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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번 해볼까? 36

소금인형 |2004.10.20 10:30
조회 897 |추천 0

숙소로 올라가니 밥이며 국이며 고기며 다 그대로 있다

“훌쩍 왜 안먹었어”

“미래의 마누라가 화나서 빡으로 뛰쳐나갔는데 버릇 잡아야지.. 그래서 못먹고 나갔다 불쌍하지?”

“하나도 안불쌍하다 모.. 훙”

난 늦었지만 오빠랑 같이 식사를 했다

그런데 먹을 때 마다 타박이다

“고기 왜이렇게 바짝 구웠어~”

“국은 왜 이렇게 싱거워..”

ㅡ.ㅡ 먹지를 말지 차라리.. 아주 완전 시어머니다 오빠네 엄마도 안그러시는 구만

힘들게 힘들게 저녁을 먹고 치우고 그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눈은 소복히 쌓여있고 우리 말고도 다른 커플들도 많이 온듯 했다 그 커플들도 눈이 온 것이 즐거운지 서로 자기야~ 나 잡아봐~를 외치며 뛰어 다니고 있었다 그 상황을 지켜보는 나는.. 아주 아주 민망했다

“미주야 우리도 저래볼까?”

“아니 -_-+”

“우리도 하자~ 응?”

“안해 -_-“

단번에 거절당한 우리 오빠 괜시리 허공에 발길질이다.. 머가 있다고 ㅡ.ㅡ

우린 얼마 없는 눈을 모아서 눈을 굴렸다 눈사람이라도 만들어 보자고..

난 안된다고 벅벅 우겼다 함박눈도 아닌 싸리눈으로 무슨 눈사람을 만드나며 난리를 쳤지만 꿋꿋한 우리 오빠!!

“그래도 만들자!!”

ㅡ.ㅡ 그래서 그냥 져 줬다 아니나 달러 눈 사람을 무신!! 눈뭉치도 만들어 지지 않았다

“저기요~”

어디선가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혹시 나의 외모에 반해서 홍홍홍

“사진 좀 찍어주세요~”

-0- 김치국 마셨다 오빠는 날 쿡쿡 찔렀다 니가 갔다와 하며 말이다.. 왠수 자기가 좀 찍어줄것이지..

“네 그러죠~ ^^”

웃을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이미지를 위해 웃었다 하하하

그 남자를 쫓아가니 이뿌장한 여자분이 자세를 잡고 있었다

“저희 좀 찍어주세요..^^”

이 남자 오우~ 훤칠하니 잘 생겼다 물론 오빠도 잘생겼지만 비교 된다.. 여자친구 좋겠네~

그런데 이 여자 친구 어서 많이 본듯 하다.. 어서 봤지??

“너 미주지??”

헉 내 이름도 안다 그럼 나도 이 여자를 알아야 한다~

누굴까??

 

 

 

커허억!!

미미다~ -0-

이름이 왜 미미냐면.. 아름다울 미를 2번 쓴 그런 이름이다..

손미미 중학교때 친구였고 얼마전까지 만났었는데 요즘 통 연락을 못했구만.. 여기서 만나다니.. 근데 지지배 이뻐졌다.. 아흑 혹시 수술했나?

“어머~ 미미야~~~”

“지지배야~~~ 미주야~~~~”

우린 둘이 부둥켜 안고 난리 부르스를 췄다

아 기분 정말 좋다 남자친구와의 여행 그리고 친구의 만남

둘만이 보내기로 했던 크리스마스는 또 물건너 갔다

친구 남자친구 그리고 미미 그리고 오빠 나 이렇게 4이 우리 방에 모여 앉아 술 한잔씩을했다 처음에 오빠는 싫다고 난리를 쳤지만 미미의 남자친구(상현)와 나이도 같고 취미도 같아서 인지..(둘다 게임광이다!!) 나중엔 둘이 쿵짝이 맞아서 나랑 미미는 관여치 않고 자기네 둘만 놀았다

“모냐 저 두 사람..”

“그러게 둘이 놀러 온거 같다? 그지?”

두 사람을 거실쪽에서 놀게 하고 우린 미미의 방으로 건너갔다 다행이 우리 바로 밑에층이다

“그래 너 남자친구 있단 소리 까지 듣고 연락도 못했다”

“그러게 지집애 잘 지냈어?”

“응~ 결혼 전제로 만나니까 이렇게 여행도 다니고 괜찮네.. “

“어우~ 그런거야?? ㅋㅋ 잘됐다 지지배 첨에 명철오빠 어떠니 저쩌니 하더니만..”

친구들 소개 할 때 미미는 소개를 못해줬다 일본에 갔다 온다고 하더니만 언제 온건지..

“언제 온겨?? 일본 간다매?”

“안갔어ㅡ.ㅡ”

“-0- 모야 왜 안갔어..”

“점 쳐보니까 비행기 타지 말란 점괘 나오자너.. ㅜ.ㅜ”

사실 미미는 점쟁이다.-0- 신이 내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 지집애는 누굴 닮아서 인지 사람 섬뜩하게 하는 소릴 잘했다 유독 그런게 잘 느껴진건 고등학교 때였다

“미주야 오늘 차 조심해라~”

아침부터 미미한테 전화가 왔다 -0- 아침부터 그런 소릴하다니..

“야 내가 애냐? 차 조심 당근으로 하지~”

“지지배야 진짜야!! 조심하라구!!”

유독 느낌이라는게 잘 맞아 떨어지는 친구라서 그랬는지 어쩐지 그 말에 괜시리 긴장이 됐다

“응 알았어 집에 와서 전화할께 나 지각하겠다”

그리고 나서 학교를 향하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얼마 안되서 난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횡단보로를 건너다가 차에 부딪혔다 -0-

다행이 심하게 다친건 아니었는데.. 미미의 말이 떠올라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

그 이후로도 미미는 꿈에서 봤다며 조심해야 할일들에 대해 나에게 미리 언지를 해주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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