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을 쉬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칭구랑 몇주뒤에 놀러 갈려고 했는데..
근데~!!!
정신차리고 생각을 해보니..돈이 많이 모자라더군요...
어허리!!!!이러면 안되는 것인디...집 구석구석을 뒤져서 십원짜리 하나까지 찾아내서
계산을 했죠..그리고 이쁘게 정리를 했습니다..십원짜리가 총 87여개 나오더근요..ㅋㅋㅋ
고로 870원 임다..
"음..이걸 어디다가 쓰지?..민망해서 슈퍼는 못가져가겠고...."
그때 제 머리속에 퍼뜩 드는 생각..자판기!!!!!!ㅋㅋㅋㅋ
500원 짜리 콜라를 뽑으러 가야지하고..
예의상!!!!!! (전 예절바른 대한민국의 아낙네입니다..^^) 십원동전 30개..오십원동전 4개..
이렇게 챙겨서 내려갔습니다..
주위한번 스~~윽~~~ @!@ 열시미 밀어넣었습니다..사력을 다해..죽어라..
행여라도 손안에서 하나라도 떨어지면 안되기에..
땀을 뻘뻘흘리면서..마침내!!!! 34개의 동전을 다 밀어넣는데 성공..
근데 이게.....@@? 콜라에 빨간 불이 안들어 오는 겁니다..분명히 500이라도 숫자는 맞는데..
이상하다..손을 올려 콜라를 누르려는 순간 아래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근요..
눈은 자동으로 아랠향하고..............!!!!!!!!!!!!!!!!!!!!!!!! 오....오...오마이가~~~뜨~~~@~@
내가 집어넣은 십원동전이 다 쏟아지고 있는겁니다..그 자판기 반환구뚜껑이 날아가고 없었는지..
동전들이 밀려서 바닥을 뒹굴고..헉..숨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100원짜리도 아니고..황금빛의 노란 동전들이 바닥을 헤집고 다니는데..
재빨리 앉아서 반환구 밑으로 손을 집어넣고 직접 손으로 받았죠..한 손으로는 떨어진 동전 줍고..
그 와중에 동전하나가 자판기 밑으로 굴러들어가는 가슴 찢어지는 광경도 봤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어요..뒤도 안돌아보고..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동전을 세어보니..세상에..어머니..어찌 이런일이..
그 많은 십원동전중에 하필 오십원짜리가 없어진 것입니다..이럴수가 있나요?..
세상 참 잔인합디다..어쩔수 없죠 모......
원인분석에 들어갔죠..대관절 왜 안됐을까?..시간초과 아니면..동전수가 문제였겠죠..
그래서 손가락 운동좀 하고..이번엔 십원짜리 25개랑 오십원짜리 5개를 들고 내려갔습니다..
비장한 각오로...(전 의지의 대한민국 아낙입니다)
자판기 앞에서서 숨한번고르고..다시 밀어넣기 시작했습니다..
5개정도 밀어넣었나..뭔가 뒤쪽 기분이 요상한것이..그렇습니다..누군가 줄을 선 것입니다..
헉..손엔 시동이 걸려서 멈출줄을 몰랐고..아직 손엔 20여개의 동전이 남아있는데..
그 민망함은 당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릅니다..등줄기엔 막뽑은 콜라보다 더 차가운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전 손을 멈추지 않고..연신 줄서신분께..죄송합니다..잠시만요..다 넣어가요를..연발했죠..
전 사람의 얼굴이 활활 탈수도 있다는걸 그때 알았습니다..
뒤에선 키득거리지..손가락은 점점 굳어지지..하지만..
마침내..마침내..콜라가 내 손에들어왔습니다..역쉬 뒤도 안돌아보고..엘리베이터를 탔죠..ㅠ,.ㅜ
근데..사실 전 탄산음료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근데 혼자살다 보니..
음료수가 냉장고에 있다는것 만으로도위안이 되었기에..집냉장고에 고이 모셔뒀었죠..
근데!!!! 칭구녀석이 와서..그 피같은 콜라를..내 눈물과 땀방울이 썩인 콜라를 낼름 가져가버렸습니다..정말 허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