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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때문에 미쳐버릴거 같습니다...도와주세요

날고싶은인간 |2007.01.16 10:48
조회 244 |추천 0

우선 이 글을 어디다가 써야하는지 몰라서 여기다 씁니다.. 익명으로는 안되는지 ㅡㅡ;

제가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첨 글 써보네요...

진심어린 충고와 질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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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올해로 28살 되는 남자입니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이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네요(07년 2월 졸업예정)

저의 모든 고민의 근본은 아버지 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셔서 아버지와 누나 저 이렇게 셋이서 살았습니다.

누나는 제가 고1때 집을 나갔습니다.. 누나가 있었을때도 누나는 집에 잘 안 있어서 저랑 아버지랑 지낸 시간이 많네요.. 그나마 그당시 아버지 야간하실때는 저 혼자 지낸 시간이 많구요..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신뒤로 초등학교 때부터 신문배달을 시작했습니다. 그때에는 아버지께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하신 직후라 집에서 쉬시고 계신 상태였었고, 그렇다보니 집에 수입원이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왜 나가셨냐고 물으신다면 아마 아버지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어린 나이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싸우시다가 아버지께서 저랑 어머니랑 죽여버린다면서 총 들고 쫓아오시던 모습.. 그리고 총구를 겨누던 그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박혀있습니다.. 누나는 아닌데 왜 저는 말려들어서 총구를 겨눴는지 -_- ;;; 아무튼.. 단순히 이게 발단이 되서 어머니께서 나가신건 아니시고... 이런 일들이 수 없이 일어나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중학교때 신문배달을 그만두고 전단지배포 등등 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벌어 썼습니다..

공납금을 못내서 매번 미뤄야만 했었고.. 특히 3,4분기를 못내서 별명이 3,4분기였습니다.. -_-;;

이런게 창피했던건 아니였죠.. 단지 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만을 생각했었습니다.

 

공고를 가려고 했습니다... 공고를 나와서 기술등을 배워 그 기술을 살려서 취업을 하든가 .. 단지 빨리 일을 해서 돈을 빨리 벌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학비 대기도 빠듯하셨으니... 제가 인문계 고등학교를 간다는건 무척 부담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고입 원서 마감전날에 절 부르셔서 그러시더군요..

"내가 어떻게든 네 학비 다 지원해줄테니.. 학교다니면서 일하라고 안할테니 공부만하라할테니 인문계로 가라...."

그때 제 성적이 모의고사 180만점에 90점정도 였습니다 딱 반이죠 -_-;;

집에가면 설겆이며 청소며.(밥과 빨래는 누나가 했지만..)용돈벌이 알바며..웬지 공부가 잘 안되더군요... (핑계입니다.. -_-;)

참고로 어머니 나가시고부터 아버지께선 제 말을 잘 안 믿으십니다.. 왜인지는 모릅니다 -_-;;

아버지께 독서실 보내주는 조건으로 인문계로 간다고 했습니다. (단칸방이라 아버지, 누나 .. 공부가 좀 힘들거 같아서요 -_-;; 아버지 술드시고 주정에 이골이 납니다 ㅠ.ㅠ 공포스럽습니다.. 독서실 해봤자 2주 끊었습니다.. 원서마감하고 2주뒤에 배치고사를 쳤기 때문에...)

 

고입시험뒤에 의외로 180점 중 151점으로 그나마 좀 괜찮은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갔습니다..

사실 전 애초부터 공부를 하기 싫어합니다 -_-;; 기적이죠.. 고등학교에 진학 후 누나도 가출해버리고.... 여러모로 집이 어두워지네요 -_-;;; 전문대를 가려고 했습니다.. 하루빨리 돈 벌어서 가게라도 하나 하고 싶은 제 마음이였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그러십니다..

"이 자식이 그래도 4년제 대학은 나와야지 사회생활하면서 무시받지도 않고 그러지.. 아버지 친구 아들들은 다 4년제 갔는데 내가 너 전문대 보내놓으면 쪽팔려서 어떻게 하노?암말말고4년제 가.."

웃깁니다 -_-; 아버지.... 자신 쪽팔리다면서 저보고 4년제 가랍니다.. 제가 하고싶은거.. 적성... 이런거 전혀 고려안합니다 ... 아버지 성격 좀 유별납니다.. 생일이다 명절이다 기념일 꼬박꼬박 다 챙겨줘야 합니다.. 돈 없어서 싼거라도 옷한벌사드리면 자기는 메이커만 입는다고 다른건 안 입는답니다..

돌아버립니다.. 저 초등학교때부터 돈벌면 아버지 다 드립니다.. 아버지 수고했단 말도 없고 땡전한푼 안줍니다...

 

당시 수능 400만점에 고등학교때 150점이 평균.. 유일하게 일반 학생중에 운동부 뒤로 쳐진 놈으로 기록됩니다 -_-;; 고3 9월달에 아버지 설득에 강요당해 4년제 목표로 공부해서 300점으로 합격했습니다... 또 다시 기적입니다 -_-;;아무튼....

 

이제 대학 졸업인데 .. 사실 학교 다니면서도 내 알바했고..방학때도 등록금 번다고 일하고..(그렇게도 돈 문제땜에 가기싫어하던 대학을 보내놓고는 저보고 알아서 벌어 가랍니다 -_-)

학교다니면서 일하면서 잘하시는분들 많은데 전 왜케 버겁던지요 -_-; 성적 별로 안좋습니다..

