 되버렸네여.. ㅋㅋㅋ
게다가 전 집 근처에서 칭구 부르면.. 저녁 8시쯤 " 어머니~ 저 잠깐 나갔다가 올께여.. 칭구가 보자구 하네여 " 하구 홀라당 나가부림다.. 울 시엄니.. 그래~ 가서 잼있게 놀다와라.. 그러구 마시져.. 한 10시쯤 들어오심 시엄니 주무시구 계심다..
전 못하는 며느리이져... 제가 생각해두 그렇네여.... 그래도 시어머니가 이뿌게 봐주시는건.. 팔은 안으로 굽는다구 당신 자식한테 잘해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하시는듯 싶네여..
저.. 요즘 회사서 일이 많아 야근하구 집에오면 10시.. 11시.. 뭐 기본임다..
일찍 들어와두 8시30분.. 9시 이 정도져.. ( 신랑두 이때쯤 들어옴다.. ㅡ_ㅡ;;)
울 신랑 술 무지 좋아함다.. 저.. 신랑 맞혀줄정도로 마시져... 울 시엄니 역쉬 술 조아함다..
그럼 저녁에 간단히 안주 만들어 셋이서 오붓하게 쐬주 마시졉... ㅋㅋㅋ
소주 한박스 사다두면 한달을 못가더군여...ㅜ.ㅜ 셋이서 마시다보면 울 신랑 슬쩍 자리피해줌다.. 그럼 고부간에 술잔을 기울이다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면 쌓이는건 별루 없더라구여.... ^O^
울 신랑 아침 먹는거 무지하게 시러하더군여... 대안책으루 결혼하구나서 5개월동안 하루두 안 빼먹구 과일이나 야채.. 요즘은 인삼을 갈아주졉..시엄니.. 옆에서 보기가 좋은가봄다..(가끔 한잔씩 드리져.. 홍홍.. )
신랑 사랑니빼서 밥 못먹을동안 회사서 먹으라구 죽두 싸주구.. 요즘은 밖에서 밥 먹는거 싫다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맨날 도시락 싸주구여.. ( 도시락 싸는거 일이더만여.. ㅡ_ㅡa )
뭐~ 제 신랑이니 제가 챙겨야하져.. (원래 성격상 챙기는거 좋아함다..)
신랑 잘 챙기니.. 제가 시부모님한테 못해두 저 이뻐라 해주시네여... 울 시엄니 요즘엔 저보구 얼렁 애 낳으라구 하시네여.. 힘 있을때 애 봐주신다구..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일 다니는게 낫다구.. 애 키우려면 돈 많이 드니까.. 당신께서 애 봐주신다구 얼렁 낳으라구 하시네여.. 저 결혼한지 5개월밖에 안 되어꾸먼.. ㅡ_ㅡ;;
첨엔 시댁에서 사는게 참 불편할줄 알았는데... 지금은 울 부모님인마냥 편하네여..
아마 좋은 시부모님, 좋은 신랑 만나서 그런것이겠져...
울 신랑 요즘 낙이 집에 들어와서 저랑 쐬주 마시는거랍니다.. ㅋㅋㅋ 연얘할땐 밖에서 먹는 술값이 엄청났는데.. 요즘은 돈두 별루 안 들어 저두 좋쑴다.. 홍홍..
결혼하면 달라진다 하는데.. 울 신랑 결혼전부터 훨씬 잘해주네여....
전 결혼 잘한거 같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