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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정거장이었던 나..

....... |2004.11.11 09:18
조회 644 |추천 0

그놈을 만난건 올해초였구요.. 저보다 한살 어렸습니다.

사실 이놈이 절만나기 전에..

이성친구인 그냥 친구사이인 여자애가 있었어요.

이놈 혼자 짝사랑하는 거였죠..

절만난후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그여자애는 그냥 친구이구 저랑 사귀자고 하더군요.

여자한테 사귀자고 한것 첨이다고.. 이런말까지 덧붙히면서요..

둘이 절대로 친구 그이상의 사이가 될수 없다고 해서

생각 짧은 저.. 그날 이후 저희는 사귀었구요..

어느날 걸려온 그놈에 폰에서 **이 라고 뜨는 번호..

그여자애 이름이 머야? 슬쩍 물었더니.. 그놈왈 왜그러냐 하더군요..

그후 그여자애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잘사귀다가.. 제가 무심코 던질말.. 후회많이 했습니다.

당분간 시간을 갖자.. 날벼락같은 소릴 제가 해버렸습니다..

복에 겨워서 한소리인것 인정합니다..

그후 저는 그놈에게 정말 싹싹 빌었습니다..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한번만 믿어달라..

그렇게 말하고 또말했습니다..

저희둘이 만든 카페에도 글로 적구 메일도 보내고 별짓다했습니다.

그놈 저 다시 받아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한건 압니다..

그래서 그렇게 빌고 또빌었는데..

주위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여자들 해선 안될말이지만.. 헤어지자는 말 무심코 너처럼 한다고..

제가 했던 (빌었던) 행동들 오바였다구 하네요.. ㅡ.ㅡ

그후 저희는 다시 사귀었는데..

어느날 그놈이 그러더군요.. 애정이 식어가는것 같다..

그러구선 연락도 뜸해지고.. 그후 저는 이런 착각을 했죠..

혹시 내가 했던말로 (전에 헤어지잔말..)

이놈이 아직 맘이 안돌아선걸까.. 그래서 저 그후로 제가 더 연락 많이 했었죠..

근데 하루이틀...

그놈은 더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끝나는거구나.. 생각했습니다..

그후로 그놈이 그러더군요..

"너가 너무 연락을 자주해서 부담스럽구 날 너무 구속한다.

우리 그냥 친구로 지내자. 나 근데 너 잃고 싶진않다 계속 연락하고 지내자"

힘들었습니다.. 이말듣는순간 가슴이 내려앉더군요..

저희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근데... 그놈은 심심하면 연락을 해오더군요..

가량 공부가 안된다거나 보고싶은 영화가 있다거나.. 그럴땐 연락을 해요..

그리고 한번 다시 맘이 돌아섰는지.. 다시 사귀자는 말도 하더군요..

다시 사귀는줄알고 저 앞으로 잘하자.. 그랬죠..

그후 며칠뒤 이놈이 또 그럽니다..

"나 (지금공부중이거든요) 능력안되구 비젼없구.. 너 나 만나서 고생하지말구..

능력좋구 좋은남자 나타나면 소개팅도 하구 그렇게 해 나때뫼 좋은사람 놓치지 말구.."

후후 사람 맘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구..

그러면서 그때 커피숍에서 저희 둘 노트에 낙서하면서 얘기했었죠..

그놈이 이름을 적더군요.. 절만나서 그여자애 이름을 적는 겁니다..

그놈도 무심코 적은거라 놀라더군요 적다만 이름을 보고..

집에와서 펑펑울었죠.. 괴로웠습니다..

헤어지기전 그놈이 말도 안되는 소리..

"나 너만나면서 정말행복했어"..

지금생각하면 바람둥이가 아니었나 의심도 들긴하네요..

그후 저희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몇달뒤 알게된사실...

공부한다고 만날 시간도 없다던 그놈이..

싸이를 시작했다는것과.. 그 여자친구뇬을 그리워해서 싸이 아닌 다른 미니 홈피에 그뇬을 향해 적은 글들.. 수두룩 올려놓은 그글들..

여자한테 관심없다구 저한테 매몰차게 말하던 것들 뒤로하고 아는 여동생에게 소개팅해달라구..

적힌 그놈의 싸이행적들...

 

한심한거 저도 알지만..

그놈한테 헤어지잔말한마디로 그렇게 빌고 빌었던 저..

너무 억울합니다..

그때부터 그놈은 절 우습게 봤겠지만.. 그렇게 했던 제가 너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네요..

미니홈피에 올린 그뇬을 향한 그놈의 글들... 많이 좋아하는것 같아 보였어요..

그럼 저한테 왜사귀자고 한건지.. 이해할수 없네요..

미친넘 만나서 올해  되는일없이 벌써 한해가 다가네요..

기억에 남을 재수없는 해이네요..

남자들 다그런가봐요..

아님 그놈만 그러던지..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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