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헤어지고싶지 않은데...

지금이라도... |2004.11.03 13:04
조회 1,798 |추천 0

저희는 장거리 커플이죠.

아~~ 주 멀리 있어서 두세달에 한번씩 만나곤 한답니다.

그러다보니 연락하는거라고는 전화나 메신져가 대부분인데

'거의'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전부 제가 먼저 전화합니다.

반년 이상을 저만 전화하게되니 지치더군요.

나는 먼가..

그냥 전화오면 받아주는 친구인가..

많이 힘들어서 몇번 전화해달라고

애교조로 말도 해보구 부탁두 해보구 투정두 부려봤지만

여전히 저만 전화합니다.

메신져로 이야기할때도 늘 티비보느라 사람이 말이 없습니다.

저혼자 어렵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다

졸립다는 한마디에 헤어지고요.

 

지쳐버렸어요.

정말 정말 지쳐서 우울증에 걸려버릴 정도지요.

어제는 제 대화명이 '사랑한다 말해줘' 였습니다.

저 여태까지 사귀면서 사랑하냐고 물어본적 없었습니다.

사랑한다 말해주면 저도 기뻐서 같이 사랑한다고 말하곤 했었고

그 말을 듣고싶어도 귀찮아할까봐 안물어봤지요.

근데 요즘은 정말 안되겠더라구요.

우울함이 도를 지나쳐서 사랑한다는 한마디가 정말 절실했습니다.

문제는 어제 터졌습니다.

대놓구 사랑하냐고 묻고싶지 않아서

나한테 할말 없냐며 위에(대화명) 보라고 물어봤더니

귀찮답니다.

귀찮은 질문만 가득이고

피곤하답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더이상 이야기도 계속하고싶지도 않았고

또다시 졸립다며 나가버리는 그사람 잡고싶지도 않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에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던 그사람 번호 지워버리고

그동안 받았던 메일도 전부 지워버리고

더 힘들어지기전에 그만두려고 마음먹었지요.

헤어지겠다 헤어지겠다 수십번도 마음먹구

오늘 가뿐하게 출근했는데

바보같이 그사람한테 전화해서 어제 미안했다 사과했습니다.

무뚝뚝하게 괜찮다고 바쁘다며 전화끊는 그사람때문에 다시 기분 우울해지고

정말 제가 바보같아서 울기직전입니다.

 저 헤어져야하는거 맞죠?

내일 모래면 일년인데

처음엔 그렇게 잘해주고 시쿤둥했던 내마음 얻기위해서 그렇게 듣기좋은말도 잘해주던사람이였는데

남자들 시간 지나면 소홀해진다는거 알고있지만

자꾸 처음에 저한테 대해줬던일 생각하면서 갈피를 못잡고 있네요.

전 이렇게 오래사귀어본적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계속 이런상태라면 더 힘들어지기전에 그만두고싶은데

혹시나 바뀔까 몰라 참고있네요.

 

역시..헤어져야할까요?

헤어지고싶지 않은데...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