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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주어서 흥정하는 택시기사!

지은정 |2004.11.15 12:01
조회 20,265 |추천 0

너무나 황당한 경험에 몇자 적어본다.

토요일 새벽에 남친과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가던중에

빵꾸난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빠졌다...

잃어버린것도 모른채 일요일 아침이 되어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이 안보이길래 전화를 했다...

어떤 아저씨가 받는게 아닌가?

너무 놀라서 누구시냐고 했다...

핸드폰을 보관하고 있다고 나보고 어떻게 되냐고 물으시길래

주인이라고 했다...

잃어버린지도 모르다가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또 전화를 받아주시는

맘에 너무 감사해따... 요즘은 핸드폰 잃어버린것 찾는일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므로...

지금은 일보러 서산에 내려가셨다면서 새벽에 도착하신단다.

1시쯤 전화하라 하시길래 새벽이든 아침이든 내 입장에 맞출

수 있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럼 그때 전화 드리겠다고 했다...

그런데 돈을 준비하라 하신다... 택시 기사님이시니깐

차비 당연히 챙겨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기사님 하시는 말이 금부치도 달려있고 14k도 달려있던데

(핸드폰줄) 요즘 누가 이런거 찾아주냐며 알아서 많이 준비하란다.

허걱  그래서 얼마를 말씀하시는거냐고 얼마 준비하면

되겠냐고 물었더니 계속 알아서 하란다.

원래 안 찾아 주는건데 학생같아서 찾아주는거라며!

금부치 달고 다니면 나중에 핸폰 잃어버렸다 찾을때 더 줘야한단거

첨 알아따... 어쨌든 내 핸드폰 가지고 장사하시는 것 같아서

찾아주시는 그 맘에 고마움이 조금은 불쾌함으로 바뀌었다...

그러고 나서 그 얘길 들은 남친이 다시 전화해서 그 기사님

전화번호를 물어따... 밧데리 꺼질수도 있따고(안물어봤음 큰일!!!)

주위에서 다들 삼만원 정도면 되지않겠냐고 하고

지갑에 들어있는 돈도 달랑 삼만원이길래 약속한 새벽1시까지

식구들 모두 기다려따...

무서워서 혼자 못나가겠더라.. 하하하~

1시가 됐다... 전화 했더니 일이 아직 안끝나서 더 있어야 겠다고

한다. 근처 와서 전화 주겠따고 그르드니 3시 10분전에 온다

엄마가 받았다... 그랬더니 나보고 나오라고 한다..

(돈 못받을까봐 그런건지...딴맘이 있던건지... 무서워따)

그냥 엄마가 나가신다며 얼마 드리면 되냐고 또 물어보셨다...

또 알아서 달라며 금핸드폰줄 걸고 넘어진다...

5만원 정도면 되겠다 하시고 나가신다... 3시 넘어서 핸드폰

받았다... 확인해보니 24k짜리 핸드폰줄 없다...

너무 기막힌다. 선물 받은거라 아끼는건데... 전화를 해따...

그랬더니 원래 없었다고 한다.. 아침에 2개 있다고 돈 더 마니

달라고 하더니 무슨 말씀이냐고 화를 내따... 그랬더니.

서산에서 일 덜 봤는데 할수 없이 올라왔단다.(그래서 핸드폰줄

띤건가? 돈 더달란 소리로 들려따) 나땜에...

새벽 3시까지 기다리게 하고는... 내 남친이랑 통화해서 그랬단다...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내 남친 뭔소리냐며 열낸다...

그래서 돈이 모자르면 말씀을 하시지 그건 왜 맘대로 띠어가시냐고

했다... (20만원 주고 산 핸폰 5만원 드렸음 된거 아닌가?ㅜ.ㅜ)

엄마는 엄마대로 전화하셔서 애 울구불구 난리치는데

돈 더드릴테니 가져다 달라하시고...

결국 내 남친 폭팔하여 소리를 지르니깐 회사에 맡겨뒀었는데

누가 빼갔나 알아보고 전화 한단다... 그르드니 좀이따

직원이 빼갔다며 4시에 교대니깐 그때 만나서 갔다준다고 했단다...

남친이 안되겠어서 자기네 집으로 가져오라 해따.

그랬더니 좀 이따 전화해서 핸드폰줄 가져간 사람이 우리동네

산다면서 우리엄마한테 전해주면 안되겠냐고 하드란다(이유: 아까

돈 2만원 더 드린다고 해따) 말 계속 달라지더니

남친한테 가면 돈 더 못받을것 같으니깐...

결국 여차저차해서 우리식구 어제 4시넘어 잠들어따...

핸드폰 찾아준건 너무 감사하지만 차라리 없어졌음 이렇게

약오르진 않았을것 같다... 그래도 찾아서 다행!

세상이 참 그러타! 남 탓 하지말고 담부턴 내가 더 잘 챙겨야지...

 

그냥 너무 씁쓸한 맘에 적어봤어요.. 뒤죽박죽이네요~ ^^

요즘 세상 참 무섭고 정없는 사회 같네요...

정말 비싸고 조은 핸드폰 친구는 속초에서 잃어버렸다가

아주 좋은 분 만나 캔커피 한잔도 싫단 분한테 찾고

또 어떤 친구는 1달도 안된 핸폰 나이트에서 테이블위에 놓구

화장실갔다 웨이터한테 도둑맞구... 참 요지경 세상이네요...

좋은분들도 있는데 꼭 몇몇 사람들땜에 욕먹는 것 같아요~ ㅜ.ㅜ

전 잃어버린 물건 있음 이제 꼭 좋은맘으로 찾아드릴려구요...

여태껏도 그랬지만 그냥 못본채 지나친적도 있었기에...

핸드폰 요즘 너무 고가인데(내핸폰 20만원주고 사촌오빠한테 구입한거)

열분도 꼭꼭 잘챙기시길 바래요~

즐건 월욜 되자구요~ 물건 잃어버리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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