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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취사병 경험담 ---"취사병 개같은날의 오후" <하>

박성진 |2005.01.17 05:17
조회 3,896 |추천 0

재미없는 글이지만 이해를 위해 [상]편을 먼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편을 안보시면 정말 쌩뚱맞은 글이될수도 있습니다. -_-



한바탕 소나기속에서 우왕좌왕하며 멸치떼를 구해낸 취사병들^^;

하지만 취사병들을 비웃듯 다시 쨍쨍 비춰대는 햇볕아래에서

취사병들은 다시 식당 뒷마당에 멸치를 깔아야 했고......

그렇게 이번 사건은 마무리 되는듯 싶었지만.............



나: 막내야...저녁 메뉴가 뭐지?

막내: 예..쇠고기 불고기와 어묵조림..그리고 두부된장국

나: 앞으로 두부된장국이란 긴말을 사용하지말고 줄여서 "똥국"이라고 해라 ^^;

어짜피 메스꺼운 맛바껜 안나니깐 알았니?

막내: 옙 -_-

나: 아참...지금 뒷마당 가서 깔아놓은 멸치 한주먹만 가져와라...

국에다 넣어야하니깐....


잠시후.....무슨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듯 막내가 식당안으로 뛰어드는데.


막내: 헉헉...큰...큰일났습니다..

나: 뭐니 또?

막내: 멸치가 멸치가.....

나: 멸치가....뭐? 또 소나기가 쏟아지냐?

막내: 그게아니라....멸치가....멸치가...개판이됐습니다.^^;

나: -_- 도대체 뭔소리야?


막내의 이해할수없는 "개판"이라는 한마디는 잠시후 나의 눈에 현실로

다가오는데......그것은 마른 멸치를 깔아놓은 돗자리위에.....

왠 낯선 개한마리가..큰일을 보고있는것이었다 -_-



나: 허걱 ^^; 정말 개판이네.....



국문과 취사병: 아직 DDong이 멸치위로 떨어진 상태가 아닌것 같은데^^;

막내: 지금 반쯤 나오고있습니다 -_-

나: 막내야...뭐하냐....신문지라도 가져가서 떨어지는걸 막아 ^^;


잠시후 막내는 몸을 날리며 멸치위로 떨어지는 ddong을 막아냈지만.....


우리가 예측못할 또다른 상황이 발생했으니..ddong은 물론 동시에 소변까지 나온 것이었고...

결국 멸치는 ^^;


나: 허걱 이런씨이 -_-

국문과 취사병: 이런 비극이 ^^:

막내: 어쩌죠?

나: 어쩌긴 뭘 어째...개 빨랑 내쫒고...나머지 멸치라도 사수해야지....


그런데...이놈의 개가 도대체 우리가 쫒아내려 해도

무시하듯 도망가지 않는것이었으니....아마 그녀석도 우리가 만만한

취사병이란걸 눈치챈것 같았다 -_-


막내: 워이...워이...물러가라...물러가라 -_-

나: 막내 너 지금 장난치냐? ^^; 지금 무슨 귀신쫒냐고.....

무슨 막대기 같은거 있으면 줘봐...그걸로 겁을 줘야지.....


잠시후...내손에는 막대기가 쥐어졌고.....

나는 막대기로 바닥을 쳐가며 겁을 주기 시작했는데...


나: 야...겁나지...빨랑 도망가라 빨랑...


하지만...녀석은 꼬리를 흔드는 여유까지 보이며 우릴 무시했고 ^^;

결국 나는 녀석의 엉덩이를 살짝 아주 살짝 건드리는 무력행사를 했는데......

바로 그 순간이었다.....


정체모를 소녀: 지니....지니!!!!!!


소녀의 외침 한마디에 ...우리가 그렇게 난리부르스를 -_- 춰도 꼼짝안하던

개가 바람같이 소녀에게로 달려갔고....잠시후 그 의문의 소녀는 우리에게로

다가오는데.........



정체모를 소녀: 아저씨 왜 우리 지니 때리는거에요?


나:[아저씨 -_-] 그거야 저 녀석이 우리가 마당에 깔아놓은 멸치를 개판으로....

맞다...그런데 넌 누구야? 누군데...군인들이 지키고있는 군부대에 마음대로

개까지 끌고 들어오냐고?


정체모를 소녀: 아저씨..빨랑 우리 지니한테 사과하세요 -_-


막내: 사과는 없고 배는 있다...요것아 ^^;

[나를 바라보며] 저 잘했죠? 흐흐 ^^;

나: [막내의 입을 때리며] 으그 이놈의 주둥이...제발 때와장소를 가려가며 끼어들어...


정체모를 소녀: 정말 사과안할꺼죠? 좋아요..아저씨 이름이 뭐죠?

나: 하하 아저씨 이름은 왜? 데이트 신청하려고? ^^;


바로 그 순간....우리에게 다가온 사람이 있었으니....그건 늘 그렇듯....

선임하사 김중사였다 -_-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너희들 밥안하고 또 뭔 노가리를 그렇게 까고...헉....

[소녀를 바라보며] 니가 왠일이니? 여긴 왠일이야?


정체모를 소녀: 어...김중사 아저씨....


취사병들: 오잉 !!!!!!!!! --_--


소녀가 김중사를 알고있다는 사실에 우린 먼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고....

결국 그 불안감은 현실로 다가오는데...........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대대장님...아니 아빠하고 같이 온거야?


취사병들: [허거걱 대대장이 아빠면....대대장딸 -_-]


정체모를 소녀: 예...아빠따라서 우리 지니 산책시키러 나왔는데....

저아저씨들이....우리 지니를....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우릴 노려보며 -_-]저아저씨들이 왜?

정체모를 소녀: 저아저씨들이 우리 지니를 막 때리잖아요 ^^: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뭐? 사실이야? 진짜야? -_-

아니 이자식들이...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개를 학대해 개를 ....


나: 선임하사님...오햅니다...개한테 겁을 주긴했는데요...그건 개가 저희 멸치위에

실례를 하고 ^^:

식당선임하사 김중사: 짜식아...똥오줌 다 가릴줄알면 그게 개니? 사람이지 ^^;

[개를 껴안으며] 으이고...이귀여운 녀석...어디 때릴때가 있다고 -_-


나: [정말 오버한다...그런인간이 보신탕을 밥먹듯 먹냐 -_-] ^^:


식당 선임하사 김중사: 짜식들..오늘은 처음이라 용서하지만...앞으로 우리 지니가

식당에 왔을때 ...털끝하나라도 건드리는 놈있으면 알아서해 알았냐?


취사병들: 예 -_-



그 사건은.....거기에서 마무리 됐지만...우리는 그사건이후 너무 많은걸 깨달았다...

뭐냐고?

군대에서 대대장은 하늘이며.....대대장딸은 63빌딩 정도이며 ^^:

대대장 딸이 키우는 개는....최소한 타워펠리스 정도의 높이라는 것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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