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계시나요?...
이번 일요일에 어머님이 쓰러지시는 바람에 많은 생각이 교차해 갑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에게 또 얼마나 많은 잘못을 짓을까?...
이때까지 편안함을 추구하며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 이라는 생각은 변함 없다고 생각함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난 지금 응급실 보호자 대기소 한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을뿐
그 어떤 넓은 공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공간도 순수히 받을 준비가
되어있고 앞으로도 이런 공간이 주어진다면 감사하게 받아드릴것 입니다.
과연 부모님에 대해 잘알고 있다고 생각한 나는 ...
오늘 무참히 무녀져 버렸으며...또 앞으로도 무너질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대학병원 심중환자실에 시술을 마치고난 어머님을 모시고
들어간후 난 어머님에게 시술이 잘되었으며 앞으로...통상적인 말....
그리고 간호원 아가씨가 부모님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때에 기본적인 것
외에는 난 너무나 모르고 살아왔음을....
어느새 교만, 잘남, 도도.... 이런것들은 절벽으로 추락하고
부끄러움과 수취심,어리석음을 깨닫고 간호사의 눈을 똑바로 볼 수 없으며...
장남아닌 장남으로써 표면적이고 형식적으로 부모님을 대하여
왔다는 죄책감에 전 정말 고개를 들수가.......
이못난 아들이 손을 잡고 아버님 이라 불으며 눈을 뜨고 아들을 볼려고
하시는 모습과 손을 꼭 잡을려고 애쓰시는 모습, 아픈 표정을 지어면서
아픈냐고 질문 하면 아니라고 고개를 저으며 또 괴로워하는 아버님을
보면서 난 그저 내눈에서 눈물만 비칠뿐 더이상 그 어떤 말을.......
이제는 몇주 아니 몇일이 안될수 있는 아버님께 못난 아들의 무지함과
교만을 조금이라도 용서 받을수 있고 더 진실되고 편안한 자식이
될 수 있다며......
응급실 한모퉁이도 나에게는 넉넉하고 포근한 장소로 여겨진다.
내일 아침은 부모님 얼굴은 볼수 없지만
난 아버님, 어머님의 상태를 물어볼 것이며...또 어머님에게는
아침식사는 멀 드실것 인지 물어봐야겠어요....
부모님께 못난 아들 용서를 빌면서......
이사년 십월 이십일일
응급실 한 모퉁이에서 못난 아들이...
Remedios... A wint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