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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처음부터 찍혔던거야? (29)

소금인형 |2004.11.17 13:43
조회 1,717 |추천 0

*************오늘 좀 늦었어요 전화가 많아서 ㅠ.ㅠ 죄송합니다.

 

 

“자 그럼 연습 끝난건가?”

“…………..”

“왜 아무말이 없어”

 

정희선배님은 정은성한테 묻고 있는듯 했으나 정은성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모야~ 아무나 말좀 해봐~”

 

아까 나에게 사납게 쏘아대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부드럽게 얘기하는 정희 선배님! 사람들이 말하는 무서움인가??

 

“이제 할려구요..”

 

14기중 누군가가 얘기했다

 

“그래? 그럼 나랑 은성이 그리고 정수는 먼저 내려가 있을 테니 연습 끝나면 선비집으로 내려와 내가 오늘 쏜다!!”

 

평소 선배들중 누군가가 쏜다 그러면 좋아하기 마련인데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럼 먼저 갈께~ 가자 은성이 정수”

 

정희선배님은 그렇게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나한테 꽂혀있다

 

“어떻게 하냐? 윤혜린?”

 

수아다 ㅡ.ㅡ 명순이 수아 아주 둘이 날 돌게 하는 구나

 

“……………”

“왜 아무말이 없냐? 아깐 그렇게 말도 잘하더니?”

“그만 해라 니들..”

 

미진이가 나섰다 그런데 미진이 표정이 화가 많이 났다.. 미진아…

 

“김미진 넌 왜 나서?”

“나서는게 아니구 니들 좀 심하지 않냐?”

“너 지금 재 편드는거냐?”

“편드는게 아니고 니들 유치하단 생각안하냐?”

“머가 유치하다는 거야!!”

“아까 정은성 선배가 하는 말로 충분한 답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야?”

 

남자아이들은 그나마 고개를 끄덕거렸지만 여자애들은 아니었다

 

“그게 답이니? 그건 장난인거지..”

“정은성선배님 혜린이 좋아하시는거 같어 그건 확실해”

“그걸 믿니? 정은성 선배는 단순히 농담을 한거야”

“니들 지금 혜린이 질투하니?”

“머라고!!”

“그거 맞잖어 다른 선배님들 혹은 14기들 손좀 들어봐 정은성 선배가 혜린이를 좋아한다 손 들어 봐!!”

 

수아랑 명순이 빼고는 아니꼽다는 시선이긴 했지만 손을 들어 줬다 모야 나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정은성이 날 좋아한다는 거야?”

 

“그바~ 니둘만 그렇게 생각하잖어 아니라고 그건 엄연히 질투다”

“야!! 김미진”

“유치해 그만해라~”

“너한테 물었던 것도 아닌데 왜 니가 나서!!”

“그만하라고!!”

 

미진이가 화를 냈다 순간 분위기가 쏴해졌다~

 

“야 ㅡ.ㅡ 니들 넘하지 않냐? 선배들 세워놓고?”

 

아까 정희선배님들 미처 따라가지 못한 선배들이 툴툴 거렸다 거기엔 상현 선배도 껴있었다

나에게 혹은 14기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던 것 처럼 보였지만 일부러 참아준 것 같았다 그리고 웃으며 한마디했다

 

“야 니들 너무 무서워~ 나가서 해 ㅡ.ㅡ”

 

웃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웃지 않았다 나도 웃을수 없었다

상현선배의 지도아래 창립제 연습을 했다 휴 분위기가 살벌해서 계속 실수만 하고 틀리고.. 짜증난다 정말…

 

“저봐~ 저게 무슨 능력이 있다고”

 

주변에서 툴툴거린다!! 두고봐라 내가 창립제때 이 치욕을 씻겠다!!

간신히 연습이 끝나고 다들 선비로 간단다 난… 갈수가 없었다…

 

“혜린아 가자~”

“어? 어.. 나 안갈래..”

 

나도 낯짝이 있지 어찌 그 자릴 가란 말이냐

 

“야!! 그럴수록 더 얼굴 들이밀고 해야 하는 거야..”

“싫어.. 좋은 소리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불편하고.. 싫어 정말..”

“윤혜린~”

“미진아 잘 갔다 오고.. 미안하다.. 나 때문에..”

“너 때문에 아니야 전부터 해주고 싶었어 애들이 영 그러잖어.. 유치하고 치사하게..”

“그래도 미안해..”

“됐어!! 그래서 안간다고?”

“응.. 나 집에 갈게..”

“그래~ 에효 가서 푹쉬고 내일은 웃으면서 보자 아라찌? ^^”

“그래 고맙다~”

 

난 혼자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이제 정말 나 혼자 모든걸 해야 하는거야? 나 애초에 왜 내가 이 동아리를 들어서.. 아니다.. 이제 그런 생각 할필요 없다 한번 해보자!! 윤혜린 아자!!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머리가 지끈 거린다.. 으.. 생각을 너무 많이 했나.. 머리가 너무 아푸네…

집으로 터벅 터벅 걸어 오는데..

 

“혜린아!!”

“앗 선생님~”

“혜린이 많이 늦게 오네?”

“우엉 선생님~ ㅜ.ㅜ”

 

난 국어 선생님을 만났다 그런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났다.. 난 한참을 선생님 품에 안겨서 엉엉 울었다

 

“혜린아~”

“훌쩍 네.. ㅠ.ㅠ”

“그만 울어~ 많이 힘든일 있었니?”

“네.. ㅠ.ㅠ”

“혜린이 우리집 가서 차 한잔 할래?”

“가도 되나요? 훌쩍”

“그럼~ 아직 동생도 안왔어”
”네..”

 

난 선생님을 따라 쫄래쫄래 따라갔다 잉? 우리 아파트 뒤에 있는 아파트네?”

 

“선생님 저희집이랑 무지 가까워요~”

“그러니? 호호”

 

선생님 집은 3층이었다

 

“잠시만 앉아서 기다려요~”

 

선생님은 분주히 움직이셨다

 

“녹차가 좋겠지? 밤이라 커피는 좀 그렇고..”

“네~”

“후후 혜린이가 벌써 나랑 커피도 마시고~ 많이 컸다”

“흐흐”

 

아무리 웃을려고 애를 써도 내가 가지고 있던 그런 웃음이 아닌 기운없는 웃음이었다.. 선생님 앞에서 이러면 안되는데.. ㅠ.ㅠ

 

“자 마셔~”

 

따뜻한 녹차를 마시니 그나마 좀 안정이 됐다

 

“다 울었어?”

“네.. 그런거 같아요”

“그래 그렇게 울어보는것도 괜찮지”

“네…”

 

아 그냥 고등학교때로 돌아 가고 싶다.. 그런데.. 안되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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