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은 봉이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가정마다 행복과 기쁨이 넘쳐나기를 소원합니다.
북경의 매서운 추위 맛을 여기에 온지 1년 만에 맛본다.
작년에는 그리 추운 줄 몰랐다…추워도 며칠 춥고 말았는데…
올해는 한국에서 온후 지금 까정 더더욱 추워지고 있다.
날씨를 보니 계속 영하 18도로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5,6도였다…
으~ 추붜~
오늘 조금 풀렸지만 내일 또 춥단다…바람소리도 심상찮다…
요즈음 며칠 바빴다. 25일 성탄절 이후로 지금까지….
내가 한국에 간 사이 친구가 중3짜리 딸네미를 데리고 북경에 온거다.
그 친구의 친구(?)딸이 북경대에 다녀서 그 학생 말을 듣고, 믿고
딸네미를 모 중학에 입학시키고 기숙사에 집어넣고 간거다…
돌아와 보니 이미 돌아서서 간 후였다…
친구지만 간 큰 엄마였다…--
기숙사 바로 앞방이 남자들 방인데 철부지 순진녀 딸네미를
늑대 소굴 앞에 던져놓고 간거나 마찬가지다. ㅠㅠ
이 스토리(?)를 듣고 나 역시 미친 듯이 메일을 날렸다…
‘엄마가 어찌 그러냐? 줏어온 딸네미냐! 애를 황야에 던져 넣고 가다니!’
속으로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그리 친하지 않은 친구여서
점잖게 타일렀다….평판이 그리 좋지 않은 중학교에 입학 시킨 것도
못마땅하고 더구나 바로 앞이 남학생 방인 기숙사에 딸네미를 둔 것은
내 딸 데려가슈~ 하는 거나 마찬가지니 잘 생각해 보라.
내가 홈스테이로 옮겨 줄 수 있으니 연락을 달라….
곧이어 바로 메일이 왔다.
다시 북경으로 들어오겠다고…
ㅎㅎ 줏어온 딸네미는 아닌가 보다…![]()
걱정이 되는지 그 비싼 항공료를 내고 다시 오겠다고 하는걸 보니…
성탄절 저녁 그 친구가 날아왔다….
주일날은 예배를 드리고 월요일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월요일은 모중학 기숙사에서 딸네미를 빼오고 학교에서도 아주 나왔다.
다행히 환불을 다 해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방 빼러 기숙사에 갔더니 앞방의 독일 총각들(?)이 학교수업도 듣지 않고
개기고 있었다…이 유학생들은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온 거라
거의 닐리리란다…. 1년만 잘 지내다 돌아가면 그만이니까…
친구와 친구 딸네미와 같이 일단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먼저 작전을 잘 짜야 하니까….
여러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지역을 정하고(우다코인지, 왕징인지…)
학원만 계속 보낼 것인지, 아니면 학원을 다니다 3월 학기부터 다닐 것인지…
믿을 만한 분에게 홈스테이를 소개시켜 달라고 했다.
아주 깨끗하고 음식 잘하는 집으로 정했고 2인이 같이 써서 한 달에
4,000원(550,000-요즘 환율이 내려서 한국돈 쓰기가 좋다)이라고…
학교는 여러 분의 추천으로 한어 보충반을 한 학기 먼저 다닌 후
정규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어 보충반을 잘하는 학교를 소개 받았다.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둘러보니 생각지 못한 돈이 있었다.
기부금….
10,000원(1,400,000원)이란다.
빼내온 모중학은 없었는데…. 내가 그 딸네미를 괜히 빼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는 30,000원(4,400,000원) 고1은 10,000원, 고2,3은 20,000(2,900,000)이었다.
일단 가져온 돈이 없어서 학기시작에 주기로 하고 입학금을 내고 왔다.
입학금은 수업료가 한학기에 18,000원(2,500,0000) 기타 부대비용 3,000원(420,000원),
교통비까지 합하면 한학기에 학비가 22,500원(3,150,000원)이다.
홈스테이와 학원비는 포함도 하지 않았다.
이 엄마가 US$5,000.-을 들고 왔는데 기부금은 내지도 못하고 갔다.
울~ 아들네미는 5학기 학비를 24,500원(3,500,000원)내고는
학기마다 1,000원정도 내고 있는데…
다니다 보니 울~ 아들네미가 우리한테 효도하고 있는거다...ㅎㅎㅎ
(자식~ 더 이뻐해 줘야지...ㅋㅋㅋ)
중국학교에서 지금 학교마다 국제부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 한국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져 있는 거나 마찬가지다…
원래 울~ 아들네미가 내는 학비가 정상이다. 더 적게 내는 곳도 있다.
그런데 5배나 받아 먹는거다…기부금까정 있으니…
계산해보니 빡박하게 계산해서 한달에 우리나라돈 1,400,000만이 든다.
여기에 과외까지 하니 1,500,000원은 생각해야 한다.
또 방학 때마다 한국에 가면 항공료도 계산해야 한다.
중학교는 기부금을 30,000원을 내야하니 더 생각해야 하고…![]()
상해에서 수업료를 자꾸 올린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북경마저
그러한 환경이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루 하루 다르게 학비가 오르고 한국학생을 봉으로 여겨서 이런저런
명목으로 학비를 받아 챙기고 그 돈으로 새 건물을 세우는거다.
한 학교마다 한국학생이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200여명씩이 있다.
초급반에 들어가보면 90%가 한국학생이라 수업시간외에는 전부
한국말로 하니 당연히 중국어는 늘지 않고 반년이 지났는데도
중국말을 못하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중국에 유학을 보낸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고
수업은 빠지고 아니면 수업시간에 잠 만자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부모들은 하나같이 잘되라고 중국에 보냈는데 이놈의 아이들은
어떡하면 부모에게 잘 말해서 돈 더 보내달라는 궁리만 하고
피~터져라 공부해도 시원찮을 중국어인데 밤에 실컷 놀다가 학교 수업시간에
만날 자빠져 자기만 하니 어찌 나같이 선량한(?) 사람 입에서도
‘XX놈’이란 욕이 절로 나오고 혼자 보내는 부모나 한국사람이 봉이라고
돈에 혈안이 되어있는 중국 학교 놈이나 다 같은 거다…
유학은 도피처가 아니다. 걔중에 정말 개과천선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는 10%도 안되고 손에 꼽을 정도다.
중국어는 영어와 다르다…영어는 한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제2외국어로
익숙해져 있지만 한자는 영어처럼 익숙하게 배우지를 않았다.
그러니 처음부터 다 외워야 하고 성조도 익혀야 하고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친구가 놓고 간 딸네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바르게 잘 자라주어야 할텐데… 박(?)터지게 공부해야 하는데…
행복하세요.^^
짜이찌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