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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가방때문에....

말랑이 |2004.10.29 14:58
조회 549 |추천 0

게시판의 제목과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항상 구경만 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올해 27살의 남자이구요 여친은 저보다 2살 많아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우선 전 현재 대학원에 다니고 있구요...곧 졸업입니다. 낮에는 회사 다니고 있구요...
시험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여친은 우여곡절끝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취업운이 정말 없었다고밖에 할 수 없을정도로...)

 

발단은 저의 깔끔 떠는 성격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남자로서는 안좋다는 거 알고 있죠...저두
결벽증일정도로 심하진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보통 책가방이나 짐을 바닥에 내려놓는걸 좋아하지 않고 무거워도 무조건 들고 있는...
나이는 얼마 안됐지만 예를 들어 바지가 바닥에 끌리는것도 안좋아합니다.(이 모든걸 여친은 잘 알고 있습니다.)
워낙 어려서부터 집에서 어머님의 잔소리와 억압에 의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했지만
성장하고 보니 저 또한 그것이 몸에 배어 있더군요
이것이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여친은 시험을 준비하다보니 노량진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강의실도 워낙 좁고 책상은 더더욱이 작더라구요.
중학생들이나 앉을 수 있는 그런...
여친이 워낙 책을 많이 들고 다니는터라 책가방을 두개 들고 다닙니다
소위 말하는 뒤로 매는 쌕과 한쪽으로 매는 가방을 이렇게 두개요...
여자로서는 워낙 무겁기 때문에 아침에는 어쩔수 없이 들고 다니고
만나게 되면 제가 옆으로 매는걸 제가 들어주는데요
어제께 일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서 제가 가방을 들려고 했는데 제가 싫어하리 만큼 땅에 끌리는 걸 봤고
여친은 수업정리를 하느라고 다른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전 그냥 가방을 놔두고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따라 제가 점심식사를 거른 상태였고 워낙 배가 고픈 상태였죠

물론 그전에도 땅에 끌리는거 많이 봤었는데 그냥 지나쳤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좀 얘민해서인지
밖에서 기다리다보니 좀 짜증이 나 있었죠
그 상태에서 여친이 나왔고 내게 가방을 건네는데 제가 거절 했습니다.
싫다고...
근데 그때 제가 얼굴을 찌푸렸나봅니다.(전 사실 기억이 안나거든요...무의식적으로 나온거였나봐요)
그때부터 얘기도 안하고 저녁도 안먹겠다고 그냥 집에 가려고 하더라구요
잠시 생각했는데 이런일로 제가 짜증낸 것이 잘못됐다는걸 알고 사과를 했죠
근데 여친은 마치 제가 여친보고 드럽다는 듯이 말을 했구 짜증을 냈다고...그래서 놀랬다고
그러면서 기가막혀서 더이상 같이 있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저두 혹시 그런 생각을 할까봐 사과하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까 가방을 보고 별로 들고 싶지 않았다고
의사표현을 할려고 했는데 그 순간에 그렇게 표현이 됐다고...절대 네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기분풀라고 했죠...
알았다고 여친이 그럽니다. 알긴 알았는데 기분이 안풀린다네요
너무 놀랬다고...그래서 집까지 같이 갔습니다. 먼저 간다고 하길래
참고로 전 집이 상계동쪽이고 여친은 용인시 수지입니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가면서 계속 빌어보고 애교도 떨어보고 오해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해보고...
그래도 안풀린다네요...
그래서 여친 집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가라고... 얘기 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냥 다시 집으로 왔죠...
그 이후로 전화도 안받네요...

물론 제가 남들과 달리 유난히 그런부분이 있는 거 저도 알고 여친도 알고 있습니다.
저두 고칠려고 노력많이 해봤는데...그게 쉽지는 않더군요...

지금은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눈앞에서 별짓을 다해도 꿈쩍도 안하니...
어찌 해야 될까요?

지금 말씀드린 제 성격때문에는 첨으로 싸운거라서...
금새 고치지도 못하고 시간을 두고 고쳐야 겠죠...

기분을 풀어주고 이부분은 내가 고치겠다고 하고 싶은데...기분 풀어줄 방법이 안떠오르네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근무시간에 몰래 글을 써봅니다.

리플을 안하셔도 되니...악플을 삼가하겠습니다.
두서 없이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합니다. 맞춤법도 많이 틀린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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