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제대로 사귀어 보지도 못하고. 깨졌습니다.

....... |2005.01.03 14:42
조회 1,286 |추천 0

 

 그 앨 처음 본 건. 대학 입학하기 전 정모에서 봤습니다.

 

 그땐 서로 인사만 나누었을 뿐. 얼굴만 익힐 정도였습니다.

 

 다음에 본 건. 대학 오티때였죠.

 

 그때까지만 해도 정모때 봤던 걔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같은 학부임에도 겹치는 수업 하나도 없었는데, 우연히 같은 동아리를 들게 되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 말 안하는 사이였습니다.

 

 같은 동아리에서 엠티를 가게 되었죠.

 

 거기에서 그 아이가 저한테 관심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행동에서 느껴지는 거. 원래 말수가 적었고, 술 마시면 조금 말을 하는 정도랄까.

 

 그때부터 저도 유심히 지켜보게 된 것 같아요.

 

 

 전 봄을 많이 타요. 봄에 굉장히 싱숭생숭하는 편인데.

 

 벚꽃보러 가고 싶다고 주위 사람들한테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느날, 걔가 사람들 끌어 모으면서 수업빼먹고 벚꽃보러 가자고 했습니다.

 

 저한테도 가자고 했구요. 근데 못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못가구. 그런 적이 두번정도..

 

 

 저희 동아리가. 공연하는 동아리라서 공연하기 전까지 약 한달정도를 연습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모여 집에 가다보면. 마지막에 남는건 그애와 저. 이렇게 둘만 남아요.

 

 어색해지곤 했었죠.

 

 과엠티를 가게 되었습니다. 1학년. 학부제라서 다른 과를 지원할 사람들은 보통 가지 않는 그런 엠티.

 

 전 당연히 간다고 했습니다. 그 앤 다른 과를 지원할 거라서 안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에 합류한. 그 애. 전 내심 좋았죠.

 

 엠티가서 밤되면. 술먹잖아요.

 

 전 술을 못합니다. 한잔만 먹어도 얼굴 빨개지고. 속에서 받지 않아요,

 

 그래서 밤 공기를 쐬려고 밖에 나왔는데, 그 애도 나왔습니다.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니 그 애가 옆에 와있었죠.

 

 주위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부딪히려는 순간. 그 애가 절 확 잡아끌었습니다.

 

 그렇게 손을 잡게 되었죠. 그리고, 제 어깰 감쌌죠.

 

 다른 사람들이 묻습니다. 너네 사귀냐고,

 

 그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는 얘를 좋아하는데 얘가 절 싫어해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서먹해졌죠.

 

 나중에 그 애한테 물어봤습니다.

 

 니가 느끼기에 내가 널 싫어하는 것처럼 보였어?

 

 기억안난다고 합니다=_=.;

 

 그래서 제가 너가 그랬었다구. 그래서 너한테 요새 친한척 하는 거라고.

 

 .. 그때부터 저도 좋아하는 티를 좀 많이 냈죠.

 

 

 움. 공연하는 당일. 공연 성공적으로 마치고,

 

 역시 뒷풀이를 하죠;. 뒷풀이 가서 술 많이=_=. 먹습니다.

 

 저도 그날 딱 세잔 먹고 밖에 나왔습니다.

 

 그 애도 나왔구요.

 

 어쩌다가 또 손 잡게 되었습니다. 말 없이 그렇게 되었구요.

 

 제 손이 많이 차가운 편이라. 따뜻한 그애 손이 참 좋았어요.

 

 주위 애들 은근히 나한테 물어봅니다;. 사귀냐;. 대답안하고 웃기만 했습니다.

 

 2차 장소로 옮길때 함께 손 흔들면서 갔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너네 사귀는거지. 막 그러고.

 

 걔는 사귀면 어때요~. 라면서... 손을 더욱 꼭 잡더라구요.

 

 나보고 자기 잠깐 딴데 다녀올꺼니까. 여기 있으라고.

