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네이트에서 눈팅만 하다 첨으로 글을 쓰네요.
다름이 아니라.. 저랑 제 남친은 10년을 사귀어 왔습니다.
물론 그동안 서로 싸우기도 많이 하고, 다시 토닥거리면서 만나기도 여러차례.
이제는 10년이 되다 보니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싸울일이 없어졌죠.
그렇게 서로 만나고 사랑하는 사이에 저희 둘은 결혼하기로 맘을 먹고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렸죠.
남친 부모님들은 별 반대 없이 허락하셨는데. 문제는 저희집이예요.
엄마가 궁합을 봤는데 남친이 소띠인데 고집도 너무 세고, 재가할 팔자에다 경제적인 능력도 거의 없다고 점쟁이가 이런 집에 왜 시집보내냐고 결사반대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저희 엄마 결사반대표입니다. 저는 용띠인데 소띠하고는 안맞는다고 헤어지라고 했다나요.
아빠도 남친이 별로 맘에는 안드시나봐요. 남친 직장이 남친이 직접 운영하는 사업체이고,
돈도 많이 못 벌거 같다고요. 제가 봤을땐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가 아니라 사업체도 법인이고,
대기업하고 연관되어 하는 사업이라 시장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거든요.
남친 부모님들은 혼수나 예단도 필요없고 그냥 식이나 간단히 올리자고 하십니다. 둘이서만 잘살면 된다고요.
저는 이사람하고 있으면 맘이 너무 편합니다. 이사람하고 결혼 하고 싶은데.. 저희 부모님두분
모두 반대하시니... 남친 이런 사정이야기 듣고도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너 너무힘들었겠다.내가 아들처럼 더 잘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께"
결혼은 하고픈데 저희 부모님 맘을 어떻게 돌려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 궁합이라도 좋게 나왔다면
덜 그럴텐데.. 저희 엄마가 너무 신봉하시거든요.. 궁합이 안좋아도 행복하게 사시는 분들 얘기를 듣고 싶어요.
< ----------------------------------------후기이야기..
네.. 여러분들의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남친 경제력에 대해 자세히 제가 못쓴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객관적으로 생각하시기에 어떤지 듣고 싶어요.
남친 회사는 중소기업이고요, 현재 해양연구소와 연관되어서 환경기술적인 기계나 부품들을 개발하고
테스트합니다. 테스트를 의뢰하는 회사들은 주로 건설회사들이고요, 관공서에서도 의뢰를 하기도 합니다. 스위스 드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5인이상 모이는 법인 형식이고요..
남친은 이일을 대학때부터 관심갖고 거의 8~9년 정도 해왔습니다. 전공이 토목이라 학부때나 대학원때에도 교수님밑에서 이런 일들을 배우고 했습니다.. 물론 옆에서 제가 함께 지켜보아왔구요.
이런 사업이 크게 번창하거나 그러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남친이 책임감있게 꾸준히 해 왔던 것이기에 저도 크게 반대하거나 하지 않았구요. 참고로 대학원다닐때에는 남친 집안에서 도와주거나 학비를 주거나 하지 않고 스스로 벌어서 대학원 다녔구요. 그것때문에 한동안은 정말 점심값없이도 지내본 사람입니다. 저는 남친이 그런 상황에서도 견디어 냈고, 맨손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것만으로도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결혼해서 만약 큰일이 닥쳐도 식구들 배는 안곯릴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른 님들이 객관적으로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다른 분들께서 객관적인 잣대로 말씀해 주시면 조언 감사히 받아들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