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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한 번씩은 누군가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평생동안 지켜 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누군가와
성격이 안 맞아서, 어느 한 쪽의 변심이나 사소한 오해, 혹은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다소 모호한 이유로 이별합니다.
[이별, 그 후]는 그저 일상 속의 어느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그 두 남녀가 제가 될 수 있고 혹은 여러분 중 어느 누구도 될 수도 있기에 일부러 두 남녀
의 이름을 사용하지도 않았으며 왜 이별했는지 그 부분에서도 지극히 추상적으로만 언급했
습니다.
사실 필자인 저는 지난겨울에 여러 가지 오해로 결국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처음 [이별, 그 후]에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기획했을 때는 두 남녀가 헤어지고 그렇게 차
츰 서로에 대해서 잊어가다 결국에는 각자의 생활에... 그리고 다른 새로운 사랑에 충실한다
는 식으로 다소 현실적이며 무미건조한 컨셉트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집필하다보니 [이별, 그 후]의 두 남녀에게 점점 남다른 애정이 생기고, 비록
가공의 인물일지라도 이들만은 저와 같은 한탄은 피하고 싶은지라 결국 행복한 결말로 마무
리지었습니다.
어쩌면 처음의 기획대로 진행되지 않았기에 일부에서는 작가의 횡포라고 비난할 수도 있으
나 좋게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저의 미숙한 재능이나마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아직도 미숙한 집필실
력에다 불규칙한 연재주기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주시고 감상해주신 여러분께 진정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누군가와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랑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퇴색되지 않고 더
견고하고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행여나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피치 못할 사정
이나 오해들로 이별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이별, 그 후]의 두 남녀처럼 다시금 더 행
복하고 신뢰 있는 사랑으로 되찾으셨으면 합니다.
용기 내어 보세요!
다시, 사랑하자고... 사랑한다고...!!!
2004년 11월 12일
박 준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