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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기적

주드™ |2004.12.20 01:08
조회 119 |추천 0

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으로 소설을 연재하게 됐는데 글이 미숙하더라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

 

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_(__)_

 

 

 

나는 너무나도 평범하지 않다.

 

왜냐면 내 자신이 스스로 느끼기에도 그렇고 남들이 나를 보면 내 얼굴만 보고도 내가 평범

 

하지 않다는 것을 한번에 느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얼굴을 봐도 지지리 궁상맞고 재수 없게 생겼기 때문이라나..뭐라나...쳇..나라고

 

그렇게 생기고 싶어서 그리 생긴 줄 아냐? 하나님께서 잘못 조작을 했는지 심심풀이로 만들

 

다 집어던져서 만든 얼굴인지는 몰라도, 너무 재수 없게 생겼다. 얼굴뿐만이 아니라 운도 징

 

그럽게 안 따라준다. 뭐...나라고 얼굴도 못 생기고 운도 없는 내 자신을 창피하다거나 맘 약

 

한 쓰레기들처럼 자살하거나 그러지 않는다. 그런 뉴스를 볼 때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

 

미친놈...!!" 이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내 자신이 얼굴도 못생기고 운도 지지리도 안 따

 

라준다 할지라도 내가 태어나기 위해서 수억 개의 정자들과 싸워 난자와 합체를 한 나인데

 

고작 이런 하찮은 것 땜에 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수억 분의 1이라는 것을 뚫고 태어

 

난 엄청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이는 요새 불어닥치고 있는 로또에 당첨될 확률보다 더욱

 

더 높지 않나? 로또는 겨우 8,450,000분의 1이지만 나는 수억 분의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

 

률을 뚫고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말이다. 그런데 고작 내 얼굴이 잘생기지 않고 운이 따라

 

주지 않는다고 해서 죽어? 누가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하면 '개풀 뜯어먹다 체하는 소리 하지

 

말라'라고 말하고 과감히 아구창을 날려줄 것이다.

 

그나마 내게도 다행인 것은 얼굴이 못 생기고 운이 지지리도 안 따라준다 하여도 성격이 좋

 

아서 친구들이 많고 싸움이라는 것도 잘해서 그런지 이제까지 태어나서 싸운 이래 져본 적

 

이 한 번도 없다. 자랑하려고 한 소리는 아니지만 사실이거든...사실 나한테 그런 것도 없었

 

다면 아마 무슨 재미로 이 세상을 살아가나 하고 매일매일 한숨과 눈물로 하루를 보냈을 것

 

이다. 이래서 하늘은 공평하다고 하는 가보다.

현재의 내 나이는 19세 한창 수능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릴 나이지만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왜냐하면 공부라는 자체를 싫어했고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을 협박해서 성적이 잘 나

 

오고 싶지도 않거든. 고로.. 주위에서 수능 때문에 죽네 어쩌네 해봤자 나하고는 아무 상관

 

도 없는 저 멀리 별나라 얘기라는 것이지.....

 

하지만 집에서의 나는 불효자식이 아니기에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기 위해 독서실로 향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가서 공부를 하면 심심하기에 나의 사랑스러운 친구를 꼬드겨 갈 까 생

 

각중인데, 이 놈이 전화를 안 받네..

 

"야∼! 임마 무슨 전화를 그리 안 받냐? 뭐했어? 앙? 너의 사랑스러운 친구가 전화를 하면

 

아무리 급하고 바쁜 일이 있어도 냉큼 전화를 받아야지 이 몸이 친히 전화를 하셨는데 7번

 

이나 전화를 하게 만드냐? 내가 얼마나 끈질긴 놈인줄 모르고 그랬냐? 음하하핫∼ 13년동

 

안 친구로 지내놓고 아직까지 나의 성격을 간파하지 못하다니 너도 참 문제다...문제..."

 

"그래∼니 잘났다" 뚝.....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길줄이야...숨도 안 쉬고 열변을 토했는

 

데 이 친구라는 놈은 '그래∼니 잘났다' 이 소리만 하고 끊을줄이야...이건 애초에 계획에 없

 

던 것인데...웬만하면 이러지를 않는데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기는 싫기에 어쩔 수 없이 비

 

굴 모드로 나가는 수밖에...

 

"야...동민아...그...그러기냐? 아하핫...내가 농담 한번 한 것 가지고 왜 그래...? 내 맘 모르냐?

 

이 싸나이 차혁준의 뜨거운 가슴을 모른단 말이야?"

