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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구러~

덤덤고파~ |2004.11.29 14:39
조회 181 |추천 0

11월의 끝자락인데 한강 둔치에 나가보니 아직도 푸른 풀들이 많기도 하더라고요.

겨울이라기 보다는 가을의 끝자락 같은 온기가 남아있네요.

 

가끔 혼자사는 다른 사람들은 나날들을 어찌 보내나 궁금하여 눈팅을 하지요.그저들 비슷하네요.

심드렁. 외로움.막연한 두려움.......

 

토요일엔 임플란트 때문에 수술하는 아부지를 위하여 죽을 쑤려고 잣사고 전복 사서 몇 시간 걸려 죽 끓이고 요쿠르트에 사과랑 키위 갈아서 쥬스 만들어서 집에 가져 고 밤 11시에 식구들( 오마니. 형부. 언니. 나) 과 '노트북'을 보고 오는데..우리 오마니 잘 보셔 놓고는 '추접스럽다'고 계속 투덜투덜~ 참내 얼라를 셋이나 낳으시고도 왜 저렇게 오바하신다냐~하면서 언니와 저는 웃습니다. 당신의 딸이 보려고 하는 '미치고 싶을 때'를 보신다면 까무라치시려나 하는 생각이...--;; 그런 영화 보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비밀로 해야겠다는 다짐이 살짝~

 

요새는 작고 또는 큰 '낙'을 줄줄이 엮어 놓고 그것 빼 먹으며 사는 재미로 나날들을 꾸려가고 있지요. 앞으로의 낙은 12월 말에 떠날 ' 인도여행'이랍니다. 몇달을 주저하다가 겨우 결정했네요.처음 갔던 20대 후반과 지금 다시 가려는 30대 초반에 달라진 것이란, 자꾸 부정하려고 해도 '겁' 인것 같아요. 가고 싶은 열망에 시달리면서도 인도나 네팔 근처에서 뭔 일만 났다고 해도 간이 콩알 만큼 줄어 드는 것을 보면.....아....늙어감을 느낍니다...

 

혹여 작년 겨울에 인도 여행을 가 보신 분이 있으시면 용기를 주는 문구를 굴려 주시와용~

 

모두다 마음이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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