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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이의 연애담입니다.(기냥 재미로 봐주시길...)

김성빈 |2005.01.15 07:15
조회 379 |추천 0

내가 화를 내면 주위의 친구들이나 어른들은 다들 싫어한다.
괴이하게도 그들은 내가 화를 내고 있는 그 모습을 싫어한다.
사람마다의 각자의 상황 각자의 사고관 각자의 이때까지의 경험에 비롯한 판단등
수많은 생각들의 결정체인 상황에 대한 반응을 그들은 알려고도 그리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인 들은 여자가 화를 내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은 화를 내고 또 화를 참는다.

 


2001년 3월......
몸과 마음이 많이 황폐해있다.
그쯤 모든 것이 내게는 슬로우 모션처럼 느껴졌다.
매일같이 환각에 시달려야했다.
한동안 불을 끄고 잠들지 못해 먼곳에 사는 나의 언니까지도
걱정을 하게 만들었다.
밖에서는 '내가 원래 안죽는거였다고 그래서 병원에 신고안한거라는 웃기지도 않은 얘기가 돌고 돌았다.
ㅎㅎㅎㅎㅎ ^^*~
원래 망가진애 한번더 망가진들 뭐 어떻겠냐는 반응도 감지 되었다.


나는 그냥 대책없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했다.
그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도 아주 잠깐동안은 내게 호의적인 반응이였지만
이내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학교에서의 꼬리에 꼬리를 물던 소문은 이미 외부로도 많이
퍼져나가고 있었다.
그 사람도 소문만 듣고 나에 대한 모든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내가 약을 먹었을때 내게 몹쓸짓을 했던 김영구라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보게 되었다.
또 그쯤에 나의 포르노 비디오가 있단 소문도
그리고 내 질이 썩어간다는 말도
나돌기 시작했다.
물론 모두다 거짓이였지만 사람들은 그 모든 것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어찌보면 그가 내게서 눈을 거둔것도 당연한건지도 모른다.
이런이야기들이 돌고 도는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봤을지......

나는 이해가 갔다.
그리고 이해를 해야만 했다.

그가 내게 돈이 없다는 것과 그리고 소문에서처럼 헤픈 여자로 느껴져서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첨에 마음이 동했던건 실수였다는 등의
얘기를 마구하고 다녔다.
나는 주변이들로부터 한동안은 계속 그 변명들을 전해들어야만 했다.

그런 그가 결국 결혼한 상대는 그리 평범한 여자가 아니였다.

나는 그냥 지켜보았다.

아주 아이러닉하게도 결국 그와 그의 연인이 무언가 일이 틀어졌을때도
모든 화살이 내게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쯤 내가 그둘을 갈라놓기 위해 그의 연인에 대한 음해성의 글을 인터넷상에서
퍼트린다는 소문과
그로인해 그의 연인이 아이를 유산했다는  그리고  상도 당했다는
말도 돌기 시작했다.

물론 나 혼자의 아팠던 일들을 하나둘씩 늘어 놓거나 하소연했던 일들은 많았다.
하지만 그것으로  그 둘의 모든것이 어글어졌다는 건 어불성설도 그런 어불성설이
없다.

내가 인터넷상에 글을 올리기 전에 그는 자신의 연인의 지난날 과오를 알고 잇었고
나의지지부지한 하소연격의 글도 조회수는 20건을 넘기기 힘들었다.

그런데 나의 인터넷상의 글때문에 그둘의 관계가 소원해졌고
아이도 유산했고 상도 당했다니.......


그들의이런 놀라운 언론플레이보다
그런것들을 믿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더 우수웠다.

가끔은 화를 너무 내다가 검은 소변을 보기도 했고 발가락들이 서로 뒤틀리기도 했다.

나는 그때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청주에서 나왔다.
나의 가족들도 한바탕 큰일들을 치룬후에 그 곳모두들 나와버렸다.


아직도 그 곳에서는 한 가정을 무너트릴려고 별 거짓말을 다 늘어놓는 괴짜정도로 나를 기억할런지도 모른다.
겨우 나를 이해하려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사람을 뺏겨서 니가 그런 짓을 했구나 정도다...
물론 나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고 자살시도로 약을 먹었을때 사람을 보내
내 몸을 찟어놓은것도 또 그러한 일들을 이용해서 사랑하던 사람과 갈라서게 된것도
모두다 내게는 감당하기 힘든 일이였고
또한 이런 모든 짓을 한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결혼하는 것도 참으로 내게는 달갑지 않은 시간들이였다.

하지만 내게 남겨진 마음의 짐들을 생각할때
약기운으로 1년여동안 환각에 시달리고
불을 끄고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내게 아기자기한 질투나 시샘이란
참으로 사치에 불과한 것이다.

그도 그의 연인도 행복하길 빈다.
그리고 자신들의 젊은 기절의 과오에서도 빨리 벗어나길 빈다.

그리고 내게도 더이상 상처를 또다시 끍어 고름을 내는 일들을 안해주었으면 한다.

당시에는 나로인해 그들이 굉장히 힘겨워진것처럼 꽤나 비장하게 소문이 돌았지만
지금은 그들에 대한 소문들은 하나의 웃긴일이나 말도 안되는 일처럼 치부되고 있다.
허나 사기결혼이니 어쩌니 하는 모든 말들을 그들 자신들이 입에서 꺼내놓았던것을
정말 잊은 것일까?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때마다
각자의 옛일들을 늘어놓아야하는 상황일때
이 모든일들을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참으로 막막해진다.
노래가사에서처럼 흔한 사랑얘기가 아니라서
어떤때는 이해나 동조를 구하기보단 아예 단념하고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려버린다.
그도 그러것이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혼란스러워하는 걸 보는것은 단 몇번이면 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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