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쉐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완전히 한 가족처럼 생각하면서
사람한테 하듯이 개쉐끼한테도 똑같이 하더군요.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샤워도 같이 하고,
드라이브도 같이 하고, 쇼핑도 같이 하고 기타등등... 말이죠.
개쉐끼 한 마리 키우는데 한 달에 적게는 몇 만원부터 많게는
수 십만원까지 쓰더군요.
참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저는 원래 동물들을 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개쉐끼는 물론 다른 애완동물들도
안 키웁니다.
그래서 개쉐끼가 옆으로 지나만 가도 짜증이 납니다.
특히 어릴때 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개는
너무 싫습니다.
초등학교때 집에서 학교가는 길 중간에 아주 사나운 개쉐끼가 한 마리 있었죠.
가방을 매고 걸어가고 있으면 난데 없이 나타나 물려고 덤벼 들었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맨날 그랬었죠.![]()
학교를 가다가 그 개쉐끼가 출몰할 지점에 이르면 건물 모퉁이에 숨어서
주변을 살피다가 있는 힘을 다해서 뛰어 갔었습니다.![]()
그래도 뭐 소용이 없데요.
어디서 나타났는지 나타나서는 또 사납게 짖어대면서 물려도 쫓아 왔거든요.![]()
어린 마음에 그 개쉐끼가 너무 무서워서 학교도 가기 싫고 엄마한테 말도 못 하고
혼자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힘겨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중학교에 들어 갔는데 중학교 가는 길 역시
그 개쉐끼가 출몰하는 길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몇 년 동안 당하고 보니까 이젠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부모님께 사정을 말하고 자전거를 한 대 사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휘파람을 불면서 학교를 가면 그래도 이 개쉐끼는
여지없이 나타나서 쪼그만한게 폴짝 폴짝 자전거 위로 달려 들었죠.![]()
자전거 높이가 있다 보니까 이젠 물지는 못하고 계속 점프만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당한 거 복수하기로 마음 먹고 학교 안 가는 일요일이 되면
자전거를 타고 그 개쉐끼가 나타나는 곳에 미리가서 서 있곤 했었습니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자전거 안장에 앉은 자세로 다리는 핸들위에 얹어 놓고 있으면
아무리 그 개쉐끼가 높이 점프해도 물지 못하죠.![]()
몽둥이를 하나 들고 일요일이 되면 맨날 그 개쉐끼한테 가서 복수 했습니다.
물려고 점프하면 위에서 몽둥이로 때리고 또 점프하면 또 때리고.....히히히...![]()
하여간 이렇게 어릴때부터 개쉐끼하고 별로 사이가 안 좋았습니다.
지금 저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밀폐된 엘리베이터같은 곳에 개쉐끼 데리고 타는
사람들 보면 진짜 성질 같아서는 한 대 때리고 싶더군요.
그 개쉐끼 주인은 좋아서 데리고 다니겠지만 저같이 동물 싫어하시는 분들은
엄청 불쾌합니다.
개쉐끼들 데리고 다니면서 온 동네에 똥오줌 갈겨 놓고 그 걸 지켜보면서
흐뭇하게 웃고있는 개주인들 보면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아침, 저녁으로 상쾌하게 조깅이라도 할라치면 이 개쉐끼들 때문에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조깅코스에 개똥 싸놓으면 그 거 치워야 되는 게 상식인데 전혀 그런 것도 없어요.
개똥 피해가면서 지그재그로 조깅하는 기분 좋을 리가 없지요.
그리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건 음식점에 개쉐끼 데리고 오는 인간들!
온 음식점을 깽깽거리면서 뛰어 다니면 개털이 여기저기 흩날리고
음식에도 붙잖아요.
그 거 내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바로 포크로 개쉐끼하고 그 개주인
찍어 버리고 싶더군요.
음식점에 개쉐끼 데리고 다니는 분들!
이 건 진짜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민주주의 국가에서 본인이 개를 키우든 닭을 키우든 키우면서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건 자유지만 책임과 의무도 생각해야죠.
자유만 누릴 줄 알았지 책임과 의무는 내팽개치는 분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 자격이 없습니다.
오죽 개쉐끼들의 폐해가 심했으면 요즘 공동주택관리법에,
"공동주택에서 개쉐끼를 키울려면 이웃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라고 법까지 만들었겠습니까.
자신만 알고 남은 전혀 배려할 줄 모르는 분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쉐끼하고 똑같은 사람입니다.
