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원(3,000원)의 사치
남편이 출장 중이다. 요즈음 새로운 상품 때문에 분주하다.
중국에 온지 1년이 되어 가니까 남편도 이제 짐이 되나 보다.
천천히 생각하고 알아보고 시작했는데 왜이리 시간이 빠른지…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유난히 짜증이 잦다.
편하게 놀고 있는 내가 이해를 해야지…![]()
다시 한번 화이팅! 외칠까?...ㅋㅋ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봄뿐 아니라 가을에도 바람이 많이 분단다.
어제 저녁 바람이 많이 불더니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파랗다.
바람이 심하게 분 다음날 날씨는 참 좋다.
아마도 바람이 북경의 회색빛 날씨와 공기를 날려 보내나 보다.
대부분 동남아시아에서 사는 한국여자들은 한국보다 편하다.
물론 처음에는 그나라의 문화와 언어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6개월에서 1년쯤 지나 어느 정도 적응력이 생기면
편하디 편하게 살 수 있다.![]()
베트남은 2-3명의 아줌마를 쓰는 사람도 있단다.
빨래 하는 아줌마, 밥하는 아줌마, 애기 봐주는 아줌마…ㅎㅎ
그럼 그 한국아줌마는 뭐하냐고? 매일 골프 치러 다닌단다…
한 두명이긴 하지만 부럽다는 생각보다는 애 팽겨치고 그러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중국도 역시 대부분 아줌마를 쓴다. 중국아줌마는 600원(90,000원)-
800원(120,000원)이고 말 통하는 조선족 아줌마는
1,300원-2,000원(300,000원) 으로 가격도 천차 만별이다.
울 아줌마도 600원이니 하루에 20원꼴이다.
20원(3,000원)으로 내가 귀부인(?)같이 사는거다.
지난 일요일은 교회 가까이에 있는 뉴런지아(여인가)에 가게 되었다.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여인가'라고 해서 술집거리인줄 알았다...
알고 보니 쇼핑센타와 꽃 전문도매상가와 잡화를 파는 곳이다.
지금은 한국사람 상대로 장사를 하려고 한국상품 전문 상가들이 생겼다.
중국 옷도 팔고 한국에서 수입한 옷도 판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같이 점심 먹은 부부랑 가서 여자들끼리 남자들끼리 다니자고
의견일치를 본 후 같이 간 자매님이 손톱손질을 하자고 했다.
난생처음 남의 손에 내 손을 맡겼다.
화이로우에서도 있지만 한번도 해 본적은 없었다. 용기가 안 나서…
말이 잘 안 통하는데 또 한국사람이라고 하면 이것 저것 물어 볼 것이고
또 신기한 듯 동물원 원숭이 보듯 쳐다 볼까봐 지금껏 안 갔었다.
가격만 물어 보았고 10원(1,500원)이라고 해서 '싸네!
언젠가 하고 말거야...ㅎㅎ' 생각만 했었는데...
북경 시내이니 가격은 배이다.
20원(3,000원)에 남이 손질해주는 손톱을 보니 할만 하다.
손톱을 붙이거나 손톱에 그림을 그리는 경우는 더 비싸다.
또다시 20원에 귀부인이 된 것 같은 느낌....ㅋㅋㅋ
또 하나 중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치가 발 맛사지이다.
아마도 중국으로 여행 오거나 출장오시는 분들은 한번씩 경험 했을 거다.
서민적인 발 맛사지는 10원짜리도 있단다.
정말 허름한 집에서 허름하게 받는(?) 맛사지…ㅎㅎ
북경시내에서 한국사람이 받는 발 맛사지는 보통 30원-98원까지 있다.
시간차이, 시설차이, 서비스차이다.
울~ 동네는 보통 25원(4,000원)인데 시간은 1시간이다.
15분 정도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근다..(족욕용 티백과 같이…)
발을 어느 정도 부풀게(?)한 후에 정성껏 수건으로 닦고
바세린을 바르면서 맛사지를 해준다.
발바닥과 발가락 하나 하나 까지…
대부분 맛사지 하는 동안 한잠씩 때린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들 때 발 맛사지가 최고다…![]()
이쯤이면 중국에서 사는 맛도 괜찮지 않을까?
행복한 하루 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