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아.. 가자..^^ 내가 바래다 줄게.."
'아.. 아냐..^^;; 됐어... 걍 혼자 갈게..'
"같이가자~~~"
막무가내로 따라오는 녀석을 어쩔수 없어 같이 부평행 직통을 탔다.
'됐다니까...ㅡㅡ;'
"내가 너랑 더 친해지고 싶어서 그래...
내가 데려다 주는거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어.."
'훔.....'
전철이 부평역에 도착했고, 따라 내리려는걸 내가 막았다.
'됐어.. 여기까지도 고마우니까 너 그냥 그거 타구 바루 가라..^^'
"그래? 훔.... 알았어.. 잘가...^^"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매일같이 성원이가 따라왔다.
날짜가 지날수록 점점 부담스러워 지는 내 마음을 어쩔수 없었기에..
하루는 부평역에서 성원이를 끌고 같이 내렸다.
'성원아.... 나.. 부담스럽다..^^;;'
"그래.... 나랑... 사귀는거.. 싫어??"
헉뜨....
성원이 조금은 내성적인 아이였다.
그때는 술김에 그런말을 꺼냈지만.. 맨정신에서는 절대로 그런말
꺼내지 못할거라 단정지었던 난 그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어? 그.. 그게... 난 너.. 역시 친구이상... 힘들어...'
당황했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얘기해주는게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얘기했다.
"왜? 내가 어디가 그렇게 맘에 안들어?"
'어디가 특별히 맘에 안든다기 보다.. 친구이상 안보여..ㅡㅡ;;'
"그래......."
'미안해.....'
"아냐... 됐어.. 니가 부담스럽다니까 나 내일부터 안올거야..
나중에 후회나 하지 말어라... 추 ㅔ...."
'후회안해...ㅡ.ㅡ'
"너.. 진짜 밉다... 칫...
나중에 정말 잘되서 꼭 너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다!!
나 놓친거 후회하게 만들어줄거야!!"
'그래...^^ 후회하게 만들어 봐라...'
그렇게 씁쓸한 마음으로 성원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수환이 녀석한테 전화를 했다.
'나다.. 은영이...'
"어..^^ 왠일이야??"
'오늘... 성원이가 나보고 사귀자고 하더라...'
"그래??? 그래서??^^a"
'멀 그래서야... 거절했지....'
"왜 그랬어.."
'몰라서 묻냐..ㅡㅡ^
그나저나.... 난 성원이 맨정신에 그런말 못할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답이 나오더구나...ㅡㅡ^'
"머... 머가...^^;;;"
'니가 부추겼지.....ㅡㅡ^'
"야.. 그런게 내가 부추긴다고 되는거냐??
머.. 사실.. 내 영향두 없지않아 있겠지만...
어쨋든 결정은 성원이 스스로 한거다 모...."
'어쨋든!!! 너 진짜 나뻐써..ㅡ.ㅡ'
"내가 뭘......(..;)"
'내가 전에두 분명히 너한테 얘기했을텐데...
성원이가 사귀자고 하면 거절할거라구 분명히 얘기했잖아!!
근데 알면서 왜 부추기냐 부추기기를....ㅡㅡ^'
"성원이 스스로 얘기한거라니까..ㅡㅡ;;"
그로부터 며칠후 수환이와 영환이랑 같이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은영아.. 성원이가 어때서 그래...
머.. 솔직히 지금상황으로 보면.. 너가 좀 많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니가 도와주면 정말 멋지게 변할수도 있는건데...
니가 성원이를 변화시켜봐...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란다..ㅋㅋㅋ"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아깝긴 누가 아까워..ㅡㅡ^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훔... 어자피 너두 남자친구 한번쯤은 사귀어 봐야할거 아냐..."
'별루 생각 없어..ㅡㅡ;;
성원이랑 사귀면.. 성원이 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줄거라는거 알어..
내가 원하는대로 노력두 많이 할거라는것두 알아....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는 애한테 계속 마음이 친구이상 생각 안들면
그때 난 어떻게 하라구..ㅡㅡ^'
"그래.... 머...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만....."
도대체 얘들은 왜 자꾸 나랑 누군가를 못 이어줘서 안달이지..ㅡㅡ;;
한참 그렇게 지내고 있을때 갑자기 선주한테 연락이 왔다.
"은영아... 나 선주..^^"
엇... 야가 왠일루 나한테 전화를 다하구...??ㅡㅡa
'어.. 선주구나.. 왠일이야? 무슨일 있어?'
"어..."
허걱...ㅡㅡ;;
무슨일이길래.....ㅡ.ㅡ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슨일일까.....
'무슨일인데?'
"저기.......나.. 고민생겼다....."
'...??'
"영환이가... 나보고.. 사귀자고 했어...."
쿨럭......-_-;;;;;;
이것들이 정말... 사람 가지고 노는것두 아니구...
도대체 뭐하자는 플래이야...
수환이랑 선주랑 깨진지 얼마나 되었다구 사귀자는 말을 꺼내는건지..