취업이 잘 안되더군요..

오늘 아버지 저에게 이러십니다. 아버지 실직하셔서 노신지 1년이됩니다..

"너 도대체 생각이 있는놈이야 없는놈이야.. 자식이 왜있는지 아나? 부모 늙어서 힘빠지고 이러면 먹여살리고 책임지라고 있는건데 니가 지금 이렇게 놀고 뭐하는거야? 니가 지금 4년제 대학나왔다고유세하나? 뭐 잘났다고 암것도 안하고 이러고 놀고있어 어? 아무데나 가서 돈빨리 벌라고.뭐라도 해야지 집에 돈이 다 떨어졌는데 이 자식이 그냥...니가 할줄 아는게 뭐가 있어? 어?"

 

생각나는대로 대충 적었습니다.. 언어 미화 시켰습니다.. 저런 말 어머니 나가시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들었습니다..

집에 있으면 답답하고 나가고 싶습니다.. 아버지랑 말도하기 싫습니다.. 돌아버리겠습니다.

저런말 게속 듣다보니 바보가 된거 같고 자신감 다 잃어버린거 같습니다..(제가 뭐 할때마다 하지마 안된다. 니가 뭘 안다고.. 니가 할줄 아는게 뭐있다고 매번 이러십니다..)

참고로 아버지랑 대화를 해보라는 충고는 거절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몇번을 수도 없이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힙니다.. 아버지 자기가 잘났고 자기말이 100%다 옳은 줄 압니다..

 

지금은 누나 결혼도하고 아버지랑 다시 연락하며 지내는데 누나집에 놀러가는것도

"거긴 뭐하러 말씀하시는거 전가? 가지마.." 이러십니다..(참고로 아버지 말씀하신거 전부 다 버럭버럭 버젼입니다.)

아버지 저 몰래 해외여행도 다녀오셨더군요.. 돈도 없으시다는 분이 -_-; 어떻게 가셨는지 ㅡㅡ;

 

아버지 만나시는 아주머니 한분 게십니다.. 오래됐죠 제가 중학교때부터니..

그 아주머니 따라 덩달아 집 이사했습니다.. 아파트로.. (전에 살던집이 안좋긴 하지만 세금 비교하면 아파트 짜증납니다 ㅠ.ㅠ) 그것도 가구며 가전제품 싸그리 새거로 바꾸며... 저 가끔 집에 있으면 젊은놈이 뭐가 춥냐며 보일러 잘 안틉니다.. 아주머니 오시면 방바닥에 불납니다... 뜨거워서.. 비싼 에어컨은 왜 사셨는지 아주머니 오시면 에어컨 좔좔 틀고 저 있으면 선풍기 아니면 샤워하랍니다 -_-;;(여름에..)

네 맞습니다. 요즘 거의 아주머니 울 집에서 주무십니다.. 손녀까지 델고와서 삽니다 -_-;;

아버지께서 손녀 봐줍니다.. 먹을거잔뜩 사다 놓습니다... 그 아주머니 손녀 먹인다고 과자 우유등 냉장고를 채우더군요 -_-;; 그 아주머니 아들 70만원도 넘는거 PDA 사줍니다.. 저 폰 바꾼다면 20만원도 비싸다고 인터넷 찾아보면 1~2만원짜리 많다고 그거 사랍니다 -_-;;;(지금까지 폰 다 제 돈으로 사 쓰고 있습니다 -_-;;)

가끔 전 제가 진짜 친 아들인지 의심이 갑니다.. 제가 정신병이 있는지도 의심이 갑니다.. 우울증인가........ 아무튼.. 참고로 전 아버지랑 아주머니 사이 아무 관심도 없습니다.아버지 좋으시면 만나는거고 그런거지만 가끔 넘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_-;;

 

주저리 주저리 넘 길게 썼습니다.. 지금은 저도 집을 나가서 독립을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집에 있으니 자꾸 자살충동만 느껴지고(하루이틀 저런 버럭소리 들으며 있으면 머리 빠개집니다.)

집이 이젠 싫습니다..

아무데나 기숙사 있는곳으로 일자리 잡아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부모와 자식이라는 연이.. 제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심어린 충고와 많은 질타 부탁드립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아버지 저 절대 안 믿으십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저 안 믿으시고 제가 하려는거 무조건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그럼 전 뭘 해야 할까요? ㅠ.ㅠ

할머니계시는데 아버지 할머니 절대 안 모십니다.. 같이 있으면 잔소리하고 싸운다고 짜증난다고 안 모신답니다... 그리고 아버지 친구분 (아주머니)따라 이사한 아파트, 자동차 보험포함(아버지차임 전 면허증도 없음 -_-;)된달에 50만원이 넘게 나오네요... 어케 살라는건지 ㅡㅡ;

그리고 저 돈벌면 무조건 아버지 드려야됩니다.. 자식이 돈벌면 부모님 다 드리는게 원칙이라는 우리 아버지.... 제가 이렇게 있으면 희망이 있을까요? 제 통장으로 돈이나 저금할 수 있을런지 의문입니다..

ㅠ.ㅠ 진심어린 충고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왜 써지는걸까요 ㅡㅡ; 아까 까지는 금지어때문에 안된다고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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