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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날 개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남친

|2004.11.06 13:06
조회 25,719 |추천 0

 남친과 사귄지는 130일 넘어가고 있습니다.

 

남친 성격은.... 전형적인 B형 남자 성격이지요. (-_-...구구절절 말하기가 귀찮아서..)

 

이 남자는 여자가 자기 관리 안하는 걸 싫어하는 타입입니다.

예를 들어 얼굴은 안이뻐도 피부 관리를 하거나 화장을 잘하거나

옷을 세련되게 입거나..이런 식으로 관리 잘 하는 여자를 좋아하지요.

 

남친 본인도 자기 신경을 많이 씁니다.

패션감각도 뛰어나고 특히 자기 머리에 신경 무지 쓰지요.

(-_-; 사귀면서 그렇게 머리 신경쓰는 남자 처음입니다)

그리고 지금 수중에 돈이 없어서 그렇지

돈만 있으면 명품만 살 남자같더군요.

(-_- 지금 가지고 있는 양복이나 옷들도 다 비싼 것들이더군요...)

 

저는 이십대 초반이고 평범하게 생긴 얼굴입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기때문에 졸업해서 돈을 벌지 않는 이상은

비싼 옷이나 화장품을 안사고 있습니다.

사치 안하고 필요한 것만 사고 있는 상황이지요.

 

제 성향이 겉을 지나치게 꾸미는 것보다

차라리 책을 읽고 교양을 쌓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남친이 통화로 그러더군요. 화장 좀 해라고.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맨얼굴로 다니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화장(파우더...눈 화장...립글로스)은 하고 다니는데 말이지요.

 

남친...- 지금도 이쁘지만 난 니가 더 꾸몄으면 좋겠다.

- 내가 보기에 니는 화장술이 30%밖에 안된다.

- 지금 이뻐해줄때 좀 더 꾸며라.

 

-_-### 한밤 중에 성질 나려는거 참았습니다.

(자기 전에는 마음이 편해야 한다는 주의라서)

 

성질 눌러잡고 차분하게..말했지요.

- 그건 좀 심한것 같다 선배. 난 선배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주길 바랬는데.

내 외모를 더 보는 거니? 지금 내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안든단 말이니?

난 지금의 내가 좋아. 화장을 더 짙게 한다고 이뻐진다고 생각 안해.

나도 여자인데 이쁘게 꾸미고 싶지 않겠니? 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야.

 

그러니까..뒤늦게 그러더군요.

 

니가 부지런하게 되길 바래서 그랬다. 요새 워낙 게을러지니까.

 

-_-; 그건 인정합니다. 휴학생이고 알바도 그만두고 계속 공부만 해서 그런지

늦잠도 많이 자지요.

 

...서로 좋게...통화를 끊었지만 기분이 안좋더군요.

제가 만났던 남자들 중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은근히 여자의 자존심 상하게 하면서 꾸미고 다녀라고 한 사람은 없었는데.

그렇게 안해도 이쁘다고..화장 진하게 하지 말라고 피부 안좋다고

그러던데....

 

이제야..슬슬...남친 성격이 드러나는 건지.

남친은 여자가 자기에게 맞춰주는 것을 바라는 스탈이거든요.

(하긴 남자든 여자든 안 그런 사람이 있겠습니까만은)

 

아직은 저도 절 위한 신선한 충고였다고 생각하지만...

기분은 유쾌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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