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일요일이 남편 친구 결혼식입니다..
오늘 갑자기 저희 친정엄마께서 전화가 와서
"서울에 계신 큰아버님이 아무래도 이번주를 못 넘길것 같다.."
"토요일에 출발할테니깐 너희들은 일요일에 출발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한테 아무래도 친구 결혼식 참석 못하지 싶다고..
큰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뵈어야된다고..
같이 서울가자고 말했더니..
나참 어이가 없어서..
저희 엄마, 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친구 결혼식이라 참석못하겠습니다.
어차피 한집안에 한명만 참석하면 되니깐 아내만 가면 안될까요?"
라고 말했다합니다..
저희 엄마..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서방이 일이 있으니깐 어쩔수 없지..
혹시라도 돌아가시게되면 그때 올라오던지"
라고 말씀했다는군요..
그러고선 저한테 전화와서
"나는 꼭 안가도 된다고 장모님이 말씀하시네..당신만 가라"
황당해서..정말...
"아니 친구 결혼식이 그렇게 중요하냐!!
돌아가시기전 얼굴 보여드리는게 그렇게 힘이 드냐!!"라고 말했더니
남편 왈
"그 친구는 우리 결혼식에도 왔었고 우리 아버지 돌아가신날도 오셨잖아"
그래서 제가 또
"그럼 친구가 나중에 애기 낳으면 돌잔치에 가던가..그럼 안돼??"그랬더니
남편 왈
"니는 평소에 얼마나 시댁에 신경썼다고 나보고 니네집 챙기라고 말할수 있나?"
"나는 장모님 장인어른 생신 다 챙겨드렸잖아~!!"
제가 그랬죠
"아니 그럼 나는 안챙겼어~ 그리고 어머님 생신 다음주에 하실꺼잖어~"
"내가 언제 안 챙긴거 있어~??" 그랬더니
남편 왈
"그래!! 니 이제 친정가지마라. 나도 시댁안간다
친구들 이제 연락 다 끊고 그냥 둘이서만 지내자!!"
이렇게 말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나참..어이가 없어서..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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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의견 감사드립니다..
저희 큰아버지께서 작년에 위암말기 판정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계속 병원에 계시느라 저희 결혼식때도 참석 못하셨구요..
저희 부모님들은 몇번 찾아가셨지만 저희는 나중에..나중에 오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그 나중에가 이번주 일요일이 되었구요..
토요일에 병문안 가면 안되냐라고 하셨는데..
토요일도 남편 친구 결혼식이 있답니다.
그리고 여긴 부산이라 서울까지는 그렇게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아무튼 오늘에서야 결판(?)이 났습니다.
토요일에 결혼식 끝나고 서울가서 인사드리고 혼자 저녁에 다시 내려오고
난 일요일에 혼자 내려오기로..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정말 얼굴한번 들이밀고 오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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