 

"어...모르겠는데!!" 이...이자식이 무슨 일이라도 있나? 오늘 따라 왜 이렇게 시큰둥하지..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이럴 이유가 없는데...생각해보자...생각....으아악...생각

 

이 나질 않아...내 자신 스스로도 내 머리가 나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렇게 까지 나쁠줄

 

이야...분명히 내가 잘못하기는 했을꺼야...최대한 비굴하게 나가서 어떻게 마음이라도 돌려놔

 

야지 더 심각해지면 나도 몰라..

 

"동민아...내가 니 맘 다 안다...설마 이 싸나이 차혁준이 너의 맘도 모를까봐 그러냐? 다 내

 

가 잘못했다. 남자가 그런 것 가지고 삐지면 쓰냐? 남자답게 풀자...이 형님이 좋은 포장마차

 

하나 알아놨다! 어때? 형님이 오늘 쏘마∼! 오늘 용돈도 두둑하게 받았겠다 포장마차에 있

 

는 거 다 시켜! 어때? 쉽사리 거절 못하겠지?"

 

"그래? 니가 뭐 그렇게 까지 나온다면야.. 내가 넘어가야지 어쩌겠냐...맘 같아서는 요절을

 

내버리고 싶지만....그 놈의 정이 뭔지...근데 포장마차에 있는 거 다 먹어도 되겠냐?"

 

"아하하..당연하지 임마∼! 설마 이 싸나이 차혁준이 한번 내뱉은 말을 물리기라도 한다는

 

소리냐?" 아...어찌...내가 이런 놈을 친구로 두었는지..오점을 남겼구나..내가...

 

이렇게 한숨을 쉬는 동안에 동민이라는 놈은 순식간에 나타났다. 독서실에 간다고 하는 놈

 

이 무슨 머리에 왁스로 떡칠을 하고 옷은 3류 양아지 제비복장처럼 차려입고 왔는지 나원

 

참..에휴..이런 놈을 진짜 친구라고...

 

"얌마∼! 무슨 독서실을 가는데 그렇게 차려입고 오냐? 우리가 뭐 카바레 가서 아줌마들 꼬

 

실 일이라도 있는거냐?"

 

"꼭 나이트나 카바레를 가야 이렇게 입는 것인줄 아냐? 평소에 이렇게 입어줘야 나중에 가

 

서도 어설프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션을 취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왜 모르는거냐?"

 

"에휴∼그래..니 말이 맞다. 내가 어찌 니 말에 토를 달 생각을 하겠냐..."

 

역시나 내가 말을 말았어야 했는데 한 소리 하려다 오히려 당하고 말았다. 이것 또한 늘 있

 

는 일이지만 어째 꼭 이 놈 하고만 대화를 하면 항상 내가 먹혀 들어가는지를 모르겠다.

 

항상 이 놈을 만나기 전에는 오늘은 기필코 기필코 니 놈을 꺾어버리리 라고 다짐하며 생각

 

을 하지만 막상 이 놈을 만나면 항상 내가 당하기만 하니 나로서는 참으로 웃긴 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말빨이 남들보다 뒤진다거나 그런것도 아니다. 꼭 동민이 이자식

 

하고 말 싸움을 하면 내가 진다는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어쩌겠나 분하지만 인정해야지

 

사실인걸 어쩌라고...?

 

이렇게 나 혼자 생각하는 동안에 독서실에 도착했다. 간판도 웃기다. "찍어찍어" 독서실이라

 

니 웃기는 이름이다. 공부하지 않고 찍는 것만 연습하다 가라는 소린지...쯧쯧...

 

독서실에 들어서니 주인 아저씨가 반갑게 맞아준다. "아이고∼ 혁준이 왔어? 동민이도 왔

 

네? 요새 공부하느라 힘들지? 힘들지만 참어...지금 이렇게 고생한 거 나중에 다 보상받게

 

되있어..열심히 공부했는데 하늘이 나 몰라라 하겠어? 안 그래? 혁준아?"

 

"네... 그렇죠... 열심히 공부해야죠...아하하핫..." 말은 이렇게 했지만...전혀 귀담아 듣고 있지

 

않고 있다. 한 두 번 듣는 소리인가... 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주인 아저씨의 랩퍼토리를 다

 

외웠다고 한다면 수긍하겠나? 주인 아저씨는 나이를 지금보다 더 먹어 나중에 꼬부랑 할아

 

버지가 되면 잔소리로 이름을 날리게 될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잔소리 때문에 집에서 쫓

 

겨나 거리를 방황하며 길거리 무료 급식소에서 주는 공짜 밥만 먹고 다니고 담배를 사서 피

 

울 돈도 없어서 길가에 떨어진 장초라도 주우면 하루 운세가 좋다고 즐거워하며 지내다 바

 

