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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선택이 맞는건지...

바보 |2004.11.03 07:07
조회 2,481 |추천 0

저는 올 6월달에 혼인신고만 했습니다...

신랑이 아직 군인인지라...전역하고 식을올리기로 하고 혼인신고만 했습니다..

그런데...지금은 이혼준비중입니다...

정말 황당하고 기가막힙니다..

혼인신고...저랑 상의한마디 없이..양가부모님 허락도 떨어지기전에 자기부대 포대장한테

이번에 휴가나오면 혼인신고 하러간다고..일부터 저질러 놓고..난중에 통보 받았습니다..

그때까진 좋았습니다...저두 너무 사랑했으니까요...

하지만...제가 시댁에 들어가고..한달쯤...지났을까요..

저희 아가씨가 출산을 했습니다...

그때전 어머님과 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었구요..회사라기보다 공장이네요..^^;

아가씨가 출산을 한 관계로 어머님이 결근을 하는 날이 많았습니다..애기때문에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는 이유로요...

그리고나서 제가 거기서 한달쯤 일하다가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습니다..

제가 그만 둔다말을하고 마지막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애기가 갑자기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이상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원을 했습니다..

어머니가 그러더군요 .. 어머니가 병원에 있어야 되니깐..저보고 일주일만 대신 출근좀 해달라고요

저 그때 사실 저희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 마지막날 출근을 하고 부산에 간다고..그렇게 말씀드렸는데

그건 어쩔수 없으니...제가 집에 가는걸 몇일 미뤘씁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거였습니다..

애기 엄마 있으면 되는데...어머님이 밤낮 주야로 병원에 붙어 있을 일이 없다는 생각 드는겁니다

그때 우리아가씨 밖이고 어디고 폴짝폴짝 뛰어다녔습니다...

낮에는 아가씨랑 어머님이랑 병원에 같이 있고..밤에는 어머님이 계시기로 했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어떻합니까..전 그게 시집살인줄 알았습니다..

일주일후...부산에 왔씁니다...

부산에 오니까 제가 긴장했던게 풀린탔인지 몸이 너무 아팠습니다..

도저히 대구까지 갈수가 없어..전화를 드렸습니다..너무아파 몇일 있다가 올라가면 안돼겠냐고..

허락하시더군요..

일주일있다가 시댁으로 갔습니다...

올라가서 또 열심히 일자릴 찾아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그당시 우리어머님왈."안돼면 식당이라도 가야 안돼겠나??"

이말 ...황당하더군요...

아가씨도 어머님 자식이지만..제가 이집안의 맡며느리로 들어갔으면 저또한 자식이나 다름없는거

아닙니까...

거의 한달을 일자릴 찾았습니다..그러던중 저희신랑 정기휴가 나온다더군요...(이때까진 혼인신고 하지않음)

그러던중 저희 신랑 정기휴가 나온다더군요...

나오면 혼인신고 하자고...어차피 혼인신고도 하지않고 시댁 들와서 사는거나 혼인신고하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하고..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휴가 나온날입니다...

어머님이..저 월급 못받은거 그거 받아서 저희집 인사가랍니다..

저 월급에서 40만원만 받고..그돈들고 저희집 인사왔습니다..

전 그때 어머님이 차비라도 하라고...집에갈때 뭐라도 사가지고 가라고 돈 만원짜리 한장이라도

줄줄 알았습니다...기대가 컸던건지도 모르겠지만....만원자리 한장 안주더군요

그래도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양주랑 수박이랑 사가지고 갔습니다..

부산에서 2일밤을 자고 다시 대구로 왔습니다..

부산 왔다갔다하는 왕복차비...신랑이랑 저랑..거의 5만원 넘게 깨졌습니다..

친구들 만난다고 술값..밥값..으로 다쓰고 왔습니다.

대구올라오고나서...돈도 한푼도 없고...돈이 없으니 놀러도 못가고 해서...제가

저희 아가씨 신랑한테 돈 10만원 빌렸습니다...

그걸로 저희신랑이랑..놀러도 못가고...집에만 있으면서 홀라당 다 썻습니다..

신랑 복귀하는 날입니다..어머님이 차비는 주더군요...아들 차비없어서 복귀 못할까봐..

복귀시키고 전 바로 취직이 되서 다른곳에 일을하러 갔습ㄴ다

거기 있으면서 전에 일하던 공장 나머지 월급 30만원 받았습니다..

빌렸던돈 10만원 값고..어머님이 1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드리고...

