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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한 알 영감탱이, 추궁당하다..

새댁 한 알 |2004.12.30 14:42
조회 4,009 |추천 0

안녕하세요?

얘는 머 맨날 글 올리면서 맨날 안녕하세요? 냐.......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

제가요......바로 그 유명한........... 인사성 바른 새댁 한 알이랍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올라오니 사랑하는 신랑으로부터 문자가 와 있습니다

[팩스 확인해주세요~~]

영감탱이가 팩스로 보낸 것은 바로....... 신용카드청구 내역서였습니다

이번달부터 내가 살림을 맡아하기로 하였어도 그렇지. 카드내역서까지 보내다니...

머... 보내준거니까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쓴 비용은 각자의 돈으로 처리하기로 했거든요

 

 

주유소, 주유소, 주유소...........컥~!! 기름값이 대체 얼마야? 차 팔아야겠다

xx 구이집, xx 호프집, 돼지가 고추장에 xxx .....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 저녁 사 준거군.

XX항공 ... 흠..신혼여행 티켓도 이 카드로 결제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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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백안관클럽 ?????!!!!!!!!!!!!!!

170,000 원 ???????????

 

 

 

득달같이 전화를 하였지요

한 알 - (이를 악물고) 사랑하는 신랑~

영감탱이 - 팩스 확인했어? 그 중에 어떤거 어떤거 결제해 줄꺼야?

                 앙~ 많이 해줘~~~

                 결혼하기 전에 쓴거지만 자기가 결제 안 해주면 난 돈도 없단말야

한 알 - (이를 악물고) 백악관 클럽에 대해 설명을 부탁해

영감탱이 - 앗~!!!

한 알 - 빨랑 불어........... 어디 있는건지 뭐하는 곳인지....

           결혼하기 전에 분명히 말했지?

           바람 피는 꼴은 봐도 여자 있는 술집에서 여자끼고 술 먹는 꼴은 절대 못 본다구~!!!

영감탱이 - 아냐 아냐~!! 그런 곳 아냐~!!! 신X에 있는 나이트란말야~!!

                 그 때 지나가다 봤잖아.. 중년나이트~!! 자기가 이름 웃긴다고 했던 거기....

                 난 안 갈라구 했는데 친구들이 춤추는데 가자구 해서....

                 호텔나이트 가면 돈 많이 들잖아... 그래서 거기 간거야....

                 글구 거기는 다 아줌마, 아저씨 뿐이라서 우리는 부킹 같은 것도 못 해

한 알 - 그래..그건 그렇다치구...

           거기 기본이 29,500원인데 170,000원이면 뭘 얼마나 마신거야??

           술집에서 170,000원이라니...  제 정신이야??

영감탱이 - 자기야.....ㅠ.ㅠ  친구들이 결혼하기 전에 한턱 쏘는거라구 해서...

                함 파는데 고생들도 했고...

                내가 그래서 자기한테 같이 가자구 했던거란말야....

                미안해... 이제 결혼했으니까 춤추고 이런데 안 갈께....

한 알 - 흥~!! 어찌 되었건 이건 결제 못 해주니까 자기가 알아서 해~!!!

영감탱이 -

 

 

 

 


온갖 구박과 함께

이제부터는 그런 곳에 두 번 다시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러나 결제는 못 해준다 난리를 피웠지요

근데......사실은..............

저도 거기 가 봤거든요.

어떤 곳인지 어떤 분위기인지 아니까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만

초장에 확실히 할 것은 확실히 해 둬야하니까 하는 마음에

신랑을 막 구박하고 있었습니다

 

 


영감탱이 - 자기야아아앙~~~~  미안해~ 알라뷰~!!

한 알 - 됐어~!!

영감탱이 - 근데 자기야~ 자기는 거기 기본이 29,500원이라는 걸 어케 알어??

한 알 -

영감탱이 - 울 자기는 모르는거 없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백악관XX 기본이 얼마라는 거까지 알다니 정말 대단해~!!!

한 알 - 아니.......머...................

           어떻게 알았냐하면........... 마..맞어.. 벽에 붙어 있는 전단지... 그래...그거 보고 알았지

           왜.. 벽에 그런거 많이 붙어있잖아.. 기본 얼마. 누구 언제 출연... 이런거...

영감탱이 - 아...그렇구나....그럼그럼...울 자기는 그런 곳에 갈 사람이 아닌데..

                 기본이 얼마인지까지 잘 알고 있다니 신기했지

한 알 - 내가 모르는게 없잖아~ 난 다 알아~!! ㅎㅎㅎㅎ

 

 

 

 

 


큰일날뻔 했습니다

제가 거길 가 봤다는 사실을 들켰다면 마눌로서의 위엄(?)은 영영 빠이빠이~ 였겠지요?

 

 

 


근데 대체 거기는 왜 가 봤냐구요?

아니............머.....................거길 왜 갔냐면요...........

마.....맞다...... 회식이죠 회식

회식이 아니면 그런데 갈 일이 있겠습니까??

회식이죠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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