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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살아요.

내영혼의바... |2005.01.12 17:47
조회 758 |추천 0

 

1월 12일 이다. 아니 벌써~~~



우리집이 왜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다.


내가 이래서 겨울이 참 싫다.


왜 이렇게 추운거야?????  도대체 왜????



이넘의 집구석 맨날천날 닦아도 뭔넘의 먼지가 이렇게 많은지...


어제 분명히 닦았는데도 티비랑 장식장이 뽀~~얀것이....쩝!!!


8개월에 배가 볼록한 나를 잡으려고 작정한.... 이넘의 집구석의 먼지들....


미워~~~




신랑(뚱이)오면 내가 집에서 엄청시리 일을 많이 했음을 자랑하려고


오늘도 참 많이도 움직였다.

 

보나마나 머리를 쓰다듬으면 한마디 날리겠지... "자다 심심해서 했지??"

 

 


많은 박스 무식하게 다 접고


쓰레기란 쓰레기는 다 끌어다 모았다.


켰다하면 꺼지는 컴터도 내가 고쳤다.


글고


생전 첨으로 빨래도 삶았다.


어제


울 뚱이가 시마덜님께 전화를 해서....


“어머니, 빨래 어떻게 삶는건데??”


나 대신 물었다.


울 마덜님 아주 상세하게 갈쳐 주시더란다.

(속으로 얼마나 날 비웃었으랴~~~ 저 매누리가 빨래도 못 삶아서 내아들 시키는거 아냐~~푸하하하)


해보니.... 재밌다.


우리 뚱이의 누런 면티가 뽀얗게 변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ㅋㅋ




우리 뚱이는 삼남중 막내다.


거의 환상적으로 이쁨받고 자란....

(곳곳에서 그런티가 팍팍 난다.)


그 일화중 하나


온 식구가 저녁에 뭘 먹기로 정했다고 치자


그러나 그날 밥먹을때쯤 들어온 우리 뚱이가


“어머니, 나 불고기 먹고싶어.”하면


그날 저녁 메뉴는 불고기다. 잔말하면....죽는다.


또 있다.


시댁에 갈때마다 시댁 식구들이 한마디씩 던지는 말들중


“이거 막내가 좋아하는건데...”


“막내가 이거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많이 만들었다.”


켁!!!


그 넘의 집구석(미안 쏘~~리) 임신8개월인 나보다


28살이나 먹은 늙수구레한 막내아들네미를 더 챙긴다.



좋다.


뭐.... 다 좋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이 넘을 더 사랑한다고.... 대표적 케이스가 우리 뚱이다.


그 모든 애정을 온몸에 받는 나~~~


다들 날 부러워라 한다. 푸하하하 (미안....오바였다.)


참 착하고...정도 많다.




그 반면


1남2녀중 둘째인 나...


사람 척보면...그사람 성격의 약80%를 파악하고


좋던가 아니면 싫던가...둘중 하나인


아주 골아프게 약아빠진 또 상당히 복잡다난한 사람

(나의 실체를 아는건 우리 뚱이밖에 없다.)



그러나


내 무던한 외모가 넘들로 하여금 전혀 그런 사람으로 안 뵈게 한다.


날 보는 사람의 거의 대부분은 내가 엄청 착하다고들 착각한다.


왜???


그냥 내가 그렇게 생겼단다.


눈물 많고.... 넘의 말에 잘 속고....


돈에 대해 그렇게 애착도 없고


넘한테 싫은소리 잘 못할 것 같단다.


그러나


나는 저~~녀 안 그렇다.


확실히 그 반대가 맞다.


하고 싶은 말은 채 일초가 되기전에 미쳐 대뇌에 전달도 되기 전에


튕겨 나간다.


물론 넘들 기분 나쁜 말은 잘 안한다.


뱅뱅 돌려서 내 할말은 다하고.... 기분 나쁘다는 표시하나는 확실하다.


그래서 난..... 스트레스가 그다지 없다.


푸하하하....자랑이다.




우리 시댁에서 굳건하게 믿고 있는 믿음중 하나가


남편이 기가 세면 아들을 낳고


마누라님께서 기가 세면 딸을 낳는단다.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단지 그 집의 강력한 믿음이다.



우리 어머니


4남1녀중 아주 잘나가는 고명딸이셨고


3형제를 낳았다.



내가 결혼하고 임신하기 전까지


그집에는 둘째 형님이 낳은 남자애들만 두명 있다.


딸네미라고는..... 없다.


심지어 가까운 친척들까지 대부분 남자애들 천국이다.


그 믿음 대로라면 울시마덜님과 울 형님....다들 기가 약한거다.


남편들 보다....



그런데 내가 딸네미를 임신한거다.


다를


나를 부러워라 한다. (오만덩어리~~~ 난 그렇게 믿고있다. ^^)


결혼전부터 딸 낳을거라고 이름도 미리 지어놓고


오만 난리를 쳐댔으니....


울 시마덜님 한번씩 내게 장난으로


“니는 좋~~겠다. 착한 신랑(?)에 딸까지 생겨서.... 좋겠다. 좋겠어.”


그러시면 난 키득키득 웃는다.


그리고 예외없이 한마디 튕겨 나간다.


“제가 기가센걸 어떻게 해요~~ㅎㅎㅎ”


첨에는 울 어머니 그거 안 믿었다.


내 외모가 하도....순진하고 착하게 생긴지라


그러나


요사이 조금씩 그걸 감지하신 모양이다.


기가 세진 않더라고....마냥 착한건 아니라는 것을~~~


그러나


그러나  어쩌랴~~


이미 착한 막내아들은 내 차지가 된것을~~~ 푸하하하

(내가 꼭 마녀같다. 마녀 아님)




울 어머니


아마도 빨래 잘 삶았나 걱정이 되서 전화를 하시지 싶다.


어설픈것들 둘이 맨날 소꿉놀이 하는 것 같다고 걱정이 태산이시니...


아~~~

 

 


울 예림이가 배를 차서 더는 못 쓰겠다.



설거지하고 요리의 구렁텅이로 빠져봐라 겠다.


오늘은.... 된장찌개나 함 만들어봐야겠다. 

 

된장찌게에 빠져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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