닥에서 쓸쓸히 돌아가실지도 모르지..그럼 가족들은 슬퍼하기 보다는 잔소리 노인네 잘 죽었

 

네 하면서 그 사체를 대학 실험실에다 팔아먹을지도 모르지..아차차..내가 무슨 못된 생각

 

을...아무리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

 

솔직히 내가 이 독서실을 다니는 이유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 이곳에 오는 것이 아니다. 다

 

른 곳에 좋은 곳이 널리고 널렸는데 뭐하러 이런 좁고 꾸진곳으로 다니겠나? 사나이 갑빠가

 

있지...! 책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은 금방 눈치를 챌 것이다. '아...뻔하군 이놈...주인 아저씨

 

한테 예쁜 딸이 있을 것이고...그 딸은 또 엄청나게 예쁘고 착하기는 엄청 착해서 심청이랑

 

맞짱을 뜨면 뒤후려차기로 가볍게 KO를 시킬 정도라고 하니...이 아가씨한테 흑심을 품고서

 

접근하기 위해 다니는 것이군...' 이렇게 간단히 추론을 하겠지만 책을 생전 읽지도 않다가

 

어쩌다 지나가다 책을 주워 읽은 사람이라면 '아무리 썩은 놈이라도 집에서는 착한 아들이

 

기 때문에 하는 척이라도 하기 위해서 다니는 구나...'이런 말 같지도 않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할 것이다. 물론 웃자고 한 소리니 욕하지는 말아달라...스팸 메일도 사절이다.

 

어찌되었든 내 의도를 알려줬으니 나는 이제 내 알 바 아니다.....가 아니라 뭔 소리를 하는

 

거야? 흠흠...또 나만의 세계로 빠져들었구나...이럼 안 되는데...쓸데없는 생각을 자주 하는지

 

나도 참 걱정이다.

 

그래도 이런 생각이라도 해야지 어렵고 복잡한 생각만 하면 무슨 맛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겠어? 안 그래? 푸하하핫! 나 잘난 맛이라도 살아야지..그렇지 않고서야 정말로 이 험

 

난한 세상을 살아가겠어. 방송이나 신문을 봐도 카드 빚 때문에 부모 자식까지 죽이고 유괴

 

까지 하는 험난한 세상이거든....

 

"야∼ 니 또 무슨 공상에 빠져가지고 혼자 헤벨레 했다가 심각했다가 하는 거야? 언제나 보

 

는 거지만 볼 때마다 참 신기한 너무 얼굴 표정에 내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래 이번에도 읽혔냐? 내가 표정을 못 숨기는거냐? 아니면 니가 정확하게 읽어내는 거

 

냐?" 신기한 놈일세..."

 

"야..쓰잘데기 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얼른 가방 놓고 포장마차나 가자∼! 으흐흐...오늘 하루

 

종일 안 먹고 버틴 보람이 있구나. 무얼 먹을까? 요새 몸이 허한데 장어나 먹어볼까나? 닭

 

똥집도 괜찮고, 국수도 먹고, 캬∼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도 없구나.."

 

"이봐...친구...시간은 아직 많다고..독서실에 왔으면 우선 공부라도 몇 자 하고서 가는 것이

 

이 독서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니?"

 

"예의? 개풀 뜯어먹다 뒤집어지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내가 한 두 번 속냐? 하긴 그것도

 

처음에만 속았지∼ 어쩜 인간이 단순한지 언제나 똑같은 것을 가지고 속일려고 하니 속을까

 

봐...바보같은 놈..."

 

"허허...이 놈 봐라..그래 알았다. 가자∼가! 앞으로 살 날이 살아온 날 보다 많은 데 오늘 하

 

루 공부 제낀다고 무슨 일이 있을라고? "

 

"역시 니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자식..그래야 내가 힘들게 고생을 한 보람이 있지..하하

 

핫 "

 

" ……. "

 

나 역시 언제나 보는 것이지만 저 거만하고 도도한 표정은 적응이 아직까지 쉽사리 되지를

 

않는다. 그런데 여자들은 눈이 삐었는지 저 놈을 보면 미쳐버린단 얘기다. 도대체 저놈이 어

 

디가 얼마나 잘나서 그러는 것인지? 나와 똑같이 눈 2개에 귀 2개 콧구멍 2개 입 하나 이렇

 

게 똑같이 있는데 어떤 놈은 지지리 궁상맞게 생겨서 불쌍하다고 하고 어떤 놈은 잘났다고

 

넋을 잃으니 빌어먹을 세상이다.