것두... 다른사람도 아닌 영환이가...ㅡㅡ^
수환이랑 제일 친했으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거지??
정말.. 이해할수 없는 족속들이야.....
'그래서... 넌 뭐라고 했니?'
"웅...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
'어떻게 할건데? 생각은 해봤어?'
"일단.. 마음이 쏠리긴 했는데... 너한테 좀 물어보려구..."
왜 나한테 물어보려는거지?ㅡㅡ;;
'멀 물어봐?'
"넌... 내가 영환이랑 사귀는거 어떻게 생각해?"
'너.. 원래 영환이 좋아했었잖아... 지금두 좋아?'
"어..."
'둘이 좋아서 사귄다면야.. 내가 머라하겠니.... 하지만... 좀 그렇다.....'
"그래...."
비록 수환이가 깼지만..
수환이도 너만큼은 힘들어하고 있단 말이다..
선주 너... 정말 밉다...
왜 이렇게 여러사람 힘들게 만드니.....
선주한테 들어서 일단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차마 수환이한테는 그말을 할수가 없었다.
영환이도 아무얘기 없는듯 했고....
그런데 그말을 들은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수환이한테 전화가왔다.
"은영아!!!"
'왜?'
"영환이.... 그녀석 선주한테 사귀자고 했대!!"
'헉...ㅡㅡ;; 누가그래?'
"영환이 녀석이..ㅡㅡ;;
얼마전에 벌써 얘기했다더라... 젠장...
안그래두 얼마전부터 그런소리 비추길래 내가 극구 말렸는데...ㅡㅡ^"
'그래...ㅡㅡ;; 너.. 괜찮니?'
"내가 머? 난 상관없어..
그자식.. 내 말 안들어서 고생 좀 할거다..
추 ㅔ.... 자식....."
바보...
만약 영환이랑 선주랑 사귀면...
둘이 다정한 꼴을 눈앞에서 봐야 하는데....
영환이가 고생하는게 아니구...
너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힘들어 질거야....
ㅇ ㅔㅎ ㅕ...
어쩌다 일이 이렇게 꼬이냐.. 젠장...
이건 예상하지 못한 변수다....
영환이가 선주한테 그런말을 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ㅡㅡ;;;
수환이한테 그말을 들은 다음날인가 다담날인가...
어찌하다 영환이와 둘이서만 신길역에서 내리게 되었다.
'영환아.. 나 머 좀 물어볼거 있다.'
"뭐??"
'너.. 선주한테 사귀자고 했다며??'
"ㅇ ㅓ.."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말을 한거냐??ㅡㅡ;;
정말 사귈 마음이 있는거야??'
"글쎄.. 나두 모르겠다.
요즘 선주 혼자다녀서 내가 같이 다니다 보니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 그래서 얘기한거 뿐이야..."
'그럼...ㅡㅡ;; 어떻게 할라구..'
"몰라.. 일단 일은 벌어졌으니.. 기다리는 수밖에..."
'선주가... 어떻게 할거 같어?'
"글쎄....."
'거절하게 되지 않을까?'
"상관없어.. 지금 난..
선주가 내 마음을 받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반,
거절했으면 하는 마음이 반이니까..."
'..........-_-;;;;;;;;'
정말 너무하는군...
머 이런넘이 다있지..ㅡㅡ^
하긴.. 영환이 이넘은 원래 자기주장 강하구
조금은 자기 멋대로에 고집스런 아이긴 하지만...
'너말야... 그런생각 이라면 그런얘기는 꺼내지 말았어야 했어...'
"오 ㅐ?"
'선주가.. 또 상처받을지도 모르니까....
선주.. 학기초부터 원래는 너 좋아했었어.... 너 알고 있었잖아?'
"..... 알아... 하지만 내가 한말에 후회따윈 안해.."
.......-_-;;;;
그래.. 너 잘났다 임마....
난 그날 집으로 돌아와 선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주야.. 너 언제까지 시간 달라구 했어?'
"어.. 목욜까지...."
'헉.. 그럼 내일이네??'
"웅...."
영환이라면.. 시간을 더 주지 않을것이다..
어떤 대답이든 내일 꼭 대답을 받아내고 말 성격을 가진넘이었으니...
'그래... 그럼.. 마음의 결정은 내려진거냐?'
"훔.... 아직도.. 잘은 모르겠어... 걍.. 대충...."
'난.... 솔직히 너희들이 사귀는거 반대야....'
"왜?"
'몰라서 물어?? 그리고 지금 영환이가 너에 대한 마음이 확실하지도
않은것 같더라... 오늘 물어보니까..ㅡㅡ;; 그러니까 내말들어!!'
"글쎄....."
헐...... 대답을 들으니..
사귀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나보다...
앞으로 수환이만 죽어나게 생겼구만...ㅡㅡ;;
이때까지만 해도 그 둘이 사귐으로써 내가 죽어날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었다.... 우흑...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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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들바람
한편 더 올라갑니다..^^
담편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