엄마 용돈하라고 몇만원 보냈습니다..

집에서 공장까지 가는 버스가 좌석만 있는터라 몇만원으로 왔다갔다 차비 일주일이니까 바닥이더군요

저 저희 엄마한테 저나해서 차비없다고 몇만원만 보내라고..

그래서 거의 보름은 다녔씁니다...

보름이 지나고..도저히 안돼겠다 싶어 어머님께 말씀드렸더니 교통카드에 3만원 충전시켜 주시더군요

참 감사하더이다...

그걸로 근근히 한달을 다녔습니다...

회사에 출근한지 한달이 다돼던 날..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어머님과 아버님이 아침 이찍 부터 마당에서 전구지를 다듬고 계셨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더 자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그럴수가 없기에 발딱 일어나서

집안청소 다하고..설거지 하고..빨래 돌려놓고 마당으로 나가 옆에서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다듬고나서..어머님이 하시는말...야야 이거 팔러가자...이러시는 겁니다..

저 순간 몽둥이로 머리 두들거 맞은줄 알았습니다..

시장에 전구지를 팔러...제가...가야한다니..정말 땅파고 숨고싶었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싫다고 말은 못하고 억지로 따라갔습니다

억지로 따라갔지만 싫은 내색 못하고..장사를 즐기는양...다팔았습니다..

3분의2는 제가 다 팔았습니다...

거의다 팔아 갈무렵...저희 신랑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뭐하냐고...시장에서 전구지 팔고 있다고..

저희신랑 하는말이 안쪽팔리냐고...제가 그랬죠..한번보고 말 사람들인데 뭐 어떻냐고...

그렇게 말을하는데..속으론 아스팔트 삽질해서 땅파서 숨고 싶었습니다...

다 팔고 집에 왔습니다..

저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밤에 죽다가 살았습니다...

그 다음날 출근했습니다 여름휴가 날짜 잡혔다해서 달력 봤습니다..

8월 초더군요...8월달에 제생일 우리신랑생일 저희 엄마생일 다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가겸 엄마 생일겸 겸사겸사해서 집에 갔다온다고..저희 신랑한테 먼저 말했습니다...

신랑 그렇게 하라더군요..근데 어머님께 차마 입이 안떨어 지는겁니다..

저 그전에 부산갔다왔다하는게 너무 잦다고 어머님이 명절이고 무슨날이고 저 부산 절데 못가게 했었

거든요...그래서 신랑한테 부탁했습니다...대신 말좀 해달라고..

그날 저녁입니다...신랑 전화와서 다짜고짜 하는말이...니 방청소하고..집안일 하냐고....

어이가 없었습니다..저 아침 7시도 안돼서 집에서 나갑니다..그래서 맨날 잔업하고..집에가면 거의 10십니다..하루종일 실내온도 40도가 넘은 공장에서 16시간씩 서서 일하닥 집에가면 씻을힘도 없는데...

저한테 그러는 겁니다..솔직히 아주안한건 아닙니다..한번씩 집에 일찍가면 죄송스러워서

피곤하지만 집안일 다 하고 잡니다...그때또 우리아가씨 애기가 밤낮이 바뀌는 바람에 저희 어머님이

애기 재운다고 제 방에와서 새벽 1시고 2시고까지 계시다 갔습니다..

피곤하고 지치지만 말 한마디 못하고..있다가 어머님 주무시러가면 저 잤습니다...

그걸로 저한테 막 뭐라고 하는겁니다..

뭐라하는건 좋다 이겁니다..

그런걸 왜 저희 신랑한테 말을 하는겁니까....저한테 말을 해야 되는것을...

너무 서럽고..야속해서 잔업시간 3시간 내내 울면서 일했습니다...

집에 가니..어머님이 그러면 집에 갔다가 다음날 올라오라더구요...

그렇게 하기로 하고 집에 왔습니다..

제가 대구로 오는날...저희 언니가 집에 왔습니다..몇개월만에 보는 언니랑 조카들이라

그날 도저히 못올라 가겠더군요...그래서 전화했습니다..언니랑 조카가 왔는데...너무 오랜만이라

하루만 더 있다가 가면 안돼겠냐고 그랬더니 그러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가족끼리 놀라가본지 오래됐다고..날씨도 좋고해서 해운대 해수욕 하러 갔습니다..