 

"얌마.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얼른 가기나 하자. 포장마차에 가서 내가 그 동안 고생고생 해

 

서 얻은 정보를 너에게 주마∼!"

 

'잉? 무슨 정보? 이 놈이 어디 용하다는 점집에라도 가서 로또복권 1등 유력 번호라도 얻어

 

가지고 왔나? 흑...이 놈이 그래도 꼴에 친구라고 내가 로또복권을 사서 맨날 꽝만 맞으니까

 

불쌍하다고 알아가지고 왔구나.. 앞으로 정말 잘해주마 친구야.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만 해

 

라 다 들어주마"

 

이렇게 나 혼자 감동먹어서 눈물을 글썽거리고 있을 때 포장마차에 도달했다. 이곳 포장마

 

차는 겉보기에는 그 다지 멋져 보이지는 않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은 겉보기와 다르게

 

깔끔하게 꾸며져 있고 주인 아주머니도 너무나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내 집(??!!) 같은 편안

 

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음식 맛 또한 내가 보장한다. 이래뵈도 내가 입맛이 까다로워서 조

 

금이라도 맛이 없거나 맛 없어 보이면 손도 대지 않지만 이곳은 겉보기에도 그렇거니와 음

 

식 맛 또한 끝내줘서 내가 단골집 1호로 등록한 곳이기도 하다.

 

"이모∼ 저희 왔어요.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네? 항상 이 맘 때에는 손님이 넘쳐야 정상인

 

데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요?"

 

"일은 무슨....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혁준이 말대로 지금 이 시간이면 사람이 붐벼야 하는

 

데 오늘따라 손님이 별로 없네. 오늘은 단체로 일찍 집이라도 들어가기로 했나?"

 

"흠...이젠 이곳에 발을 빼야 할 때가 온 것인가? 어째 이곳처럼 꾸지고 음식맛도 없는 곳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 했어."

 

"뭐야? 혁준이 이놈의 자식이 오늘 장사 안되서 맘 아파 죽겠는데 너까지 그럴꺼냐? 안되겠

 

네. 오늘은 장사도 안되고 그래서 서비스나 듬뿍 주려고 했는데 혁준이 니가 그렇게 까지

 

말하면 내가 섭섭해서라도 그런 맘 접어야겠네."

 

"서비스요? 무슨 서비스? 아하핫...이모 누가 이곳이 장사 그만두라고 말이라도 했어요?

 

누가 그랬어요? 당장 데려 오세요∼! 제가 그 놈의 자식의 주둥아리를 확 찢어다 말려서 안

 

주로 먹게.."

 

"에구...말은 잘해요...알았으니까 앉기나 해. 오늘은 손님도 없으니까 내가 다른 날보다 더욱

 

신경써서 준비해 줄테니까 기대 하고 있으라고.... 근데 뭘 먹을지를 알아야 준비를 하던지

 

하지? "

 

"우선 산 1병하고 장어 주세요"

 

"알았어! 좀만 기다려...내가 맛있게 해줄테니까..."

 

아주머니가 준비하시는 동안 동민이와 나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동민아 니가 오랫동안 고생고생해서 얻은 정보라는 것이 대체 뭐길래 궁금하게 만드냐? 얼

 

른 말해봐라."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래 임마? 다 말해 줄테니까 조급해 하지마라.. 우선 얘기를 하기전에

 

목이 마르니까 시원하게 우리 한 잔 하고 나서 얘기하자고"

 

"그래 그래..자자..동민아 내가 주는 술 한잔 받아라"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동안 동민이는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라 니가 좋아하는 독서실 아가씨 얘기다. 니가 나한테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

 

굴에 다 드러나 있거든? 독서실 아가씨가 그리워 미칠꺼 같아요∼! 하는 얼굴을 계속 봐라

 

아무리 둔한 너라도 금방 눈치 깔걸...... "

 

"무...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가 독서실 아가씨를 왜 좋아한다고 그래? 나도 눈이 있지

 

그렇게 생긴 여자를 내가 좋아할 꺼라 믿냐? 내가 이렇게 생겼어도 객관적인 눈은 높다고!"

 

"그래? 너가 정 싫다면 그 동안 힘들게 알아낸 정보를 내 기억 속에서 지우는 수밖에..."

 

'어라? 저놈 진짜로 좋은 정보 가지고 있는 거 아냐? 그럼 안되는데... 그냥 한번 떠봐?'

