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딸입니다. 첫째딸이죠..
지금 전 스물입니다..
저희엄마는 그동안 아빠때문에 무던히도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물론 아빠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습니다만 어쩔수없는 현실이네요.
그러니까 아빠는.. 지금 바람을 피우고있습니다. 이게 두번쨉니다.
두번째인지 세번째인지 모르지만 처음엔 제가 중학교였을때
그때 제게 전화통화하는걸 들켰고, 나중에 엄마가 알았어도
미안하다는말한마디없이 엄마를 때렸습니다.
말리는 저 역시 때렸구요.
말도안된다고, 누가여자있다고했냐면서 오히려 소리지르며 물건들집어던졌구요.
그러면서 집을 나가고 안들어올때도 허다했습니다. 물론 그여자랑 같이 있었겠지요.
그여자랑 같이 찍은 사진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사진 엄마가 가지고있었는데 나중에 달라면서찢어버렸구요.
그걸 할머니할아버지가 아시고, 난리나서 아빠가 다신 안한다고했었습니다.
전에 그 여자를 보러가다가 교통사고난적도 있었습니다.
피를 많이 흘려서 중환자실에 있었던 적도 있었지요. 정말 미친거죠.
엄마와 저는 그때 몰랐습니다. 아빠가교통사고났다고 병원에서 전화왔길래
얼른 갔었지요. 그.. 왜 환자가족들 자는 방있죠. 거기서 누워있었는데,
엄마가 잠깐 나갔다오시더니.
아빠가 자리에없다는겁니다.
이때는 아빠가 혼자 걸을수있을정도로 상태가 호전되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여자를 만났습니다. 엄마와 제가 있는데도요.
기가막힐노릇이죠. 이런 드라마같은일도 없습니다.
엄마한테는 싸구려화장품 하나 안사주면서 그 여자한텐 온갖것을
사다준모양이더라구요. 카드세는 급격하게 불어났고,
왠지 아빠가이상하다할때쯤부터 월급도 안갖다주고, 물어보면
핑계대면서 그냥어디어디다 썼어 라고밖에 말을 안합니다.
더 물어보면 소리지르고 난리칩니다. 뭐든지 깨부술려고하죠.
그여자때문에 돈을 많이써서인지 카드돌려막기도 하더군요. 신용불량잡니다.
체납우편날아오고 세금독촉날아오고 집으로 안날아오는게없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증권으로 인해 돈도 많이 잃었습니다.
저희집은 전에 돈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냥 살만한정도로요.
근데 다 날렸습니다.
다 아빠가 주식한다고, 큰돈벌어온다고 온갖돈을 끌어간덕분이지요.
오죽하면 저희 할머니통장까지 손을 대서 할머니가 지금까지
고이저금해오셨던 8천만원-1억?을 날렸습니다. (액수는 기억안나지만 거의1억으로기억)
나중에 할머니가 은행가서 확인해보니까 인출이 안된다고 돈을 다 뺴서썼다고하길래
그때가 만기였거든요. 이상하다고 며칠있으면 만기인데 왜 돈이없냐면서 생각해보니,
아빠가 다 가져간거였습니다. 그 사실을 저희가족은 까마득히 아무도 몰랐지요.
그날밤 새벽에 할머니께서 택시타고 달려오셨고 (집이 가깝습니다)
아빠가 일어나서 나좀숨어야겠다고 난리쳤습니다.
사정을 모르는 엄마는 일단 아빠나가게했고
저희도 잠든척을 했는데, 할머니가 와서 엄마보고 너도몰랐냐고
니네둘이 짜고그런거냐고 그돈이 어떤돈인데 이럴수가 있냐고
난리도 그런 난리는 없었습니다.
그게 다 주식으로 날린 돈입니다. 그렇게 크게 데였어도, 지금도 주식합니다.
대놓고 컴퓨터로 보고있진않지만 청약서 이런거 날라오는거 보면 지금도 하지요.
너무 답답합니다. 저희는 형제가 넷입니다. 아빠가 장남이어서 아들나을수밖에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딸딸딸아들인데. 지금 막내가 초등학교4학년이에요.
그런데도 아빠를 좋아하지않습니다. 하도 싸우고 집에서 좋을소리안나다보니까,
꿈도 이상한 꿈을 꾸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불쌍하게도 말입니다...
