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꽃 튀는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찬(30)-이민영(30) 커플의 초스피드 이혼 배경에 결국 `폭력`과 `유산`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터넷이 격하게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양 측의 주장은 계속 엇갈리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현재 까지 `이민영-이찬 사건`의 정황은 이렇다.
● 이찬 이민영 커플, 결혼→헤어짐→1ROUND
지난해 7월 이민영과 이찬의 열애설 보도가 흘러나왔고, 이민영은 결혼 발표 전까지 이를 극구 부인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5일 이찬 이민영 커플은 결혼 발표 기자 회견을 가졌다. 둘은 "2월에 첫 키스를 했다"며 행복한 모습 연출했다.
구랍 10일 낮 12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서경석의 사회로 결혼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신혼 여행 직후인 같은 달 19일 커플은 파경을 맞았다. 이민영의 주장에 따르면 승용차 안에서 이찬에게 폭행을 당했고 결과적으로 태아가 희생됐다.
같은 달 26일 이찬과 이민영은 마지막으로 만났고, 청평으로 가 합의를 모색했으나 별 성과 없이 끝났다. 지난 1일 이찬의 폭행 사실이 대대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언론 보도와 함께 눈이 붓고 코에 깁스를 하는 등 처참한 이민영의 병원 입원 사진이 공개되며 많은 네티즌에 충격을 던져줬다.
이민영은 어머니와 변호사를 통해 "이찬의 일방적인 폭행으로 유산됐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로 뺨을 때린 적은 있지만 폭행은 거짓말이다. 유산이 아니라 낙태일 것"이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하지만 이민영의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의사가 "사산이다"고 증언했고, 안과 성형외과 전문의 역시 `상처 부위로 봤을 때 맞은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분위기는 이민영 쪽으로 기울었다. 이찬의 계속 되는 `말바꾸기` 역시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 2ROUND 돌입 - 이찬 이민영 직접 나서
지난 1일 양 측 관계자의 공방에 이어 2일에는 이찬과 이민영 당사자가 직접 나섰다. 이민영과 이찬은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 정도와 다툼 원인, 유산 원인 등을 둘러싸고 반박·재반박을 거듭했다.
① 이민영 병상 기자 회견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이민영이었다. 이민영은 2일 오전 11시 께 입원 중인 병실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다. 코뼈 접합수술을 받은 이민영은 코에 보호대를 하고 있었으며 눈 부위에는 붉은 멍자국이 있었다.
이민영은 제대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로 "진실을 밝히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민영은 "(이찬으로부터) 수십 차례 머리와 얼굴을 구타 당했으며 그는 내 머리채를 휘어잡은 채로 운전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배를 찬 것은 물론이고, 발로 차서 차 밖으로 내동댕이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민영은 또 "결혼 전에도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해 언제나 주먹이 날아왔다"면서도 "(이찬씨는) 결혼식 직전, 다시 한 번 손찌검을 하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맹세한 적도 있다"고 결혼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이민영은 회견 중 "이찬의 폭행으로 유산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영의 변호사 김재철 씨는 "이민영씨가 이찬씨에게 맞은 후 하혈을 시작, 20일 병원에서 유산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고 다음 날 수술했다"고 전했다.
이민영은 "어머니가 집 문제 등으로 이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한 적도 없고, 그것과 매번 있는 폭행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민영은 "12월 19일 이찬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으며 2~3일 후에 병원에 가서 X-레이를 찍었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다시 검사하라`는 얘기를 들었고, 29일 결국 코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