차 시간 맞출려고 일찍 나왔는데도 차가 막히는 바람에 집에 도착하니 대구가는 버스 막차시간 이었습니다..차는 없고...기차타고 올라갈수도 있었지만 저희 언니가 하도 붙잡는 바람에...다시 시댁에 전화 걸었습니다...언니가 말을 해준다더군요...

저희 아가씨가 받았습니다..언니가 한참 설명을 했습니다..

저희 아가씨 우리 언니말 다 듣고 나서 하는말이..그면 언니한테 30분 있다가 직접 전화하라고 하세요

이러더라는 겁니다..아가씨 나이 20살 밖에 안먹었습니다...아무리 시누이지만...그래도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도 20살이나 많은데..그런식으로 말을 하더랍니다..저희 언니 네..알겠어요..하고그냥 끊었씁니다..

저 정확히 30분 후에 다시 제가 걸었습니다..어머님이 받더군요.제가 상황설명 다 했씁니다

어머님 하시는말...지금당장 안오면 대구오지말고 니가좋아하는 너거언니 따라가서 살아라 하고 전화를

끊는 겁니다...저 울면서 말했습니다..그런데도 그러고 끊더군요...

그러고 나서 집에 갔습니다...

저 엄마앞에서 대성 통곡했습니다 그동안 있었던일들...

내가 이렇게 시커멓게 탄거 낚시 따라가서 탄거아니라고...시장에 전구지 팔러 가서 탄거라고..

저희 엄마아빠 기도안차는지 당장 짐싸서 오라더군요...

그때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희 아빠랑 한참동안 통화를 하던중..아빠가 당분간 저 집에 데리고 있겠다고...

그래서 그담날 저희 언니랑 대구에 짐가질러 갔습니다...

짐싸서 내려오는 도중에 어머님이 전화 왔습니다...아니..아가씨한테서  왔습니다...

저희 언니한테 쌍욕을하고 난리도 아니었씁니다...저희언니가..그랬죠..

아가씨도 자식낳아서 키우죠...아가씨도 한번 키워봐요..부모마음이 어떻는지 잘 알꺼라고...

그랬더니 우리언니한테 시~~머시기 하고...그러던중 어머님이 전화를 받더군요...

저희언니한테 지금이대로 저 가면 제가 손해라고...제가 거짓말에..밤만되면 남자랑 채팅을하고

일욜일 쉬는날 에도 설거지 한번하면 고작이라고..그렇게 말을 하더랍니다..

언니가 그랬어요...

그래서 절 시장에 데리고 나가서 전구지 팔라고 했냐고...

어르신도 딸이 있지만...우리 동생도 집에서는 밥숫갈 놔줘야 먹고 자기먹은 밥숫갈 놓으면 그만인 애라고 절 이렇게 데리고 갔으면..책임을 져야 되는거 아니냐고...어르신은 어르신 딸도 시장에 데리고

나가서 장사 시킵니까..라고 했더니...어머님이 한번밖에 안했다고 그러더랍니다..

저희언니가..한번이건 두번이건 한거는 한거 아니냐고...한게 중요한거지 횟수가 중요한거냐고...

제가 그집사람이 됐으면 저또한 어르신 자식이나 마찬가지라고..그렇게 말을하고..

저랑은 얘기해봤자...해결이 안나니까..나중에 어르신들끼리 만나서 얘기하라고..그렇게 말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저 집싸러 가기전날...저희 부모님 앞에서 이야기하면서 뒤로 넘어가기 까지 했습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했는데...시부모님들 눈에는 시덥지 않게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아무리 그래도그렇지..어떻게 저를 그렇게 말을 할수가 있습니까...

저 일하러 다니면서도...아가씨 애기 응가묻은 손수건이며 옷이며 제가 다 손빨래해서 널어주고

개벼주고...그랬습니다..아가씨...자기가 먹은 그릇 설거지 한번 안했습니다..

빨래도 퇴근하고 들오면 널어논 그대로 있는날이 태반 이었그요...

저 대구있는 4개월동안 살 쏙 빠져서 왔습니다...

지금은...신랑 전역하면 합의이혼 하기로 하고 전 부산에 저희집에 있구요...

일자리도 구한 상태입니다..

이 글을 보시고...제가 생각이 짧았다고 뭐라고 하실분들도 많을실겁니다..

저...엄청 후회하고있습니다...

정말...사랑하는 사람...사랑하는 남자 하나보곤..절데로 못산다는걸 절실히 깨달았구요...

저..정말 이혼해야하는게 맞는거죠??

제가 글제주가 워낙 없어서...말이 길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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