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너무 알뜰하십니다..저 지금 임신 4주째 입니다.
먹고 싶은거 많이 안사줍니다.돈이 없어서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어제는 감자탕이 먹고 싶다니깐,신랑 퇴근길에 왠일로 감자탕을 사줍니다.
왠일인가 했습니다.그돈이면 집에서 돼지뼈 사서 3-4일은 고아서 먹을 수 있을텐데 쓸데 없는 돈
쓴다고,X랄 할 사람이거든요.다 임신을 한 덕분 아니겠습니까?
사실,울 남편 감자탕도 잘 끓이고,음식은 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다 잘 하거든요.
밤일빼고,못하는게 없을 정도로 다 잘합니다..하하하~웃자고 하는 소리입니다..
아무튼 감자탕을 먹고,저녁 11시가 되니깐 또 떡볶이가 먹고 싶은겁니다.그거 먹고 싶다 했더니,오늘 쓴돈이 얼만데,,또 그걸 사달라고 하는지 가계부를 적다가 또 X랄을 하는겁니다.
오늘 쓴돈이 자그마치 56,350이랍니다.하하하~차라리,밤에 나가기 싫다고 하면 될거지,떡볶이 그거 얼마한다고 사람 기분을 확 잡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내가 먹고 싶은게 아니라 애기가 먹고 싶다는데,,,
수학샘 아니랄까봐 10원짜리 하나라도 따지는걸 보면 정말 짠돌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럴때는 스트레스 받아서,확 이혼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든지 한두번이 아니죠..
제 생각엔 어느정도 돈을 벌면 돈도 써가면서 살아야 경제도 돌아갈텐데,우리 신랑처럼 너무 돈을 안쓰니깐 경제가 이모양 이꼴 인거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장사하는 사람 울 신랑같이 소비를 않하면, 다 굶어 죽겠습니다.
계절도 바뀌니깐,코트도 하나 사야겠다 했더니,배불러서 뭔 코트를 입냐
신발도 하나 사야겠다 했더니,걍 운동화 신고 다녀라..
신랑이 집안이 어려운것도 아니고,돈에 집착하는 이유를 보면 정신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초에는 제가 돈관리를 했는데,워낙 따지니깐,더럽고 아니꼬와서 경제권을 넘겨준거거든요.
저 일주일에 용돈 30,000원 받습니다.그나마 임신하고 오천원 오른겁니다.
친구도 가끔 만나서,차도 마셔야 하고,밥도 한번 사야 하는데 친구만나기도 제가 꺼려합니다.요즘은..
에휴~남들은 알뜰한 신랑 만나서 좋겠다..하지만 한번 살아보라 하고 싶네요.
주말만 되면 일주일치 장을 보러 마트에 갑니다.절대 쓸데 없는 물건은 안사구요.
메모지에 적어간것만,그것도 골라 골라 삽니다.사실,누가 볼까 쪽팔립니다.
마트가면 이쁜 옷도 사고 싶고,신발도 사고 싶고,살게 한두가지 입니까?
정말 사주고 싶음 자기가 직접 골라 줍니다.저번주에 이마트 가서 고른 13,900원짜리 찢어진 청바지가 이뿌다고,전 솔직히 맘에 안들거든요.배도 불러오는데 스판청바지도 아니고,늘어나지도 않고,그것만 이뿌다 하길래,그거 한가지만 입고 올가을 날려고 개기고 있습니다.
안됐다고,이뿐 옷 사줄지도 모르니깐요..하하하
아침부터 너무 신랑 욕을 해서,신랑이 귀가 간지러울지도 모르겠네요..죄송^^;;
BUT~~전 남편을 사랑합니다.
결혼전,친정에서 엄마의 암 수술로 제가 카드대출을 내었는데,그것때문에 신용불량 위기까지 갔는데
남편이 거금 오백만원을 그것 갚는데 쓰라고 선뜻 주었습니다.
신랑은 빌려주는거라 햇는데,결혼하고 말다툼을 해도 그 돈 내놔라 한적 없구요.이자 내 놔라 한적 도 없는거 같네요.친정갈때마다 용돈을 손에 쥐어주고 오기도 하는것 같고,
어려운 학생들 급식비도 선뜻 내주는 면도 있고,스승의 날이나 이런날 봉투 받는것도 못봤고,선물들고 온적도 없습니다.학생들이 그런거 주면 장미 한송이 정도는 받고,다 돌려준다 합니다..
전 솔직히 받아오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는데,,,,
에휴~
아침부터,어제 섭섭한 마음에 신랑 욕을 하다보니,신랑의 좋은 면도 참 많은것 같네요.
새삼 신랑한테 고맙네 그려~청소나 해야겠네요..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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