좀 됐지만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개쉐끼 한 마리가
뛰어와 타더군요.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는 순간에 그 작은 틈을 이용해 개쉐끼가 타버린 것이죠.
개쉐끼가 그런 식으로 탈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었죠.
화들짝 놀라 급하게 열림버튼을 눌렀지만 이미 타이밍을 놓친지라 엘리베이터는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와...........사람 딱 돌겠더군요.
엘리베이터 안에 개쉐끼와 저 단 둘이 미동도 없이 나는 개쉐끼를 내려다 보고
개쉐끼는 저를 위로 쳐다보더군요.
2층...3층...4층 엘리베이터는 계속 올라가고 저와 개쉐끼는 그렇게 서로 째려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손으로 코를 막았죠.
개털 알르레기가 있는지라 콧구멍속으로 개털이 들어가면 기침 및 각종
거부반응이 심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위로 한 층씩 올라갈수록 등에서 식은땀이 흐르고 이마에는 어느새
구슬땀이 맺히더군요.
개쉐끼때문에 구슬땀 흘려본 건 초등학교 이후 그 날이 두 번째였습니다.
보통때 길에서 개쉐끼를 만난다던지 뭐 은행같은 데서 만나면 짜증나고
귀찮더라도 일부러 멀리 돌아서 피해 다니니까 땀흘릴 필요가 없었는데
그 날은 완전히 걸려 버렸죠.
내가 땀을 흘리고 인상을 쓰고 있으니까 이 개쉐끼도 기분이 언짢은지
슬슬 인상을 쓰기 시작하면서 콧등에 주름을 잡고 누런 이빨을
드러낼려고 하더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손으로 콧구멍을 막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니까
이 개쉐끼가 드디어 자세를 낮추고 으르릉.............거리면서
전투태세를 취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 바지가랭이를 물고 늘어지더군요.
완전히 돌아가시겠더군요.
놔! 놔! 하면서 바지를 흔들었지만 스컹크도 아니고 이 개쉐끼가 바지를
절대 안 놓았습니다.
한 대 뻥! 차 버릴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개털 많이 날릴 것이 뻔하고 또 혹시라도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죽기라도하면 심히 귀찮은 일이 생길 거 같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집에 다다를때까지 저는 계속 바지를 흔들고 개쉐끼는
바지가랭이를 물고 서로 실랑이를 벌였죠.
천신만고끝에 집에 다다랐고 이젠 내려야 하는 데 아직도 바지를 물고 있더군요. 휴...
그대로 같이 내릴 수도 없고 다시 1층을 눌렀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고 저는 경비실로 갔죠.
그 때까지도 이 개쉐끼는 제 바지를 물고 있었습니다.
경비실에 가서 아저씨한테 "이 개쉐끼 좀 떼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아저씨도 약간 황당한지 실실 웃더군요.
남은 짜증나 돌아가시겠는 데 말이죠.
휴......개쉐끼...........
그렇게 그 지독한 것을 떼어놓고 쏜살같이 집으로 왔습니다.
혹시라도 이 개쉐끼가 다시 달려 올까봐 엘리베이터도 안 타고 비상계단을 이용해
있는 힘을 다해서 뛰어 올라갔죠.
집에 도착하고 얼른 현관문을 잠근 뒤 베란다로 나가 창문을 열고
숨을 고르고 있는데 악!!!!!!!!!! 아까 그 개쉐끼가 저기 아래서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닙니까.
심장이 머질 것 같아서 번개같이 창문을 닫고 버티칼까지 쳐 버렸죠.
내 인생에는 왜 이렇게 지독한 개쉐끼들만 걸리는지 모르겠네요.
초등학교때 그 개쉐끼 이후로 그렇게 지독한 개쉐끼는 처음 봤습니다.
일평생 살아오면서 사람한테 쫓겨 불안해 했다든지, 일부러 가슴 졸이며 피해야
될 사람은 없었는데 왜 이렇게 저는 다른 것도 아닌 개쉐끼들한테 쫓기면서
불안함과 초조함을 맛 보아야 하는지 참...........
뭐 제가 너무 개쉐끼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라도 하여간 전 개쉐끼로
인해 더 이상 피해를 받고 싶지가 않습니다.
개를 키우시는 개매니아 여러분!
님들은 개쉐끼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시지만 저같이 개쉐끼를 보면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좀 알아 주십시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좋은 사회! 배려하면서 사는 사회 행복한 사회!
이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부디 앞으로 개쉐끼를 키우실 때 남들한테 피해가 절대 가지
않도록 신경 좀 많이 쓰시면서 키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PS: 그리고 사람하고 개하고 비교를 하시는 분이 계신 데요...
