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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눈의꽃 |2004.12.14 03:21
조회 462 |추천 0

가슴이...가슴이...너무 아리네요...

스쳐 지나간 사랑들이 자꾸 생각나서 잠을 이룰수 없군요...

 

전 올 5월에 결혼한 유부녀지만...

아직 법적으로는...미혼 입니다...

지방에 친정이 있고... 서울 사람과 만나 결혼을 했죠...

 

그땐 정말 좋은 사람 이었고

결혼하자고 아우성이던 제 남편에게 이끌려 결혼을 했죠.

 

서울에는 친구 하나 없는 외로운...아주 외로운 사람입니다...

믿을사람은 오직 남편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지요...

싱글이었을땐 동호회도 나가고 해서 외롭다라는 단어 자체는 생각 나질 않더군요.

하지만 집에 혼자 있으면서 밥하고 빨래하고 저녁에 남편오기만을 기다리는

저에겐 아주 혹독한 외로움뿐이었죠...

하지만...그렇다는걸 더 잘 알고 있는 저희 남편은

장거리 출퇴근을 해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잠 자는데 시간을 다 바치면서

저와 다툼이 벌어졌어요...

제가 남편과 데이트 하고 싶다고 사연을 써 이벤트 신청을 해서...

모가수 콘서트에 당첨이 되었는데...

가까운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불가 2시간 전에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가질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더군요... 같이 갈사람도 없는 저를 조금이라도 생각했더라면....조금만....

남편은 싫으면 절대 안하는 고집있는 성격이라...어떻게 할수도 없었습니다.

싫어도...저를 위해 해줄수 있는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절대...못가겠답니다...절대...

아~~~~~~ 슬픕니다....정말....슬픕니다.

저를 사랑하지 않나봅니다...사랑하지 않는 저와 결혼은 왜 했을까요???

저 바라는것 없습니다....

결혼하기전에도 저희 남편 저에게 억지로 끌려가서 영화 보구요.

또 끌려가서 연극도 한편 보구요...또 끌려가서 패밀리 레스토랑도 한번 갔었습니다.

하지만 싫다는군요....싫다는데....

그래서 결혼하고...여지껏 영화 한편...못봤습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가자고 한적도 없구요....그렇다고 투정한번 부려 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달랐습니다...

사연 신청을 열심히 써서...이벤트에 몇만분의 1로 당첨된거라...

저에겐 특별했습니다... 특별한...것이었기에...더욱 더 실망이 큽니다....

 

고향이 지방이라...거기에 친구들이 다있는 상태고...서울와서는 딱히 맘둘 곳이 없는 저에게...

너무나도 가혹했습니다... 그래서...어렵게 당첨된 콘서트는 가긴 가야되겠더군요...

그래서 혼자 갔습니다... 가서 열심히 울었습니다...

내자신이 더욱더 비참해졌습니다...내가 믿는건 오직 당신 밖에 없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는지... 콘서트장에서 '눈의꽃' 노래를 들으니...더욱더 눈물이 나더군요...

하소연할때도 없고....

 

그래서...그다음날 내려 올 일도 있고 해서 지방으로 내려 왔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고 노래방도 가고...나이트도 가고...

잊어버리고 싶었습니다... 

 

내가 서울까지 와서 결혼을 왜 했나 싶기도 하고...

정말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도 만났습니다.

정말 사랑했던 남친이었는데 아쉽게 헤어졌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생각이 나더군요.....

술한잔 하면서....

그 친구는 왜 그때 내말을 믿어주지 않았냐고...후회를 하더군요...

저도 후회가 되었습니다.

내가 서울로 간 이유도 이 남친을 잊고 싶어서...그래서 갔었습니다.

아직도 제가 결혼한게 믿어지질 않는다구요....

 

그런데...결혼생활이 행복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저에게는....

자꾸 스쳐간 옛사랑에 대한 후회로...

자꾸 자꾸 후회가 됩니다....

저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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