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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번 해볼까? 21

소금인형 |2004.10.13 09:50
조회 1,041 |추천 0

샤워하자 마자 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흠.. 머라고 보내여 기억에 남을까?

“오늘 너무 너무 고마워요 오빠~ 좋은..”

에이 이건 너무 식상하잖어

“오늘하루 너무 따뜻했습…”

ㅡ.ㅡ 내가 국어 못했던게 팍~팍 티가 나는 순간이었다!!

드르륵

헉 놀래라 모야모야

“미주야 문자가 없네? 벌써 자는 건가??”

-0- 기다리지 못한 오빠가 문자를 보낸거였다 에이 쫌만 기다리시지.. 흐흐

“아뇨 자긴요.. 씻으셨나요?”

여전히 기다렸다는 듯한 문자!!

“응 씻었지.. 근데 나 지금 또 나간다~ 으휴”

아니 이 밤에 또 어딜나간다는 거야!! 아.. 혹 애인??

“-0- 애인 만나러 가는 구나~ 넹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이게 아닌데.. 괜시리 난 투정을 부리고 있다 부정했던 내 감정이 맞다는 증거인가?? 아니겠지.. 아닐꺼야…

“애인은 무슨.. 우리동기 승익이 만나러 간다!!”

아 그렇구나.. ^^ 흐흐 난 순간 안도하고 있는 내 모습에 깜짝 놀랬다.. 아니 내가 왜 안도하는거지??

“그러세요? 재밌게 놀다 오세요.. 술은 쫌만~”

“미주가 내 걱정도 해주는 거야? 기분 좋은데 그래 잘자라~”

어째 내가 꼭 연애를 하는 거 같다 3년전 첫 남자친구가 있었을 때 그때 그런 기분이 든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그때 보다 더 두근대는 기분.. 나 이 사람 좋아하는건가??

정말 사람이란 동물은 이상하다 그렇게 원수같이 싫다가도 어떤 계기가 생기게 되면 그 사람이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일수 있으니 말이다..

난 이런 복잡한 기분이 나의 착각인지 아웅 답답해 이럴땐 친구가 최고다!!

“윤희야~~ 히히 잘지내써?”

“아~ 미주양이네~ ㅋㅋ 응 잘지내찌~ 넌??”

“보고시포쏘~~~~~”

“나두~~~~”

나와 친구들은 이런 항상~~ 앙증맞은(?) 말투로 대화를 한다

“저기 윤희야~~~”

“웅 친궁~~”

“나 고민있엉.. ㅡ.ㅡ”

“엥?? 고민?? 이런이런 너 그래서 전화한고지??”

“아냐~~~ 난 정말 윤희 목소리가 듣구 시포쏘~~~ ㅡ.ㅡ”

윤희는 나와 동아리 동기로 상당히 절친하다 주변 사람들이 서로의 안부를 바꿔서 물을 정도니까

난 이제껏 오빠와의 일들 그리고 지금의 내 감정까지 솔직하게 다 말해줬다 볼에 뽀뽀 한거 빼고..

“그랬단 말이야?”

이상하다 윤희의 대답은 상당히 당황스럽다!! 머 이런 반응이었다

“내가 혼자 착각하고 있는거지? 내 감정이 복잡해서 이런 생각드는거지??”

“글쎄 본인감정이야 본인이 제일 잘 아는거 아닐까?”

“그렇겠지..”

“그 오빠도 니가 이런 감정인거 알어?”

“응? 아..아니 아직…”

순간 이상했다 난 선배란 말로 일관해왔는데 윤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오빠라고 한다 둘이 친한가?? 아무리 동아리 선배라지만 쉽게 오빠~ 할수 있는 사이가 되려면 그래도 적어도 나 만큼은 일을 겪어야 하는데.. 이런 생각도 잠시..

“그럼 일단 좀 지켜 보는게 좋겠다 그지? 근데 미주야 나 조금 피곤하그든?”

“어 그래~ 미안해 내가 너무 말이 길었다”

“아냐 나중에 내가 전화할께 잘자~”

“응 빠이~”

전화를 끝으면서 난 또 내 생각에 정신이 없었다 내가 이 오빠를 좋아하나? 아님 그냥 이 순간 기분만 그런건가? 에이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서 혹시라도 오빠가 생각이 나면 좋아하는거 아닐까? 일단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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