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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갈대>>

동해바다 |2004.10.08 08:49
조회 449 |추천 0

하나.

 

  어느 날 까마귀 한마리가 입에 고기덩이 한 조각을
물고 하늘을 날고 있었다.

  그 뒤로 여러 마리의 까마귀가 그를 쫓아
짓궂게 공격했다.

  까마귀는 많은 까마귀의 공격으로
고기 조각을 드디어 떨어뜨렸다.

  그랬더니 쫓아오던 까마귀들은 그를 남겨두고
소리를 지르면서 고기 조각을 쫖아 날아가 버렸다.

  까마귀는 말했다.

 

  "여기는 평화롭게 되었다. 하늘은 전부가 내 것이다."

 

 

  어느 선승은 말했다.

 

  "내 집이 불타서 없어졌을 때, 나는 밤하늘을
  아무 방해없이 볼 수가 있었다."

 

 


둘..

 

  어느 아마튜어 극작가가 자기가 쓴 희곡 두편을 가지고
평론가를 찾아와 평을 부탁했다.

 

  평론가는 심사숙고해서 두 가지 중 하나를 읽어보더니
얼마 후에 책상에 내려 놓았다.

  "나머지 작품이 더 낫겠군요."

 

  "아니, 선생님, 한편밖에 안보시고서 어떻게 아십니까?"

  "아, 그거야 쉽지요. 이것보다 더 형편없는 작품을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셋...

 

  희랍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통나무 집에서 살 때였다.

  어느 날 그의 친구가 그를 찾아와서는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던 끝에,

 

  "사람들은 거지에겐 동냥을 주지만 가난한 철학자에게는
  동냥을 주지 않더군.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조용히 눈을 감고 듣고 있던 디오게네스가 이윽고
친구를 바라보았다.

  "사람들은 언제 어떻게 해서 자기도 거지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동냥을 하지만, 설마 하니 철학자가
  되리라고는 생각을 안하기 때문일거야....."

 

 

 

넷....

 

  합창단이 마무리 리허설에 여념이 없었다.
  극장 안은 아수라장이었다.

  무대장치 담당자들이 무대 위에서 마무리 작업에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한 젊은이가 무대장치 작업을 하면서
해머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깡깡 울리는 소음이 너무 요란해서 화가 끓어오른
지휘자는 지휘봉을 내리고 부탁한다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자.

 

  젊은이는 명랑하게 흥얼거리면서 말했다.

 

  "선생님 계속해서 부르십시오.
  나에게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으니까요."

 

 

 

다섯.....

 

  어느 날 한 남자의 집에 이웃에 사는 사람이
옷걸이를 빌리러 왔다.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밀가루를 말리고 있죠."

  "아니, 도대체 어떻게 옷걸이에 밀가루를
  말릴 수 있단 말입니까?"

  "아, 그거야 간단하죠. 저는 그것을 당신에게
  빌려주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죠!"

 

  "뭐요?!...."

 

 

 

  여긴 안개가 많이 끼었네요!

  출근길에 힘들지들 않으셨는지요?

  여기 춘천은 물이 많아서인지

  유난히 안개가 자주 끼네요!

  습기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관절염이나 기관지쪽의 환자가

  전국적으로 가장 많다고도 하던데..

  안개가 끼니 또 나름대로의 운치는 있네요.ㅎㅎ

  모든 님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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