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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눈물자국이 베게에서 지워질 날이 없습니다. 제게 힘을 주세요.

눈물만흘리... |2004.10.15 13:21
조회 2,350 |추천 0

안녕하세요.전 요즘 늘 울다가 잠이 듭니다. 이런 마음을 도대체 누구한테 이야기를 하고 누구에게 또 위로받아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에 글이라도 올려봅니다. 지금은 정말로 아무도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위로를 받고 싶지.. 가슴아픈 말은 하지마세요. 제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래도 제게 힘을 실어 주십시오.

 

저에게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거의 매일 같이 다니고 사이도 무척 좋았습니다.

문제는 고모가 직장 동료를 제 동생에게 소개해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하루가 멀다하고 늦게 들어오고 거기다 술먹으면 새벽도 우습게 넘겨 버리는 동생의 행동에 적응이 안되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것때문에 전 늘 혼자 밥먹고 텔레비젼 보다가 잡니다. 부모님도 가게를 하시기때문에 늦게 들어오셔서.. 원래 저희 둘만 집에 있는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그런동생이 없으니 이젠 저혼자지요. 심심하기도 하고 외롭고..그건 둘째 문제였습니다.

부모님이 집에 잘 없으니 집에도 자주오는데, 하루는 토요일까지 일하고 집에 들어와 보니 둘이 자장면을 시켜먹고 있드라고요. 동생남자친구가 앉아서 고개만 까딱.ㅠㅠ; 넌 왜 앉아서 인사를 하니? 했더니. 웃으며 전 원래 앉아서 인사하는대요. 이러대요.ㅠㅠ; 기가 막히더군요. 나중에 동생에게 한마디 했더니."냅둬. 쟤는 원래 그러나 보지 뭐...."정말로 말문이 막혔습니다.

 

마음에 안드는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외출하면.. 작은소리로 말하지만 들립니다. "저렇게 입으니깐 좀 낫네. "ㅠㅠ; 모른척 그냥 나가버립니다.

하루는 아주 옛날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고추친구? 가 하나 있는데. 제 동생이 자기 친구를 제 친구에게 소개했더군요.

그냥 어렷을적 친구지..평소 별로 어울리지는 않았는데. 한날은 밥을 먹재서 기쁜마음으로 나갔는데. 전 좀더 있자고 했는데.집에 일이 있어서 빨리 가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겠다.했더니.잠시뒤.제 동생도 약속있다고 나가고..

알고봤더니.. 저를 빼고. 제동생과 그남자친구. 제친구와 내동생 친구 이렇게 술먹고 새벽에 들어왔더군요. 제가 일어나니 저희집 빈방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ㅠㅠ;

 

제 동생 남자친구는 직장때문에 외지에 나와서 삽니다. 그런데 너무 이해가 안되는건. 일년에 집에 몇번간다고.이번 추석에도 자기집에는 야근있다하고. 제동생 만났습니다. 아버지가 외동이라서. 늘 엄마랑 동생. 저 이렇게 명절 준비했었는데.이번에는 엄마와 저 둘 이서만 했습니다. ㅠㅠ;

솔직히 엄마한테 뭐라고 해라고 하지만.엄마는 아무말씀안하십니다. 제가 어렸을때. 집에서 워낙 따지는거 많고, 그래서 남자친구 사귀는거 별로 안좋아하셨거든요. 그래서 전 지금까지 아는남자친구 한 없고, 처음부터 없다보니.이나이에. 애인도 없이.맨날 집/회사/ 집/회사 이렇습니다. 그 모든게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시어. 남자만난다고 하면..엄청 좋아하시거든요. ㅠㅠ; 저만 희생된거죠 뭐.에혀.~ ㅠㅠ;

그날도 막 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저희 둘은 싸우기만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말하지 않고 지낸지 일주일. 저야 회사갔다오면. 동생은 만나러 나가고... 돌아오면 제가 자고 있고..제가 회사간다고 일어나면 동생이 자고 이러니...대화마져 끊긴거죠.

그렇게 된대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막 심하게 뭐라고 했죠. 일찍 다녀라. 무슨여자를 새벽까지 안보내냐.

이런저런. 그랬더니 저를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그럼 언니도 만나. ~

그래서 나 만날사람 없다.. 이랬더니.."쳇.. 그럼 엄마한테 돈달라고 해서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해서 빨리 시집이나 가버려라.나도 순서는 지킬려고."이러는 겁니다. 손이 올라가려는거 참느라고 저 무진장 애썼고.어찌나 서럽던지..

 

제가 동생남자친구를 싫어하는이유는 또 있습니다.

고모가 묻더군요.둘이 잘 지내냐고.그래서 말했죠. 전 그남자 너무 싫어요..세상에 앉아서 인사를 하더라고요. 이렇게 가볍게 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면서. 너가 그남자한테 인사를 왜받는데.(제가 인사받을려고 했습니까. 당연히 서로 주고받는 예의지요.) 니 동생이랑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결혼할 수도 있는 사람인데. 니가 왜 그사람한테 인사를 받니? 너가 깍듯이 대하고 존대말로 꼭 이야기 해라. 너참 이해 안된다. 너가 인사받을 레벨이니? 지가 잘보여도 모자란판에 그런걸로 시비나 걸려고 하고. 너 지금 동생은 애인 있는데 넌 없고 나이는 먹고 너 지금 동생을 시기하는거니? 지금 너꼴 너무 우스워.~ ....

정말로 눈물이 나려는거 옆에 고모 친구분도 있고. 참느라고 얼마나 애썼는지 모릅니다. 저요.. 이모 아플때.. 시외버스타고..출퇴근하면서 새벽에 고모 애들 밥 차려주고. 도시락 싸주고 이러면서 회사 다녔던 적도 있어요... 출장가면 또 다시 그렇게 출퇴근하고. 그런데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니.정말로 서럽더라고요...

요즘은 엄마도 제게..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라고 성화십니다. ㅠㅠ; 너무 비참하고 우울해집니다. 동생의 남자친구 그애가 싫은건.. 그애 자체가 싫은 이유도 있지만. 그애때문에. 제가 동생도 잃고, 고모도 잃고, 친구도 잃고,,,,그래서 너무 힘들고 혼자 가슴앓이 하기때문입니다. 전 왜이렇게 속이 좁은가요. 왜이렇게 모자란가요.ㅠㅠ;

어떻게 하면 훌훌 털어버리고 웃으면서.. 그냥 지낼수 있는건가요.

늘 베게가 젖어서 찝찝한 기분으로 잠들고..하루가 늘 답답하기만 합니다. 주변에서 그애때문에 저한테 그렇게 대하니 그애도 점점더 미워집니다. 모든게 그남자때문이란 생각만 듭니다.

이러면..속좁은 노처녀란 소리나 듣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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