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껌 관련자료:없음 [48799]
보낸이:김세환 (mrmighty) 2003-04-01 02:35 조회:1540 추천:45
영국의 사회사상가 존 그레이 가 쓴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를보면여성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곧잘 대화로서 (전문용어로 "수다") 푼다고 한다.
<<*주 : 여성들은 자신들이 사회속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남성들에게 수다를떨때남성들은 그것을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하는 습성때문에 곧잘 여성과 큰 싸움을하게됨.>>
남성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주로 혼자서 풀기를 좋아한다. 골프를연습한다거나혼자 조용히 주워서 책을 본다던지 신문을 본다던지 혹은 TV를 시청할수도 있다.
여성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주로 대화로서 풀기를 좋아한다.
대화로서 푸는 방법은 항상 누군가가 최소한 한명 이상 존재해야 하는 조건이있다.영국의 여성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수많은 아줌마들에겐 상당히까다로운조건임에는 틀림없다. 왠수 같은 남편은 맨날 야근이다 회식이다.주말엔골프친다고 집을 비우고 애자식들은 맨날 학원이다. 야자다 하면서 집에 붙어있는법이 없다. 때문에 수다를 떨 대상이 없다. 여기까지만 보면 우리나라 아줌마들넘불쌍하다. 그렇다고 친구들끼리 서로 갈구느라 바빠 죽겠는데 한달에 한번모이면많이 모이는 거다.
그래서 많은 아줌마들은 최고의 솔루션으로 교회를 택한다. (농담임)
교회 댕기는 분들 "김집사, 이집사, 박집사 등 죄다 집사" 님들은 그래도행복하다.입으로는 '참 이사람 저사람 비위 맞추는거 힘들다' 고 하면서도근본적으로는 그자체가 행복이다. 존 그레이의 책에서 여성들이 자신의 직장과자신의 일을사랑함에도 불구하고 남편한테 상사가 맘에 안든다느니 일이 너무힘들다느니 하면서불평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다.
교회의 구역제도는 때문에 우리나라 아줌마들한텐 더더욱 이상적인 제도이다.자주봐왔던 일이라 알 수 있지만 구역예배라고 고작 한시간 남짓 예배를 드리고나면바로 무시무시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수다타임이다. 게다가 집안에 있는과일이란과일은 죄다 뽀작 내면서 남편이나 애자식들이 밥달라고 기어들어올때까지는 내리수다타임이다. 중요한 것은 정상적인 회의처럼 한사람씩 번갈아 가면서얘기하는법이 없다. 이 시간이 어림잡아 짧게는 3시간이요 길게는 5시간이다.
이정도의 긴 회의 타임이 주어져도 3구역의 박집사 아들이 뻑하면집에안들어온다거나, 2 구역의 이 집사 아들은 전교 일등만 한다는 이야기,나아가서는다른교회 모집사의 남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어느날 바람이났다는얘기까지 다 하려면 서너시간이라는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갈뿐이다.하다가 못한얘기는 저녁식사후에 전화로서 이어진다.
물론 게중에는 정말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계신분들도있겠지만, 솔직히 그분들도 예외는 아니다. 여자와 수다는 남자와 취미의관계처럼끈끈하다.
(취미: 대표적인 것들로는 젊은 층은 게임, 중년층은 골프, 노년층은 바둑. 주로무엇인가 '도구'가 필요함)
(이쯤돼면 벌써 재미있지도 않은 내용을 '껌'이라는 이상한 제목만 달아놓고질질끄냐고 생각하고 빽스페이스에 손이 가있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성질급한한국사람 티내지 말고 조금만 더 읽어 주었으면 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취미 생활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는 시간동안 무엇을 하는가?
1. 취미에 대한 상상을 한다. (아 다음 렙업하면 스킬 뭐 올리지?.아...3번아이언으로 쳤어야 하는 건데...등등)
2. 취미에 대한 연습을 한다. (헬스장에서 아령을 잡고 골프채 휘두르는연습을한다거나<---정말 싫다, 심지어는 대중목욕탕의 사우나 안에서무엇인가덜렁거리면서...<--더 실타)
3. 뭔가 다른 취미로 대체한다. (잠을 자거나, 만화를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그렇다면 대부분의 공통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인 수다를 떨지 못할 경우에는과연여자들은 무엇을 하는가?
