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를 졸업하기전... 운좋게도 남들보다 서너달을 먼저 취업하게 된 내 첫 회사...
작은 중소기업에서 난 매일 매일 열심히 일했죠... 힘든날이 더 잦은 하루 하루 였지만...
내게 돌아온 첫 월급날...
자금부에 있었기 때문에 선배 언니와 함께 은행으로 갔고...
그 때당시엔 자금이체가 아닌 직접 현금을 세서 봉투에 넣어 드렸었죠...
내 손에도 들어온 70여만원...
봉투째 가방안에 잘 넣어두고.... 첫월급 탄 기념으로 이것저것 살 선물 리스트를 생각하며 버스에 올랐어요... (제가 시골이거든요... 물론 회사도 시골이었고...선물을 사기위해 시내행을 택한거죠..)
룰루랄라 하며 속옷가게까지 가서 예는 엄마, 아빠 내의와... 동생들의 선물까지 모두 고르고...
값을 치루려는 순간...
봉투째 사라져버린 내 첫월급....
버스안에서 좀 깨림직한 순간이 있었는데...
울면서 울면서 한달을 보냈답니다....
그리고 그 후론 계좌이체를 하기로 했구요....
그래서 제겐 첫월급이 없는 셈이지요...
그 분..... 어디서 잘 먹고 잘 살고 계십니까?
이제는 10여년이 지난 이야기이니.. 아직까지 두다리 쭉 못 뻗고 주무셨다면...
용서해드릴테니... 그후론 그런일이 없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