 

 나중에 집에갈때 같이 갔어요. 손 잡고. 걔 어깨에 기대서 자고.

 

 전철 끊겨서 전 택시타고 갔구요. 잘가라고 그렇게 손 흔들어 줬습니다.

 

 그 다음날. 선배들하고 친구들하고 난리가 났어요. 너네 1일이지.-_ㅁ..;

 

 사귀지도 않는데 그런 말 듣기 좀. 그랬구요,

 

 손잡고 함께 있는거 애들한테 다 보여줬는데. 이게 뭔가.. 하는 생각도 들고.

 

 확실히 하고 싶었어요.

 

 연락없는 이틀정도 후에. 그 애한테 제가 문자를 보냈어요.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해?.

 

- 좋은 친구로 생각해

 

 난 친구간에 스킨쉽 쉽게 할수없는데,

 

- 친구간에 당연히 가능한거 아니냐.

 

 

어이 없었습니다. 이건 아닌데..

 

 

 나 예전부터 너 좋아했어.

 

 - 나 같은 애 뭐가 좋아. 난 돈도 없고. 널 행복하게 해줄수 없는데. 그래도 좋아?.

 

 사귈생각 없으면 그만두자.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이러긴 싫어.

 

 

이 문자 보내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답문이 왔죠.

 

 

- 나도 너 좋아했었는데. 포기했어.

 

 

 

이러다가. 결국 사귀기로 했죠.

 

밤새 문자 보냈습니다. 좋았죠. '우리**', '바부~', '여보야'

 

이런 말들에 마냥 좋았는데,

 

그 다음날 저녁. 일요일. 뭐하고 있냐는 말에 제 싸이를 보고 있다 합니다.

 

솔직히 조금 걱정이었죠. 예전 제가 좋아하는 사람 사진 올려놓고.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써놨거든요.

 

 그 사람이랑 연락 하고 지내고 있었구요.

 

 제가 심심하다고 하니까. 뭘로 재미있게 해줄까. 라고 하더니.

 

 자기가 그러지 않았냐고. 자기랑 만나면 재미도 없고 심심할꺼라고.

 

 어차피 오래가지 못할거라면 처음부터 시작 안하는게 낫지 않냐고.

 

 니가 힘들까봐 미리 말해주는거라고.

 

 서로 힘든거라면 안하는게 낫다고.

 

 전 걔만 볼 자신 있다 했습니다.

 

 자기는. 자신이 안생긴데요.. 그리고, 학교가서 웃으면서 보자..

 

 저는, 널 웃으면서 볼 자신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 끝나버렸습니다.

 

 제가 문자를 보내도 답문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두번정도. 제가 다시 시작하면 안되냐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었죠.

 

 역시 답문 없었습니다.

 

 마지막, 제가 문자를 보냈을 때.

 

 그렇게 문자 왔습니다. 생각해보자구.. 우리.

 

 전 그랬죠 만나서 얘기하자고.

 

 지금은 아닌 것 같답니다. 나중에 얘기하자네요.

 

 

 . 힘들었어요. 마냥 기다릴 순 없었죠.

  이젠 걔 없이도 괜찮을 거 같아서. 너 포기한다고. 그렇게 해버렸죠.

 

 

 포기요?. 아직 포기 못한거 같아요.

 

 걔 친구한테 물어봤어요. 걔. 다른 사람 있냐고. 없다고해요.

 

 그아이가 내성적이라서, 사귀자는 말 먼저 해본적이 없다고 해요.

 

 그 말 듣고. 내가 먼저 손 내민건데, 이렇게 짧고 쉽게 끝나버릴줄. 누가 알았겠어요.

 

 벌써 반년정도 지난 거 같습니다.

 

 확실한 이유도 설명 안해주고. 너가 힘들까봐. 돈도 없구 행복하게 해 줄 자신 없다고 한. 그애.

 

 답답해요. 무엇때문이었는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