1. 혼잣말을 한다. (버스에서 곤하게 졸고 있는데 대뜸 옆에서 '아 왜이리막혀사고났나?' 등 말로 표현할 수 없슴)
2. 전화를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지만 전화의 자세가 남자와는 틀리다.일단과일 한두개쯤은 꼭 들고 전화를 시작한다. 대표적인 희생농작물로는 '귤'이있다.전화 끊을때쯤이면 귤껍질이 가루가 돼있다. 볼펜과 메모지는 없어서는안된다.마찬가지로 전화 끊을 때 쯤에는 수많은 네모와 동그라미와 밑줄로메모지는새카매져있다.)
게다가, 요즘은 휴대전화 까지 왕창 보급되어있어서 버스나 지하철에서그집아줌마의 시누이나 올케가 싸가지 없게 굴었다는 사실까지 좋든 싫든숙지해야만한다.
3. 참견을 한다.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4. 목욕탕에서 첨만난 동네 아줌마와 수다를 떤다. (목욕탕집을 하는 대학교여자후배를 통해 입증된 사실임)
5. 드라이브 (참으로 고상한 방법이다. 가는 곳은 고작해야 동네 인근의 대형할인마켓이다. 목적지를 위해서라면 신호등이고 불법유턴도 마다않는다.좌우측깜빡이는 뒤에오는 운전자들이게 '내가 끼여들것이니 알아서들 기어라' 라는사실을'일 방 적 으로 통 보' 해주는 장치이다. 흰장갑을 빼놓을 수 없다.집사님들이랑같이 가는 경우도 있다.)
6. 껌
내가 이렇게도 당연하고 재미없는 얘기를 주절주절 써놓은 것도 이 최후의악질적인수단인 껌을 언급하려고 함에 있다.
아줌마들 중에 딱딱 소리내서 껌을 씹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만나보고싶다. 이 껍씹는 아줌마의 공통적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 페파민트, 혹은 스피아 민트 향이 압도적임
- 버스에서, 꼭 내가 앉은 뒷자리에서 주로 뒤통수에다 대고 딱! 딱! 거림
- 입을 다물고 씹어도 소리는 남 (떡! 떡!)
- 스쉬이이익 (침마시는 소리)
- 말을 할때 보면 말꼬리가 길거나 느끼함 (나름대로의 교양섞인 말투)
- 눈치를 줘도 자신이 도데체 뭘 잘못했는지 모름
- 하루에 한명은 꼭 만남
- 가끔 엄청난 고수 (고수들은 한번 씹을때 따다닥 하고 3연발까지 남)를만나서제발 조용히좀 씹어 달라고 하면 공통적인 표정을 지음 <똥그래진 눈,왠?참견이냐는 듯한 쪼만해진 입술)
*최고로 악질적인 경우
1. 신호위반, 비양보운전, 하면서 흰장갑에 전화받으면서 껌까지 씹는 경우
(흰장갑 자체는 아무 문제 없으나 꼭 매너 운전 할것 같은 자세로 그렇
지 못하다는 점에서 지적함)
2. 공공장소,특히 버스나 지하철에서 엄청나게 성가시거나 엄청나게 큰전화벨로울리는 전화기로 누가전화했는지 액정에 뜬 전화번호 한참 고민하다가잘안들린다는듯 점점 커지는 여보세요 3연발후 스피아민트 껌 딱!딱! 씹으면서나내릴때까지 전화 안끊는 경우
*용서가 되지 않는 경우
1. 옆자리 아줌마랑 같이 스피아민트 껌 딱! 딱! 씹으면서 수다떨다가엄청나게성가시거나 엄청나게 큰 전화벨로 울리는 전화기로 누가전화했는지 액정에뜬전화번호 한참 고민하다가 잘 안들린다는듯 점점 커지는 여보세요 3연발후'잘안들리니까 좀 있다해'하고 전화 끊은후 옆자리 아줌말아 위와 같은과정을반복하던 도중 방금 그 사람이 다시 전화 할때.
2. 최고로 악질적인 경우와 용서가 되지 않는 경우를 최대한 섞으면서반복하는일련의 행위에다가 껌 달인의 3연발 따다닥! 이 더해졌을때.
아줌마 욕했다고 "늬 엄마는 안그러냐?"고 하지 마십시오 우리나라가문화적선진국이 될때까지 아직 고쳐야 할 것 많습니다.
다음글 제목은 "침" 입니다. 아저씨와 학생들을 갈구겠습니다.
다음번에 만날때까지 우리머두 좌측통행 잘합니다.
"정의 사회 구현"
'수퍼 주인들은 들으라 : 미성년에겐 담배를 팔지말고 아줌마에겐 껌을 팔이말지어다'
------------------------------------------------------------------------------
PRINTER/CAPTURE를 OFF 하시고
[ENTER] 를 누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