 

"야 그래도 너가 힘들게 알아낸 정보인데 들어줘야 친구라는 소리를 듣지 않겠냐? 한번

 

너가 알아낸 정보를 나에게 읊어봐라 이 몸이 친히 들어주마"

 

"됐어 임마 한번 지나간 버스에 손 흔든다고 버스가 서냐? 이미 물 건너 갔어"

 

'헉! 이게 아닌데 뭐야? 저 자식은 사람마다 누구나 한두 번은 튕긴다는 사실을 모르는 거

 

야? 아...또 비굴하게 나가야 하나? 차혁준 인생이 친구를 잘못 만나 수난이구나'

 

"어헛! 친구 왜 그러시나? 내 성격 알면서 그래~ 내 성격 몰라서 그래? 지금것은 튕기는 거

 

야~ 그러니까 오해하지 말지 얼른 얼른 이야기 해봐~ 어? 술이 다 떨어졌네? 이모! 뭐해요?

 

여기 술이 다 떨어졌잖아요! 얼른 술 갔다주세요~!"

 

"이놈아 서비스도 많이 주고 공짜술도 많이 먹는데 니가 갖다 먹어!!"

 

'쩝...이모마저 안 도와주는구나...내 신세야....'

 

혁준은 술을 가져와 동민에게 따라준 후 반응을 기다렸다.

 

"친구가 따라주는 술도 받고 했으니 한 번 읊어볼까나?"

 

"그래~그래 얼른 말해봐! 기다리느라 친구 숨 넘어가겠다"

 

"이름은 윤지영이요...나이는 우리 보다 한 살 어린 꽃다운 18세니 학업성적은 우수해서 전

 

교 1~2등을 놓치지 않는다고 하오~!  키는 165cm에 몸무게는 48kg의 아담한 몸매이고, 아

 

침 등교시간은 언제나 7시 10분에 집에서 출발한다고 하는군. 이상형은 마음씨 따뜻하고 유

 

머러스하고 자기를 언제나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좋다고 하는군~"

 

'마음씨 따뜻하고 유머러스? 언제나 지켜줄 수 있는 사람? 잉? 그럼 딱 나잖아!'

 

"야 그 아가씨는 얼굴은 안본다냐? 또 전화 연락처는 몰라? 아니면 이메일 주소라도?"

 

"짜식아 좀 하나 하나씩 물어봐라 숨 넘어가겠다. 우선 얼굴은 아주 못생기지만 않으면 되

 

고, 전화 연락처하고 이메일 주소는 아직 못 알아냈어. 하지만 그 정도는 나한테 껌이지"

 

"그래~친구야 나를 위해서 힘 좀 써봐라... 내가 그 동안 너를 친구로 여긴 보람이 있구나..

 

흑흑...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던지"

 

'가...가만 근데 이 자식은 그 아가씨에 대해서 어찌 그리도 많이 아는 거지? 나도 그렇게

 

알아내려고 해도 힘들었는데? 혹시 이 자식이 흑심이 생겨서?'

 

"친구야 한 가지만 물어보자 근데 그 정보는 어찌 알아낸거냐? 내가 그렇게 알아내려고 해

 

도 알 수가 없어서 전전긍긍 했었는데? 지금 정보가 아무리 기본 정보라고 해도 내가 알아

 

낸 것은 하나 학교가 성신여고라는 것 밖에는 몰랐는데 너는 어찌 이상형에서 몸...몸무게까

 

지 알고 있는 거야? 혹시 나의 지영씨한테 흑심 품고 있는 거 아니야?"

 

"뭐? 힘들게 정보를 알아내 주니까 친구를 의심해? 내가 너를 친구로 생각해서 나 좋다고

 

그렇게 쫓아다니는 윤미와 하루 데이트 해주기로 하고 얻어낸 정보를 뭐? 흑심? 관둘란다.

 

친구가 안되보여서 일부러 싫어하는 여자와 데이트를 감수하면서까지 정보를 구해다줬더니

 

친구를 의심이나 하고 말이야 그러는게 아니다."

 

"아...아니 친구 무슨 말을 그리하는가? 내가 언제 의심을 했다고 그냥 농담으로 한 소리 가

 

지고 그러기는 하핫! 그냥 한번 해본소리야 잊어버려~ 더욱이 나를 위해서 일부러 싫어하는

 

여자와 데이트를 감수하고서까지 정보를 얻어준 친구한테 그러면 그 놈은 사람도 아니지~!

 

누구야? 당장 데려와! 내가 당장 혼내줄테니까!!"

 

"알았다 임마! 이번 한번은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부터는 택도 없어! 알았지? 자 술이나 먹

 

자."

 

"그래 친구! 오늘 우리 한 번 술 마시다 죽어보자고! 술도 달짝찌근한게 좋구나~"

 

그렇게 밤은 두남자의 서로의 우정을 확인(??!!)한 채 깊어만 갔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

 

지도 모르는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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