지금 아빠는 전혀 생활비이런것을 주지않습니다. 저희가 어떻게생활하냐구요?
엄마가 주는 돈으로 합니다. 맞벌이거든요.
그러니까 엄마가버는돈으로 생활비해라. 난 내가번돈쓰련다 이런식입니다.
생활비주는것까지 바라지않습니다.
쓸데없는데다가 쓰지말라이건데 뻔히 직감으로 아는데
어떻게 사람이면 이럴수있습니까? 곧 50이 될 인간입니다.
게다가 자식이 넷입니다. 게다가 전 재수생입니다.
작년에 저 원서도 하나못넣게 한사람이 아빠입니다.
소위 일류대학을 원하기때문이죠. 네 저 점수잘 못나왔습니다.
작년에도 그렇게 집에서 큰소리났는데도 어떻게 제가 시험을 잘보길
바랍니까? 왠만한 대학은 안가느니느만 못하단거죠. (서울대빼고 특수학교빼고
나머진 걍 왠만한대학이랍니다)
자기는 이름도 없는 학교나왔으면서 말입니다.
그러면서 대학운운 왜 정도 붙이지 않는 자식한테 어디가라 어디가라합니까?
전 여자라서 아빠한테 잘 맞붙지못합니다.
지금 제처지가 처지이고, 20살밖에 안됐기때문이죠.
영주가 막내가 아니고 나였다면 이라는 생각을 매일 합니다.
고등학생정도 되야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막을수있을테니까요...
처음 바람을 피울때도 자격증딴답시고 공부한다고 항상 안들어오고 했습니다.
엄마는 그런아빠 나이먹어서 고생한다며 밤마다 꿀물타고 했는데도,
그게 다 핑계도 여자만나려는 수작이었다면 아빠라는 생각이 들까요?
정말 너무 지겹고 집에 있기가 싫네요.
엄마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며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데 아빠는 주변안목만 신경쓰고
옷챙겨입을테고 꼼꼼하게 다림질, 세탁하면서 잘입고 다닙니다.
아시죠. 밖에서 잘하는 남자들 집에서 왕대접못받는다는거.
그러면서 엄마보고 니가 잘하면 다 괜찮다고 소리만지릅니다.
제가 대든다고, 엄마때리지말라고 말대꾸한다고, 저한테 칼들이댔던
사람이 바로 세상헤서 하나밖에 없다는, 낳아주고 길러주는 아빠란 말입니다.
상상이 되시나요.
저 첫째딸이라 그동안 죽고싶었던 맘 정말 많았습니다.
아빠가치관은 여자는 집에서 일해야하고 남자내조해야하고 남자는 밖에돌아다녀도
아무상관없지만 여자는 안그렇다는겁니다.
무거운짐 이런거 한번안들어봤고, 빨래한번 자기손으로 안하고 밥한번 자기손으로 안합니다.
반찬없다고 엄마한테 투정하고, 딸이 집에 셋씩이나되는데 청소안했다고, 설거지안했다고,
쓰레기분리수거안했다고, 작년 저 고3일때 그랬던 아빠입니다.
그동안 엄마하소연도 다 제가받으며 스트레스 너무도 많이 받았습니다.
감정이 북받쳐서 말이 두서가 없네요....
애들교육은 신경도 쓰지않고, 뭐하는지, 신경도 안쓰고
집에오면 컴퓨터로 고스돕만치다가
자는사람이 바로 아빠입니다.
이번여자는 어떤여자일까요. 전화하는걸 제가 봤습니다.
듣지는 않았지만 아빠가 말하는 소리를 들었죠. 잘들어가 식으로.. 등등.
기가찹니다...
증거는 없지만 직감이라고.. 다들 아시잖아요.
그래서 지금 증거를 잡으려고 하는데요.. 엄마는 이혼하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넷때문에 못했습니다. 청계천.. 용산가면 위치추적이나 음성녹음...
그런거 잡을수있을까요.. 참고로 사람붙이는건 그만한 돈.. 없습니다..
하지만 할수있는건 하려고합니다. 더이상 고생하는 엄마볼수없구요.
집안에 신경안쓰는 아빠도 보기싫습니다. 양육권문제나 위자료등...
조언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