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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버린 아내 ... 바람난 아내

바..보.. |2004.11.23 11:54
조회 71,613 |추천 1

이제 영영 떠나가 버렸습니다.

전 작년 이곳에 글을 썼었죠. 술마시고 늦게 귀가하던 아내. 그때 많은 분들이 참고 같이 살라고 했었는데, 결국은 떠나갔습니다.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리고 사는 걸 내 눈으로 목격했을 때 정말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살아보려고 했건만, 뉘우치면 받아주려 했건만, 이제는 너무 늦었나봅니다.

 

아이의 돐이 지나면서부터는 바깥에서 일을 찾으라고 했었습니다. 여湄?일을 갖고 있어야 편안하다고 항상 생각했었죠. 근데 그게 이렇게 큰 화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바깥일을 하기 시작하며서부터 아내의 늦은 귀가와 술자리는 좀더 빈번해졌고, 언제나 제게는 "니가 무엇을 해준게 있냐는 푸념' 뿐... 이틀 술마시고, 하루 쉬는 날이면 기분 맞춰주려고 저 나름대로는 많이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내가 수동적이라고, 먼저 알아서 해주는게 없다고 계속된 푸념을 했었죠.

잦은 외박 뒤에 제가 화를 내면 술한잔 하면서 앞으로는 잘할 꺼라고 믿어달라고 했던게, 수십회이다보니, 점점 저도 아내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미국 출장을 다녀온 일주일동안 집에 12시 이전에 들어온 횟수는 단 하루...

너무나도 혼돈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여러차례 직장을 옮기던 중 한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돈도 있고, 괜챦아 보이는 회사라기에 정말 많이 축하를 해줬죠.

자기 열심히 일할꺼라고, 같이 돈모으면 금세 좋아질거라고 얘기했었죠.

그후로 그 회사에 새로 과장이 입사한다고 하더군요. 일은 잘하는데 싸가지 없이 말한다며,

많이 투덜댔습니다. 동갑내기인데, 기분 나쁘다는둥...,

그 후 그 사람과 아내는 같은 일을 많이 한 모양입니다. 아니면 일을 한다고 거짓말을 했던가...

계속되던 늦은 귀가가 하루 걸려 외박으로 변하더군요...

원체 술을 많이 먹던 사람이라 또 아이가 걸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저또한 많이 지쳐갔습니다. 그래도 혹시 내가 무얼 잘못한 건 아닌가 싶어서 아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얼까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이었죠. 아내가 돌아올 시간에 맞춰서 회 한접시하고 소주를 준비하고는 일찍 들어오라고 했는데,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녁 시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아서 저는 화가 났고, 전화로 티격태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말 '니가 무슨 남편이냐? 넌 내 남편 아냐' 미치도록 화가난 저는 아내의 옷이란 옷을 전부 꺼내서 방에다 집어 던지고,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이 되어서 귀가한 그녀. 당장 나가라는 저의 말에 두말없이 나가더군요. 시어머니와 제가 있는 앞에서 아마 이때 저와 그녀의 인연은 아예 끝이었을지도...

그 때부터 50일간 나가서 살았습니다. 중간 중간의 만남들 위자료 문제들, 아이 양육 문제들 등...

그러던 중 아이가 보고 싶다며, 다시 들어오기로 결심했다는 아내의 말에 다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되었던 토요일이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일이 났는데, 자기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며 나가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화를 냈죠.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주말에 나가려고 하느냐... 결국 저는 아내의 회사 앞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내려주고 돌아오려는데 전화를 거는 아내가 보이더군요. 지켜봤더니, 아니나 다들까... 택시를 잡아 타는 것이었습니다.

택시를 타려는 아내를 제지하고는 제 차에 태우고, 어디를 가려고 하느냐? 누구를 만나려느냐? 왜 거짓말을 했느냐? 하던 중 아내가 잠실 근처의 어느 남자집에 가려는 걸 눈치챘습니다.

나가 살던 많은 도움을 주던 사람이라 사실 이제 정리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죠. 또 다시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주 월요일 교수님을 만나러 나간다는 아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연락도 되지 않고, 휴대폰도 꺼져있고, 그 다음날 '나랑은 살 수 없다' 메시지를 남겼기에 전화 통화를 하게 되었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 후로 또다시 전화는 안되고 문자도 받지 않고 하는 시간이 3일이 지났습니다

제 생일이었죠. 전 정말 미련스럽게도 '제발 잘해보자, 정말 잘하겠다'라는 메세지를 보냈건만 묵묵부답....

그 다음날 가출신고를 내고, 우연히 아내가 거처하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집을 찾아간 저는 우체통의 이름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았죠. 그 사람은 직장에서 싸가지 없이 말한다는 상사... 전 바로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안받더군요...

결국 그 사람 집에 전화를 해서야 아내의 전화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그 사람과 아내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전 아내를 데리고 가려고 했습니다. 강력히 거부하는 두사람...

처음 집을 나갔을 때 집을 얻고, 살림살이를 새로 사서 마치 신혼부부처럼 살고 있던 그 두사람...

그 모든 것을 확인하고도 망설이고 있는 제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습니다.

다시 데리고 와서 살아보려고 했었던 내가 바보갔습니다.

그 놈이 미워서 망가뜨리고, 감방에 넣을까 생각하다가도, 아내가 망가질 것을 아직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보다 훨씬 더 잘해준다고 하는 아내, 죽도록 사랑하겠다는 그 사람 역시 처음 나처럼 너무나도 바보같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화번호와 이름을 공개하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줄까 생각도 해봤고, 집 근처에 대자보를 붙일까도 생각해봤습니다.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聆뺑?.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는 날 나아주신 어머니와 23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새벽마다 우는 아이소리에 눈물을 흘립니다.

아내는 아이를 자기 달라고 하더군요. 그 사람도 내가 주면 아이를 키울 수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 합의 이혼을 요청합니다.

아직도 속마음속에 약간 아내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남아 있는 저... 남들은 모두 절 바보로 볼겁니다. 전 그 동안의 제 아픔을 치유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 친구한테 20만원 씁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있잖아요...|2004.11.23 12:51
먼저..간통으로 고발하세요...그리고 이혼하시고...애는 님이 키우세요 고발하면서 상대남에게 위자료도 청구하시고...그담에 맘 추스리고 애하고 새출발하세요...님이 어떤 유형의 인간인진 모르겟지만...일생을 살면서 올바른 선택 과단성있는 결단을 내려본적이 잇는지..없는지 모르겠지만...이번 만큼은 확실히 한다는 각오로 한번 결단을 내려보세요...세상 흐물흐물하게 살아서 얻을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어요..그런 정신 상태로 살다가는 맨날 뒤집어 쓰고 당하기만하지..명심하시고 꼭 과단성있게 행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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