어떻게 만물의 영장인 사람하고 개따위를 비교 하시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개보다 못한 사람 엄청 많다!"
"음식점 같은 데서 소란스럽게하는 애가 개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라고 하신 분이요.
첫 째,
"개보다 못한 사람 엄청 많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은 생물학적으로 인간도 엄연히 동물에 속한다는
전제하에 개가 하지 못하는 짓을 인간이 한다고 질타한 것 같은 데요...
따지실려면 그런 식으로 따지시면 안 되죠.
"사람으로서 못할 짓 많이하는 인간들도 많다!"
이렇게 말씀하셔야 정상이지 어떻게 사람을 개와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하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사람이 개같은 짓을하면 정해진 법에 의해서 처벌을 받습니다만
개는 개같은 짓 한다고 처벌합니까?
사람과 사람사이에 분쟁이 일어나면 타협이란 것을 이용해서
사람답게 서로 원만히 해결이 가능하지만, 사람하고 개하고
분쟁이 일어났다고 치고 개한테 인간답게 해결하자고 하면
해결이 됩니까?
그 것이 바로 사람과 개의 차이 아닐까요?
개가 문명을 이룩할 수 있나요?
아무리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될 짓을 해도 사람은 개따위와는
비교조차할 수 없는 존귀한 존재입니다.
둘 째,
"음식점 같은 데서 소란스럽게하는 애가 개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
이 분은 사람하고 개를 비교하신 분보다 더 심하신 거 같습니다.
아이라는 존재는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 아닙니까?
만인의 축복속에서 태어나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자라면서 교육을 받고 나중에 다름 아닌 우리들을 위해서 헌신할
보석같은 존재를 어떻게 개하고 비교를 하십니까?
단지 조금 짜증스럽다고 그런식으로 막말해서는 안 되죠.
이런 말하신 분도 어릴적에는 음식점에서 그렇게 했고
나중에 2세가 생기면 그 아이 역시 그렇게 할 겁니다.
스스로 누워서 침뱉는 행동하지 마십시오.
개라는 것은 단지 사람을 위해서 존재하는 미미한 존재일뿐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닙니다.
개를 위해서 사람이 희생한다는 것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영원불변의 원칙을 깨버리자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는 개, 닭, 염소, 말, 토끼, 갈치,
고등어 기타등등...
사람 위에 저 따위 짐승들을 올려 놓을려고 애써 노력하지 마십시오.
존엄한 존재인 사람 위에 사람조차 올라설 수 없는 데 어떻게 감히
개쉐끼따위가 올라설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사람이 죽게되면 그 사람의 살아생전 업적에 따라
수 천년을 애도합니다.
업적이 별로 없으신 분도 돌아가시면 주변 분들은 가슴을 도려내는
슬픔에 잠기지요.
존엄한 존재의 가치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반면에 개는 죽으면 법률상 생활폐기물로 분류되어 쓰레기 하치장으로
가든지 마음씨 좋으신 분들은 야산에 조용히 묻어 줍니다.
이렇게 사람과 개는 다른 존재입니다.
이러하니 다음부터는 절대로 사람과 개를 비교할려는 어이 없는
행동은 좀 자제 부탁드립니다.
덧 붙여 개쉐끼라는 말이 거슬린다면서 사람새끼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 데요...
저기 위에 말들 그냥 참고하세요.
사람한테는 새끼라는 말을 쓰면 안 됩니다.
비속어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쓴다면 부모와 자식사이 외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통상적으로 일상생활속에서 친분이 두터운 분들끼리
"새끼"라는 말을 쓰긴 씁니다만 이 건 "거시기" 라는 말을
사용할때와 같은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다.
아래는 개쉐끼와 같은 짐승들에게 붙이는 "새끼" 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새끼2[명사]
1.짐승의 어린것.
돼지 새끼.
1 어린 동물 the young(총칭); [한 마리] a young; a youngling; [소] a calf ((pl. calves, calfs)); [말·사슴] a colt; [개·여우·이리 등] a puppy; a pup; [고양이] a kitty; a kitten; [양] a lamb; [염소] a kid; [물고기의] fry; [조류의] a young bird; a chick(en); a fledg(e)ling (bird); a poult; a squab(비둘기의); [목축] the get ((of a stallion)).사자 [호랑이, 곰] ~ a cub lion [tiger, bear]
~를 낳다 bring forth ((its)) young; reproduce ((its)) kind; litter; whelp; cub; lamb(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